저는 이 책을 두 번 읽었습니다. 저의 목회의 절정기에 집어든 이 책은 커다란 당혹과 충격, 고민을 던져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란 말인가? 모든 프로그램도 소비적 기독교의 포장도 다 포기하면 대체 남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과 치열하게 싸워야만 했습니다.
저는 저의 담임 목회를 정리하는 시기에 이 책을 다시 읽으며 많은 부분에서 자유함을 얻는 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수년 전 저는 유진 피터슨을 개인적으로 만난 자리에서 그런 고백과 간증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목회의 양식이나 프로그램의 유무가 아니라, 목회자의 진정한 소명의 회복이라는 말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목회자가 참으로 목회자가 되고 교회가 참으로 교회가 되기 위한 고뇌를 안고 살고자 하는 모든 목회 동역자들에게 저는 필수적으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모든 신학교 실천신학 과정의 필수 도서로 이 책이 추천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일 년에 한 번씩 모든 목회자가 이 책을 읽고 우리가 서야 할 진정한 영성의 자리, 곧 기도의 자리, 말씀의 자리, 그리고 영적 지도의 자리에 서게 된다면 한국 교회의 어둠 짙은 밤에도 다시 새벽이 동터 옴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자신이 탄 목회의 배가 폭풍을 만나는 위기 앞에 선 목회자들, 곧 요나의 동역자들에게 특히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자신이 탄 목회의 배가 가라앉고 있음에도 이를 깨닫지 못하고 깊은 잠에 취한, 소위 성공한 동역자들에게도 이 책을 선물하십시오. 우리가 외쳐대는 공허한 종교개혁의 구호보다 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깨어남을 우리의 친구들에게 선물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가 처한 위기의 본질은 곧 소명의 위기입니다. 유진 피터슨의 증언처럼 요나는 배가 깨어지고 물고기에 삼켜지면서 그의 소명이 구제되었습니다. 이 책으로 우리의 소명이 구원받는 은총 입기를 기도하며, 이 책을 오늘의 목회 필독서로 천거하고 싶습니다. 너무 늦기 전에, 너무 큰 후회로 목회를 마감하기 전에 이 책을 서둘러 읽으십시오.
이동원(지구촌교회 원로목사, 지구촌 미니스트리 네트워크 대표)
『목회자의 소명』은 ‘목회자들의 목회자’로 불리는 유진 피터슨의 강점이 매우 잘 드러난 책이면서, 목회자들에게 거룩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킵니다. 그의 진단처럼 오늘날 목회자들은 종교 소비자들에게 하나님을 파는 장사꾼으로 전락하기 쉽고, 소명의 거룩함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이에 합당한 영성을 계발하기보다는 성공을 위한 경력을 쌓는 일에 함몰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책에 담긴 문제의식으로 치열하게 고민해보지 않았다면, 목회자로서 자신의 소명에 대해 충분히 생각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거룩하고 복된 ‘그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들려주는 요나의 이야기 앞에 자신을 세우고 그 물음에 답하기를 두려운 마음으로 강권합니다.
이찬수(분당우리교회 담임목사)
유진 피터슨이 또다시 해냈다. 이 책을 읽고 달라지지 않을 목사는 많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솔직하면서도 성경을 감동적으로 풀어 이야기하면서, 신실하면서 활력 있게 목회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들려준다.
윌리엄 윌리몬(듀크 대학교 목회학 교수)
유진 피터슨이 요나서를 해도(海圖) 삼아 항해에 나선다. 바로 자신의 사역의 심해를 건너는 항해이다. 요나처럼 다시스로 도망가고 성난 폭풍우 속에서 시달리며, 물고기 뱃속에서 외롭게 기도하며 니느웨로 가는 길을 찾는다. 이와 같은 목회적 소명의 다양한 시기를 거치며 그는 사명의 자리를 발견한다. 이 책은 (그것이 두렵건 반갑건, 내키지 않건 간절히 바라건) 하나님의 부르심에 매혹된 모든 이들에게 기운을 북돋워줄 것이다.
토머스 G. 롱(에머리 대학 설교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