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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살해하기
당연한 말들 뒤에 숨은

민주주의 살해하기

: 보수주의자의 은밀한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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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612g | 175*210*30mm
ISBN13 9791157233243
ISBN10 115723324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웬디 브라운Wendy Brown
프린스턴 대학에서 정치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캘리포니아 대학 버클리 캠퍼스에서 정치학을 가르치고 있다. 《관용-다문화제국의 새로운 통치전략》《역사 바깥의 정치》《경계에서: 지식과 권력에 관한 비판적 에세이》《민주주의는 죽었는가?》(공저) 등을 썼고, 자넷 할리와 함께 《좌파 법치주의/좌파적 비판》을, 주디스 버틀러와 함께 《비평은 세속적인가》등을 편집했다.

역자 : 배충효
고려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한 후 펍헙 번역 그룹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가난이 조종되고 있다》《언플래트닝, 생각의 형태》《청년 실업 미래 보고서》《구글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했는가》《미의 심리학》《커쇼의 어라이즈》《버큰헤드호 침몰사건》《기적을 부르는 네트워킹》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역자 : 방진이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에서 국제무역 및 국제금융을 공부했다. 현재 펍헙 번역 그룹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월요일에 말 잘하기》《소설 속 숨겨진 이야기》《그림책 쓰기의 모든 것》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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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애덤 스미스가 말한 “옮기고, 흥정하고, 교환”하는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와는 거리가 멀다. 오늘날의 호모 에코노미쿠스는 모든 활동과 장소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자신의(금전적·비금전적) 포트폴리오 가치를 향상시키는 과제에 의해 집중적으로 규정되고 통치되는 인적자본 단위이다. 이것이 신자유주의화된 국가, 대기업, 소규모 사업체, 비영리단체, 학교, 자문단, 박물관, 지방, 학자, 연예인, 공공 기관, 학생, 홈페이지, 운동선수, 스포츠 팀, 대학원, 보건 인력, 은행, 세계적인 법률 회사 및 금융 기관의 기획을 규정하는 지침이자 성향이다. 민주주의의 지침과 원칙이 이런 이성 및 통치 질서에 의해 재편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서문, [데모스의 해체]」중에서

자유민주주의라는 신기루 같은 구현 형태조차 사라졌을 때 과연 인민들이 민주주의를 원하고 구할까? 그리고 탈(脫)민주화된 주체와 주체성 내부에서 이 정치제체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솟아날 여지가 있을까? …… 민주주의는 해체될 수 있다. 반(反)민주세력의 방해공작이나 전복작전 없이 민주주의를 내부로부터 비워내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 그리고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은 당연하거나 순결무구한 것도 아니다. 심지어 루소와 밀 같은 민주주의 사상가들도 유럽적 근대성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민주주의 정신을 빚어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인정한 바 있다
---「1장, [민주주의 해체하기]」중에서

투자자를 모으고 적절한 보수를 받는 기술 인력을 개발하는 일. 바로 이런 것들을 정의감으로 충만한 대통령이 이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민주국가가 21세기에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런 분야에서의 성공은 경제 전반에 걸친 ‘폭넓은 성장’이라는 국가와 정부의 궁극적인 목표 실현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더 나아가 오바마는 가정 폭력 줄이기부터 기후변화 속도 늦추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진보적인 가치가 경제 성장과 양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경제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 어떤 이들은 그런 포장이 반대 세력을 포섭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그저 반대 세력을 무력화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사회 정의, 정부 투자, 환경 보호를 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 정리함으로써 민주당은 세금을 걷고 써버린다는 반대 세력의 비난을 뒤집으려 한다는 것이다. …… 하지만 거기에만 주목하면 금융화에 기댄 이윤 착취가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자본 축적과 경제 성장이 별개의 길을 걷고 있다고 정직한 경제학자들이 인정하고 나선 바로 이 시점에 얄궂게도 경제 성장이 정부의 목표이자 정당성의 근거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놓치게 된다.
---「1장, [민주주의 해체하기]」중에서

자유주의 경제에서 시장의 기본 원칙이자 동력으로 강조하던 교환이 신자유주의에서는 경쟁으로 대체된다. 이 또한 사소해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구조적인 변화에 해당하며 다른 원칙과 현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교환에서는 평등이 전제이자 규범인 반면, 경쟁에서는 불평등이 전제이자 결과라는 것이다. 따라서 신자유주의 정치적 합리성이 완벽하게 실현되고 시장 원칙이 모든 공간으로 확대되면 그 모든 공간에서 불평등이 정당할 뿐 아니라 규범적인 것이 된다. 이것이야말로 평등을 신성한 원칙이자 법 적용의 근간으로 삼겠다는 약속을 담은 사회계약이라는 자유민주주의의 몸통을 가르는 칼날이다.
---「2장, [푸코의 “생명관리정치의 탄생”]」중에서

비옥한 초승달 지대의 농부들은 수천 년 동안 비공식적으로 추수할 종자와 파종 시기를 서로 공유하고 거래했다. 21세기에 들어 이 지역 농부들은 농업 방식을 바꾸어 국가 종자 은행에 종자를 저장하고 회수하는 방식을 활용했는데, 공교롭게도 아부 그라이브(Abu Ghraib)에 위치한 이 종자 은행은 폭격에 이은 미국의 이라크 점령 과정에서 폐허가 되어버렸다. …… 농업 대기업에게 이라크 진출의 문이 활짝 열렸다. …… 약하고 자포자기 상태의 이라크 농부들은 착취를 당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였다. …… 그리고 브레머 포고령 81호는 영농 대기업에 대한 이라크 농부들의 영구적인 의존을 확정지었다. 2004년 미국의 유전자 조작 종자 지원 조치는 마치 무직 상태로 희망을 상실한 채 집에서 쫓겨날 처지에 놓인 절박한 미혼모
에게 헤로인을 건네준 것과 같았다.
---「4장, [정치 합리성과 거버넌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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