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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즐거움

번역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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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10g | 141*200*20mm
ISBN13 9788992114615
ISBN10 899211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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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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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마음으로 이끌어라Leading with the Heart』를 옮길 때 ‘Big Dance’라는 단어를 놓고 얼마나 씨름을 했는지 모른다. 처음에는 비유적 표현인 것처럼 어설프게 꾸며서 ‘무도회’라고 옮겼다가 영 앞뒤가 맞지 않아 나중에 고친 적이 있다.
There also tends to be some pressure when preparing for the Big Dance.
⇒ 선수들은 ‘Big Dance’를 준비할 때도 약간 긴장하는 편이다. 당시 ‘Big Dance’를 뭐라고 옮겼는지 정확히 기억할 수는 없지만 원문을 계속 읽어가는 도중 뜻밖에도 11장에서(원문 169페이지) ‘Big Dance’의 정체가 드러났다. 이를 발견한 순간 닭살이 돋은 나는 마치 신의 뜻을 발견한 듯한 ‘깨달음(epiphany)’의 마력에 사로잡혔다.
Players and coaches are happy. Parents are happy. Fans are happy. Everybody’s happy. Maybe that’s why they call the Final Four the Big Dance.
⇒ 선수와 코치들, 부모, 팬들 할 것 없이 모두들 기뻐서 어쩔 줄 모른다. 그래서 4강을 ‘빅댄스(Big Dance)’라고 하는가 보다.---pp.31-32

번역가들이 모두 외국어의 달인은 아니다. 또한 너무 난해하여 읽어도 도통 알 수가 없는 원문도 있는데 이를 옮기려면 정말이지 죽을 맛이다. 교실에서 배운 영어로 현장 영어를 읽고 번역하려니 얼마나 어렵겠는가 여러분은 우리나라 문학을 전부 이해하며 읽는가 이를테면, 이문열님의 『사람의 아들』은 얼마나 이해했는가 대학물을 먹었다는 사람들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구절이 많은데 이는 독자가 저자의 배경지식을 따라잡지 못한 때문일 것이다. 어쨌든 문화적인 차이와 저자의 배경지식을 번역가가 다 섭렵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번역가는 ─완벽은 불가능하겠지만─ 외국어와 우리말뿐만 아니라 배경지식을 늘리는 데도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혹시라도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그는 어떤 ‘용단’을 내려야 할까 저자에게 물어서 답을 알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럴 형편이 아니라면 어떻게 할까 극단적으로는 이를 과감히 빼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오역을 할까 봐 겁이 나서 그럴 것이다) 100퍼센트 직역을 해버리는 사람도 있다. 실은 둘 다 꺼림칙한 것은 마찬가지다. 아무리 직역을 했다손 치더라도 원문을 이해하지 못한 탓에 바른 번역을 했는지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pp.53-54

번역문에는 번역가의 지적수준과 문장력 및 독해 수준까지 다 드러난다. 그러니 어설프게 번역해놓고 책이 나왔다며 우쭐해 하면 곤란하다. 역자의 실력이 가감없이 드러나는데 그렇게 낙관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전문가가 아닌 독자라면 웬만한 오류는 눈감아주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가는 그렇지가 않다. 잘 읽히지 않고 글을 짜임새도 엉성한 역문을 읽더라도 ‘내가 모자라서 그럴 거야’라며 자책하는 순진무구한 독자는 거의 없다. 출판사 게시판이나 서평에 접속하다보면 오역을 지적하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참고 넘어갈 수 있는 오역도 ‘졸역’이라며 생떼를 쓰는 독자들이야 별 문제가 되진 않겠지만, 전문가가 오류를 지적한다면 역자는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어진다. 따라서 번역가는 주변의 잡다한 지식뿐 아니라 문장을 쓰는 감각도 겸비해야 한다. 문장을 자연스레 읽히도록 옮기려면 없는 문장을 만들거나 있는 문장을 다듬어야 할 때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p.74

신문에서 원어를 병기하거나 새로운 정보를 게재할 때도 이를 놓쳐선 안 된다. 언론의 외신보도를 보면 용어 번역 실력이 일반 번역가(중견 이하를 일컫는다) 뺨치는 기자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들은 문장력 역시 탁월하다. 그래서 신조어가 소개될 땐 기자들이 이를 어떻게 옮겼는지, 그 정의는 무엇인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이를 고스란히 단어장에 옮기면서 원어도 함께 적어두라.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옮겨야 할지’ 고민하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방대한 데이터베이스가 깔려있다면 ‘신조어 할아버지’가 불쑥 튀어나와도 겁먹지 않고 의연하게 번역할 수 있다. 그러면 언론에서 영문을 옮기고 정의를 밝힌 사례 몇 가지 열거할 테니 눈여겨보기 바란다. 물론 문맥에 따라 아래와는 다르게 옮겨야 할 때도 있으니 그저 참고용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무조건 맞을 거라고 맹신해서는 안 된다. 항상 융통성을 잃지 말자.---p.109

첫 번역서를 끝내고 난 후, 마침내 보람 이면에 감춰진 냉랭한 현실이 보이기 시작했다. 책에 새겨진 이름 석 자도 좋지만 생계가 불안하다는 것이 문제였다. 월 평균 번역 수입은 지금도 100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게다가 번역료를 제때 받지 못해 형편이 어려울 때도 비일비재했다. 월세 단칸방을 ─혼자 생활하기에 좁지는 않다─ 작업실 겸 주거지로 삼은 지도 약 3년이 좀 넘?고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이성교제까지 ‘불투명해진’ 적도 있었다. 그제야 이 모든 현실이 번역출판계의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을 절감하게 되었다. 어느 날, 다른 번역회사를 알아보는 중 샘플을 번역해서 보내면 심사를 거쳐 번역 일을 알선해주겠다는 업체가 몇몇 있었다. 그러나 샘플이 통과되었음에도 딱 한 번 일을 맡기고는 연락이 끊긴 회사가 있는가 하면, 선뜻 일을 맡길 수 없다는 곳도 있었다.
---p.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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