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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신교 낙양지부 1

천마신교 낙양지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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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260g | 128*188*20mm
ISBN13 9791104913709
ISBN10 110491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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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정보석
필명: 가을Bee
1989년 경기도 고양시 성사동에서 태어난 작가님은 2003년 미국 뉴욕시로 이민 후, 2012년 미국 내 Stony Brook University에서 수학/물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평소에 구상하던 무협소설을 본격적으로 집필하며 작가의 꿈을 키워오던 중 2013년 ‘천마신교 낙양지부’에 가을Bee라는 필명으로 데뷔했다. 카카오페이지의 기다리면 무료에서 연재하다가 최근 30권 20화로 연재를 완결 짓고 낙양지부의 2부인 차기작 ‘천마신교 낙양본부’ 집필 준비 중이다.
작품
『천마신교 낙양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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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오와 초류선이 숲속으로 사라지고 나서, 피월려는 조심스럽게 진설린 앞에 섰다.
진설린의 모습은 핏기가 없이 새하얗다는 것만 빼면 그때 봤던 완벽히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였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있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요동치게 만들던 색기(色氣)가 온데간데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보고 있어도 심장은 평온했고 혈맥은 고요하게 흐를 뿐이다.
아름답다는 인식은 있다. 그러나 그것은 감정에 의한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모인 통계 정보로 인한 것이다. 눈이 이렇고 코가 이렇고 입술이 이러하면 미녀라는 이성적인 분석에 의한 결과에 가까웠다.
피월려는 스스로의 감정을 설명하기 어려웠다. 때문인지 자기도 모르게 진설린의 얼굴로 점점 다가갔다. 곧 그는 진설린의 공허한 눈동자를 한 치보다 짧은 거리에서 주시했다.
그때, 그녀의 눈이 깜박였다.
피월려는 파랗게 질린 얼굴로 뒷걸음질을 쳤다.
그녀의 눈이 여러 번 연속으로 깜박였다.
정확히 그 숫자만큼 피월려는 뒤로 물러섰다.
“사, 살아 있소?”
“네.”
질문은 대답을 얻는 것이 목적이나 피월려가 정작 진설린의 대답을 들었을 때에는 뭔가 표현할 수 없는 공포가 머릿속을 뒤흔들었다.
검이 심장에 박히고 며칠 만에 멀쩡해지는 사람은 없다.
귀신인가? 전설의 요괴인가?
뭐가 됐든 간에 인간은 아니다.
피월려는 그 자리에 엉덩방아를 찧어버렸다.
사람을 죽이는 것을 밥 먹듯하는 무림인은 살인이라는 행위에 대처하는 마음가짐으로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로 대부분의 흑도인들처럼 즐기는 것이다. 쾌락으로 죄책감을 덮어버리는 것 혹은 약육강식의 논리를 믿는 것이다. 취약점은 살인 중독에 빠지기 쉽고 서서히 인성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점이다.
둘째로는 대부분의 백도인들처럼 대의명분을 내세우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죽여 마땅한 악인만을 처벌한다는 생각이다. 취약점은 살인의 대상을 선택함에 있어 기준을 두게 되고 그 기준을 스스로가 범하는 순간 몇 배, 아니, 몇 십 배에 달하는 정신적 충격을 받음과 동시에 자신을 용서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세 번째로는 피월려처럼 아무런 감정도 갖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스스로가 살인을 인정하고 그 살인으로 말미암아 지게 되는 모든 책임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갖는다. 취약점은 점차 모든 일에 초연하게 되며 언제나 죽음의 공포에 시달린다.
세상에 죽은 이가 한 번 더 살아날 수 있는 기적이 퍼진다면 첫 번째 유형은 죽인 사람들을 다시 죽일 수 있다는 감격에 빠질 것이고, 두 번째 유형은 되살아난 악의 세력을 다시 한번 죽이겠다는 의지와 분노를 내보일 것이다.
세 번째 유형은 오로지 두려워한다.
사람을 죽일 때마다 볼 수밖에 없는 피가 언젠가 자신의 피가 될 것이라는 공포. 내가 흐르게 한 피로 인해 복수당할 것이라는 공포. 인성을 버리지도, 자기합리화도 선택하지 않은 무림인은 그것을 견딜 수 없다.
강해지고 또 강해지는 수밖에는 없다.
피월려는 검을 찾았다.
진설린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눈동자만을 아래로 내려 공포에 질린 피월려를 죽은 듯한 눈빛으로 보았다.
“내가 두렵나요?”
피월려는 검을 뽑아 들었다.
그는 일어서지도 못한 채로 검을 진설린에게 겨누었다.
내력이 없는 피월려가 검기를 쏘아 보낼 리 만무했다. 그가 검을 겨눈 이유는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함이었다.
피월려는 폐 속 깊은 곳까지 숨을 들이켰다.
그리곤 빨갛게 충혈된 눈을 부릅뜨고 진설린을 바라보며 단전까지 가득 찬 공기를 내질렀다.
“갈(喝)!”
악쓰는 피월려를 보며 진설린의 입가가 슬며시 올라갔다.
그리고 심금을 울리는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호호호!”
“갈!”
“호호호!”
“갈!”
“호호…….”
“갈!”
“…….”
“갈!”
“그만해요, 이제.”
“갈!”
“그만하세요. 시끄러워요.”
“갈!”
진설린이 팔짱까지 껴 보였다. 그녀는 아미를 찌푸리며 말했다.
“부탁해요. 그만해 주세요.”
꿀꺽!
침 삼키는 소리가 진설린에게까지도 똑똑하게 들렸다.
피월려는 몸이 마비된 양 그대로 굳어 있었다.
조금의 시간이 흐르고,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검집에 검을 넣었다. 그는 얼굴을 돌리고 한동안 말없이 하늘을 보았다.
“추태를 용서하시오.”
“네.”
“크흠.”
헛기침을 한 피월려가 곁눈질로 진설린의 안색을 살폈다.
진설린은 방긋 웃는 표정으로 피월려를 계속 마주 볼 뿐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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