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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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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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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0.8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3.9만자, 약 4.3만 단어, A4 약 88쪽?
ISBN13 9788936406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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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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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마리오 베네데띠(Mario Benedetti)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좌파 지식인으로 언론인이자 시인, 소설가. 본명은 마리오 오를란도 아르디 암렛 브렌노 베네데띠 파루지아. 1920년 이딸리아 이민자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약사인 아버지의 사업을 따라 4세 때 몬떼비데오로 이주한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하고 14세 때부터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일하며 문청으로 성장한다. 주간지 『마르차』의 창간(1945)부터 폐간(1974) 때까지 문학기자로 참여한다. 1973년 꾸데따로 정권을 차지한 군부는 베네데띠의 작품을 금서로 지정한다. 베네데띠는 우루과이 국립대학 학과장직을 사퇴하고 12년 간 망명생활을 한다. 군부독재가 끝난 1985년에야 귀국해 『마르차』를 잇는 『브레차』의 편집진으로 활동한다. 2009년 88세의 일기로 사망하자 우루과이 정부는 국장을 선포했다. 작가로서 베네데띠는 첫 시집 『잊지 못할 전야』(1945)를 출간한 이래 시 소설 희곡 평론 및 논설 등 90권이 넘는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고, 교육부상, 대국가상, 까마라 델 리브르 상, 펠릭스 바렐라 훈장, 아이데 산따마리아 메달, 빠블로 네루다 메달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그는 자신을 ‘소설 쓰는 시인’이라 여겼고, 그가 쓴 시의 상당수가 노래로 만들어져 에스빠냐어권 전역에서 불렸지만, 그를 전세계로 알린 작품은 두번째 장편소설 『휴전』(1960)이었다. 은퇴를 앞둔 49세의 홀아비 산또메의 일기를 통해 염세주의와 숙명론에 길들여진 도시 생활자의 초상을 그린 이 작품은 전세계 20개국의 언어로 번역되고 두차례 영화화되었다.
역자 : 김현균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마드리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공저로 『환멸의 세계와 매혹의 언어』 『차이를 넘어 공존으로』 『우리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세계 문학』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날 죽이지 말라고 말해줘!』 『아디오스』 『안트베르펜』 『네루다 시선』 『봄에 부르는 가을 노래』 『시간의 목소리』 『부적』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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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보면 세상을 떠나는 것보다 더 자연스러운 일이 어디 있단 말인가? 틀에 박힌 일상을 만들어낸 건 나 자신이지만, 그조차도 매순간의 축적이라는 지극히 단순한 방식을 통해서였다. 내가 더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다는 확신에서 만사를 미루는 버릇이 생겼다. 결국 내 무덤을 내가 판 꼴이다. 그때부터 나의 일상은 색깔도 없고 뭐라 정의할 수도 없는 것이 돼버렸다. 항상 임시방편적이었고 늘 불확실한 방향으로 나아갔다. 계속 미루면서 그것을 나의 운명에 결정적으로 뛰어들기 전에 일견 불가피하게 겪어야 할 준비기간일 뿐이라 여겼고, 정작 그 기간 동안 내가 한 일이라고는 매일매일의 의무를 견뎌내는 게 전부였다. 내가 봐도 참 허탈하다. 그렇게 살다보니 지금 딱히 나쁜 버릇은 없지만 이렇게 미루는 습관을 이제는 못 버릴 것 같다.(54면)

그러나 체념이 상황의 끝은 아니다. 처음에는 체념할 뿐이지만 그다음엔 양심을 버리고, 더 시간이 흐르고 나면 한통속이 된다. “위에서 다들 그렇게 하는데, 나도 한몫 챙겨야지”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것도 먼저 체념한 사람이다.(72면)

우린 동시에 서로를 쳐다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마법이 깨졌고 이른바 절정의 순간이 지나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나와 함께 있었고, 난 그녀를 느끼고 그녀를 만지고 그녀에게 입맞출 수 있었다. 한마디로 “아베야네다”라고 말할 수 있었다. 게다가 “아베야네다”는 말의 세계다. 나는 그 이름에 수백개의 의미를 주입하는 법을 배우고, 그녀 역시 그것들을 식별하는 법을 배운다. 그것은 게임이다.(131면)

나는 내가 분명 운명론자라고 생각한다. 우리들 각자는 지구상의 단 한곳에 ‘속해’ 있으며, 따라서 세금을 납부해야 할 곳은 바로 거기다. 난 이곳 출신이다. 여기에서 세금을 납부할 것이다. 지나가는 남자는 나의 이웃이다. 그는 아직 나의 존재를 모른다. 그러나 언젠가 나의 앞모습과 옆모습, 또는 뒷모습을 보게 될 것이고, 우리 사이에 비밀스러운 무언가가,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고 우리에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하는 끈끈한 유대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어쩌면 그날이 영영 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상관없다. 어쨌든 그는 나와 닮은꼴이다.(181~82면)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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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은 전통적인 글쓰기의 한 예다. 베네데띠는 낡은 작업도구로 진정한 ‘고전’을 썼다. 그의 손에서 낡은 도구는 칼날처럼 예리해졌다.
『쌔터데이리뷰』

나의 벗이자 형제인 마리오 베네데띠의 작품 세계는 모든 면에서?광범한 장르, 밀도 있는 시적 표현과 극도로 자유로운 개념 사용 등?경이롭다. 베네데띠에게 언어란, 그 자체로 시어였다.
주제 싸라마구

베네데띠는 문학 그 자체에 안주해 순수하게 문학을 즐기는 작가가 아니라 일관되고 항구적이나 줄곧 성장하는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문학의 형식과 장르를 ‘이용’하는 작가다.
로베르또 페르난데스 레따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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