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총점
10.0
《삶과 운명 1~3》 시리즈는 읽기가 쉽지 않다. 우선이 소설의 가장 큰 방해물은 이 시리즈 소설 의 시작이 이 시리즈의 출발점인 1권이 아닌 바실리 그로스만의 전편 소설을 읽었다고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소설을 처음 읽을 때 작품 역주에서 바실리 그로스만의 전편에 나온 배경이라는 설명이 나올 때마다 당황하게 된다.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의 작품이 미출간된 작품의 연장선이라니 이걸 어떻게 읽으란 소린가라는 당황점과 여러 인물에 대한 설명이 친절 하지 않아 집중하기 어렵다.매순간 생명의 기로에 서 있는 전쟁을 통과하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저자는 '시간의 의붓자식' 신세라고 말한다. 시대를 잘못 타고 난 사람. 시대를 잘 타고 났으면 행복했을 사람들이 하필 전쟁 중에 태어나고 자라서 온갖 삶의 폭풍을 맞아야만 되는 시대 사람들. 그 사람들을 향 해 저자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시대의 의붓자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운명 은 고달프다. 모든 생명이 고귀한 가치를 지녀야 하지만 전쟁 속에서 일부의 특권층을 제외하고 모두가 무거운 운명을 짊어져야 한다. 이 현실에 는 과학자도, 소련 당국의 신임을 받던 당 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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