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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eBook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 EPUB ]
백수린 | 창비 | 2022년 10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3,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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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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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파일/용량 EPUB(DRM) | 72.97MB ?
ISBN13 978893641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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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부 나의 작고 환한 방
장소의 기억, 기억의 장소
나의 이웃들
여름 식탁 단상
마당 없는 집
무용(無用)의 아름다움
그 겨울의 풍경
애쓰는 마음
밤이 오기 전

2부 산책하는 기분
사랑의 날들
초여름 산책 1
일기 1
일기 2
일기 3
일기 4
슬픔이 가르쳐준 것
다시 운동화를 신고
초여름 산책 2
5월

3부 멀리, 조금 더 멀리
새처럼, 바람처럼
타인을 쓴다는 것
나의 창, 나의 살구
나로 존재하는 수고로움
봄의 일기
마흔 즈음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사는 건 자기 집을 찾는 여정 같아”
빛나는 에세이스트 백수린이 빚어나가는 삶이라는 산책의 즐거움

1부 ‘나의 작고 환한 방’에는 백수린 작가가 언덕 위의 동네를 만나게 된 사연과 그곳에서 만난 이웃들, 공동주택에서 살 때는 경험하지 못했던 월동준비와 제설작업, 재개발로 언젠가는 사라질지 모르는 동네의 현실에 대한 소회가 촘촘하고도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어릴 적 책상 밑에 들어가 앉아 있는 걸 좋아했다던 에피소드에서 드러나듯 폐쇄적인 나만의 세계를 좋아했던 작가가 오래된 동네를 만나 우리의 세계를 꿈꾸게 된 이 이야기는 더불어 산다는 것의 의미를 새롭게 일깨운다. 특히 프랑스에서 수도생활을 하다 10년 만에 귀국하여 육체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50대 여성 E언니의 이야기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되묻는 듯하다. 작가는 집을 재테크 수단으로 삼는 주변인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심란해지기도 하지만, 친구들을 초대해 정성스러운 음식을 대접하고 찾아갈 때마다 작은 선물이라도 들려 보내는 E언니를 보며 부와 가난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꼿꼿이 세우게 된다. “사는 건 자기 집을 찾는 여정”이되 “타인의 말이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나 자신과 평화롭게 있을 수 있는 상태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말하는 E언니의 말은, 자신과 타인을 끊임없이 비교하고 언제나 더 많이 갖고자 애쓰며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백수린 작가는 이곳에서 경험한 삶을 통해, 언제나 무용(無用)한 것을 사랑해온 자신의 면모를 온전히 받아들이게 된다. 결국 우리를 살게 하는 것은 이렇듯 “촘촘한 결로 세분되는 행복의 감각들”일 것이므로.
2부 ‘산책하는 기분’에는 작가가 17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해온 강아지 ‘봉봉’과의 첫 만남과 이별을 통해 배운 사랑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봉봉은 차갑고 이기적이기만 하다고 생각한 작가 자신에게 이토록 많은 사랑이 숨어 있었다는 것을 처음으로 깨닫게 한 존재이다. 자신만을 온전히 신뢰하는 작은 생명체에 대한 책임감을 배우며 성장하기도 한 작가는 봉봉이 노령견이 되어 투병할 때 “미래에 당도할 슬픔에 쉽게 마음을 내맡기는 대신 최선을 다해 지금의 ‘함께 살아 있음’을 살아내야 한다는 것”을 배우기도 한다. 그럼에도 이별은 필연적인 것. 작가는 반려동물의 죽음과 애도를 통해 ‘슬픔이 가르쳐준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차분하게 풀어놓는다. 십여년간 함께한 가족을 잃었음에도 그 대상이 사람이 아닌 동물이라는 이유로 자신의 슬픔을 전혀 이해받지 못했던 경험, 오히려 상처가 됐던 주변인들의 서투른 위로 등에 대한 이야기는 펫로스 증후군과 인정받지 못하는 슬픔으로 고통받았던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자아낼 것이다. 작가는 “기쁨은 선명하고도 투박한 감정”이지만 슬픔은 “단 한 사람씩만 통과할 수 있는 좁고 긴 터널”이라는 걸 깨달으며 이 애도를 통해 다시 한번 타자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배워나간다. 한편, 특별한 방법으로 생을 온전히 사랑할 줄 알았던 한 친척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글 「5월」에는 “어둠 속에서도 싱싱하게 자라나는 기쁨을 기어코 발견해내고 삶을 마지막 순간까지 찬란히 누리는” 아름다운 사람이 등장하는데, 죽음을 앞두고도 ‘살아 있음’ 자체를 사랑할 줄 알았던 이의 이야기는 크나큰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3부 ‘멀리, 조금 더 멀리’에는 백수린 작가가 ‘여성’으로 또 ‘여성작가’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여자아이’로 성장하는 내내 자신만의 목소리를 갖지 못했던 작가는 리베카 솔닛의 책을 읽으며 자신에게도 새로운 서사를 만들 수 있는 힘이 있음을 느끼기도 하고, 동네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과 교류할 때 자신이 그에게 우월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음을 서늘하게 환기하며 본질적으로 타인을 대상화할 수밖에 없는 소설 쓰기의 한계에 대한 고민을 풀어놓기도 한다.

행복의 감각이 차오르는 아름다운 책
1인가구 여성이 혼자서 살아가되 이웃과 교류하며 사랑을 배워나가는 이 성장 이야기는 ‘나의 작고 환한 방’에서 시작하여 ‘멀리, 조금 더 멀리’ 나아가는 미래를 찬란하게 펼쳐놓는다. 이 에세이의 말미에 작가는 마흔살 생일을 맞이한 날에 경험한 작지만 소중한 행복의 풍경을 보여주며 “행복은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깊은 밤 찾아오는 도둑눈처럼 아름답게 반짝였다 사라지는 찰나적인 감각”이라는 진실을 말한다. 스무살 언저리에 상상했던 화려한 마흔은 아닐지라도 자신의 40대가 즐겁고 신나는 모험으로 가득하리란 걸 예감하기도 한다. 어떤 이의 눈에는 소박해 보일지언정 작가가 담담하게 밝힌 인생에 대한 포부는 언제나 행복을 찾아 헤매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기 자신을 날마다 사랑하고 있지는 못하더라도 앞으로 살아가며 더 많은 존재들을 사랑하겠다는 것. 이 책을 읽는 동안 행복의 감각은 아주 오랜만에 우리 곁에 내려앉으리라.


책 속에서

“사는 건 자기 집을 찾는 여정 같아.”
언니가 그렇게 말한 건 케이크를 먹던 중이었다.
“타인의 말이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나 자신과 평화롭게 있을 수 있는 상태를 찾아가는 여정 말이야.”
그 말이 내 마음을 움직였다.(40면)

어째서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죄다 하찮고 세상의 눈으로 보면 쓸모없는 것들뿐인 걸까. 하지만 이제 나는 쓸모없는 것들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촘촘한 결로 세분되는 행복의 감각들을 기억하며 살고 싶다. 결국은 그런 것들이 우리를 살게 할 것이므로.(59면)

무엇이 되었든 생명을 가진 존재는 한없는 사랑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무한한 사랑을 받으며 성장한 존재는 사랑을 줄 줄 안다. 봉봉은 차갑고 이기적이기만 하다고 생각한 내 안에도 사랑이 이렇게나 많이 숨어 있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려준 존재다.(102면)

산책에서 돌아오는 길, 나는 봉봉에게 속삭였다. 봉봉아, 저게 반달이야, 아름답지? 앞으로도 더 많은 반달을 함께 보자. 봉봉은 집에 오자마자 휘청이면서도 혼자 씩씩하게 화장실로 걸어갔다. 우리의 이별은 필연적이겠지만 지금은 우리가 둘 다 살아 있다는 사실을 나에게 일깨워주려는 듯이. 미래에 당도할 슬픔에 쉽게 마음을 내맡기는 대신 최선을 다해 지금의 ‘함께 살아 있음’을 살아내야 한다는 것을 나는 오늘도 그 작은 몸을 통해 배운다.(120면)

모든 것에 예민해지고, 촉각과 시각과 청각이 잠에서 깨어난다. 슬픔에 잠긴 사람들은 전에 없이 날카로운 촉수를 얻는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모든 존재는 단 하나의 부재로 하루아침에 낯설어진 세상의 변화를 온몸에 아로새긴다.(130~31면)

나의 운명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이는 아주 난감한 얼굴로 나는 새처럼, 바람처럼 정착하지 못하는 사주를 타고났으며, 결혼을 아주 늦게 하거나 남자 대신 가장이 될지도 모르는 사주라고 말했다. 사주풀이를 해준 이는 미안해했지만 나는 나의 사주가 퍽 마음에 들었다. 새처럼, 바람처럼 자유롭다니! 이보다 더 멋진 운명이 있을까? 나는 ‘결혼을 아주 늦게 하거나 남자 대신 가장이 될지도 모르는 사주’라는 그의 말을 경제적으로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게 되는 운명이라고 해석했는데, 그건 내가 꿈꾸는 삶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아주 근사한 인생이었다.(175면)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없는 행복이었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어차피 행복은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깊은 밤 찾아오는 도둑눈처럼 아름답게 반짝였다 사라지는 찰나적인 감각이란 걸 아는 나이가 되어 있었으니까. 스무살이었던 나의 빈곤한 상상 속 마흔과는 다르지만 나의 40대가 즐겁고 신나는 모험으로 가득하리란 걸 나는 예감할 수 있었다. 어린 날들에 소망했듯 나 자신을 날마다 사랑하고 있진 않지만, 나쁘지만은 않다. 앞으로 살아가며 채울 새하얀 페이지들에는 내 바깥의 더 많은 존재들에 대한 사랑을 적어나갈 테다.(224~25면)

eBook 회원리뷰 (2건) 리뷰 총점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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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남자가 백수린 좋아하면 안되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w**********s | 2022.11.16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좋아하는 젊은 작가 이름을 불러보라고 하면, 백수린의 이름은 빠지지 않는다. 그러면 놀란다. 남자가 백수린 작가 작품을 어찌 좋아하느냐고. 나는 반문한다.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냐고. 난 이게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나는 그의 작품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러하듯 자연스럽게 팬이 되었다. 그녀의 산문도 오랫동안 기다려왔으므로, 이 책은 틀림없이 내게;
리뷰제목

좋아하는 젊은 작가 이름을 불러보라고 하면, 백수린의 이름은 빠지지 않는다. 그러면 놀란다. 남자가 백수린 작가 작품을 어찌 좋아하느냐고. 나는 반문한다.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냐고. 난 이게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나는 그의 작품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러하듯 자연스럽게 팬이 되었다. 그녀의 산문도 오랫동안 기다려왔으므로, 이 책은 틀림없이 내게 좋았다. 그러나 그의 진가는 소설에서 발휘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장르에서 빠지는 별점은 백수린이라는 이름으로 채워넣어 별이 다섯개.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구매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김*빈 | 2023.11.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여행가서 가볍게 읽을만한 책을 찾던중에 추천받았던 책입니다! 저는 여행을 가서 책을 읽게되면 그 책과 함께 여행의 풍경을 기억하는데 넘 좋았던 에세이라 여행지에서의 기분도 그렇고 오래오래 간직할수 있을것 같아요! 혹시 에세이를 읽어보고싶은데 뭐로 시작해야할지 잘 모를 경우 주변에 꼭 이걸 추천하고 있네요 특히 반려동물을 키운적이 있거나 키우고 있는 분들은 읽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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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서 가볍게 읽을만한 책을 찾던중에 추천받았던 책입니다! 저는 여행을 가서 책을 읽게되면 그 책과 함께 여행의 풍경을 기억하는데 넘 좋았던 에세이라 여행지에서의 기분도 그렇고 오래오래 간직할수 있을것 같아요!

혹시 에세이를 읽어보고싶은데 뭐로 시작해야할지 잘 모를 경우 주변에 꼭 이걸 추천하고 있네요

특히 반려동물을 키운적이 있거나 키우고 있는 분들은 읽으면서 정말 많이 우실것같아요 실제로 제가 그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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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8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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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김*빈 |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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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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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맛*산 |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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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갈때 읽으려고 구매했는데 너무 좋았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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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a*******o | 202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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