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4년 05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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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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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
파일/용량 | EPUB(DRM) | 21.50MB ? |
ISBN13 | 9788936403720 |
발행일 | 2014년 05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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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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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
파일/용량 | EPUB(DRM) | 21.50MB ? |
ISBN13 | 9788936403720 |
1장 어린 새 2장 검은 숨 3장 일곱개의 뺨 4장 쇠와 피 5장 밤의 눈동자 6장 꽃 핀 쪽으로 에필로그 눈 덮인 램프 |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20여년 전에 보았던 박하사탕이 생각나네요.
군사정권에 맞서던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썩은 고기는 먹지 않는 순결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순결한 사람들 .... 홍어회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이 나는 순결한
사람들에게 누가 총칼을 들이댔을까 ....
참 안타깝습니다. (저는 홍어회를 좋아합니다.)
글은 마치 영화를 보듯 공간과 인물들이 그려지는 듯합니다.
그런건 아마 이와 비슷한 영화를 사전에 제가 보고 학습했다는 얘기겠지요.
누구에게는 참으로 개인적인 삶... 오늘도 파김치, 간장 절인 부추무침에 두부 얹어 밥과 함께 먹는 참으로 개인적인 삶이 누구에게는 ..... 군인도 아닌데 사명을 받은 것도 아닌 어떤 일인이 모여 대의로 맞서서 싸워야 한다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저는 젊었을 때 구멍가게 할머니가 부처주는 1000원짜리 신김치 부침개를 먹느냐 3,4천원 더 주고 오징어 부추전을 먹느냐 고민했던 적이 있습니다. 돈이 없어도 안주는 잘 먹어야 한다. 그래야 몸 상하지 않는다. 라는 진리를 선배들에게 들은 바 있어서죠. 그래서 그 집은 안가고 오징어 부추전을 해주는 집을 갔습니다. 심지어 저는 지금 술도 안 먹습니다.
막걸리를 파는 할머니는 항상 말씀하십니다.
" 김치 좀 더 먹어라..."
그 집엔 언제나 신김치가 넘쳐났었죠.
그러다 술 먹는 청년 방 안으로 들일까 무서웠었죠.
이 책에 나오는 안타까운 소년들 ....
이런 대의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은 기억되어야 하고 그 가족들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 내내 개론이나 원론이나 뭐 이런 과목들만 듣던 2학기 얼마 안 된 날 사건이 터졌음을 알았습니다.
경찰차 2대가 학교 캠퍼스로 진입하더니 수갑을 찬 20대 청년 두 명과 경찰관들이 내렸습니다.
지난 주말 과 써클실에서 잠을 자던 여학우를 인근 청년들이 어떻게 알고 한밤중에 들어와 겁탈한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들었죠. 막 강의를 끝내고 강의실을 내려오던 우리들은 그 범죄현장으로 들어서던 무리들을 신기한 듯 바라보았었죠.
그리고그리 친하지는 않은 막 방학 중에 쌍커풀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여학우가 저에게 짜장면을 사달라고 했습니다. 마치 영화처럼...
그래서 저희는 학교를 내려가 짜장면을 먹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 당시 순대국에 빠져있었지만. 뭐....그리고 서먹서먹하다가 이 소설 중반에 등장하는 소고기 얘기처럼 소고기, 김치, 신김치 어쩌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 여자애가 왜 나에게 짜장면을 사달라고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여자들은 대부분 백반판데.
없어서 못 먹는 것들 .... 못 사는 집도 아닌데 .. 배추김치나 소고기는 걸궁대면서 먹는다고 저는 그런 핀잔을 들었죠. 해줘도 걸궁댄다던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배추김치는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
그냥 이 소설을 읽고 생각난 기억들입니다.
참 좋은 소설입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