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4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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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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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2.82MB ? |
ISBN13 | 9791190174763 |
KC인증 |
발행일 | 2020년 04월 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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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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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2.82MB ? |
ISBN13 | 9791190174763 |
KC인증 |
초대습지의 사랑칵테일, 러브, 좀비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작품 후기프로듀서의 말 |
얼마 전에 읽은 『트로피컬 나이트』를 통해 알게 된 조예은 작가의 매력에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명절에 가지고 갔던 책을 다 읽어서 전자책으로 무엇을 읽을까 고르던 중 조예은 작가의 『칵테일, 러브, 좀비』가 눈에 띄었다. 이 책도 네 개의 단편이 담긴 단편집으로 어떤 매력을 담아냈을지 궁금해하며 읽어보았다.
「초대」는 평소 가시가 목구멍에 걸려 계속 찌른다 느끼던 주인공은 남자친구의 외모 평가에 자신을 맞추며 하고 싶은 말을 못 하던 상태였다. 하지만 누군가가 자신을 향해 보내는 메시지를 쫓아 결국 남자친구를 죽이고 나자 목에 가시가 사라짐을 느낀다. 「습지의 사랑」은 죽고 나서 각각 하천물의 영혼과 숲의 영혼이 되어 둘이 만나게 된다. 습지가 개발되고 이 개발을 막기 위해 둘이 합심하며 개발을 막는데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칵테일, 러브, 좀비」는 가장의 의무에 무관심하던 아빠가 뱀 술을 먹고 좀비가 되어 딸을 문다. 결국 아빠가 죽어야 가족이 안전하고 판단하고 뱀을 위한 제사를 지내고 딸은 좀비로 변해가던 것을 멈추게 된다.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여야 엄마를 살릴 수 있는 뫼비우스의 띠 같은 굴레는 어떻게 하더라도 벗어날 수 없는 결과임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는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로 이런 이야기 전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작가의 아이디어가 놀라웠다. 외롭고 오싹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단순히 그런 차가운 분위기만 담고 있지 않은 조예은 만의 색채가 확실히 드러난다는 점에서 어쩌면 『트로피컬 나이트』보다 더 강렬한 단편집이다. 평소 단편 소설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단편에 대한 편견을 없애 준 작가 중 한 명에 단연코 조예은 작가를 손꼽을 수 있을 정도로 참 괜찮고 가독성 좋은 단편집이다. 명절에 정말 매력적인 책을 만날 수 있었다.
선정 이유
자기 계발서 또는 경제 관련 서적들만 보니 머리가 아프고 자괴감이 들어…정신을 좀 환기하고자 짧은 소설로 엮인 단편집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책 소개
4편의 단편으로 엮인 책
현실과 픽션이 섞여있고 2번째 소설 빼고는 모두 빠른 호흡으로 읽히는 소설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감상
저에게는 어지간한 힐링 에세이 보다 위로가 된 책입니다.
그동안 수없이 느껴왔지만 표현하기에는 미묘해서 견디기만 했던 고통을 작가가 형상화하여 보여준 느낌이었습니다. 첫 작품인 ‘초대’ 속 주인공의 목에 실재하는지 몰랐던 가시가 끄집어내졌을 때처럼요.
작가의 초기 작품들 이어서 그런지 굉장히 직접적이고 날 것의 표현이 오히려 작품들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착붙이었어요.
가장 좋았던 작품은 두 번째 작품인 ‘칵테일, 러브, 좀비’와 마지막 작품인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이었습니다.
‘칵테일, 러브, 좀비’는 정말 많은 딸들이 공감할 만한 작품인 것 같아요. 애정이 깔린 증오의 대상은 정당한 분노에도 죄책감을 불러와서 참 사람을 힘들게 만들죠. 사건의 발단부터 결말까지 또 캐릭터 설정마저 아주 한국적이어서 웃프기까지 했습니다.
마지막 작품은 타임리프 공모전 수상작답게 잘 짜인 작품이었습니다. 그 잘 짜인 시간 속에서 고통받는 주인공이 정말 안타까웠어요.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있다는 말은 참 소름 끼치는 것 같아요. 결국 여기도 사랑이 문제네요. 여러 번의 기회에도 자신의 인생 보다 어머니를 위한 선택을 하고 마는 주인공이나, 계속해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려는 어머니나 다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니까요. 비극과 사랑은 항상 붙어있는 것 같아요.
단편집 속 모든 이야기가 사랑이 깔린 증오와 폭력을 다룬 이야기들이고 그것들은 너무나 현실이기 때문에 더욱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이 리뷰는 조예은 작가님의 칵테일, 러브, 좀비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본편의 대략적인 내용과 개인적인 감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4편의 짧은 단편으로 묶여져 있고 이야기마다 짧은 영화 한 편을 본 것처럼 생생하게 그려져서 좋았어요. 그 중에서도 저는 타임리프 소재를 좋아해서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가 제일 흥미로웠어요. 어머니를 위해 굴레를 끊고자 노력하는 아들의 모습이 비현실적이었지만 결국 시간을 돌려 과거로 넘어가도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어 있다는 점에서 좌절감이 크게 느껴졌어요. 어느정도 예상 가능한 전개지만 아들과 어머니의 시점이 번갈아 가며 나오는 것도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한 부분이라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