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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기스 칸, 신 앞에 평등한 제국을 꿈꾸다

칭기스 칸, 신 앞에 평등한 제국을 꿈꾸다

: 어떻게 위대한 정복자가 우리에게 종교적 자유를 주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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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552쪽 | 710g | 190*250*25mm
ISBN13 9791186293904
ISBN10 11862939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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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전투에서 적의 전사가 칭기즈 칸이 탄 말의 목을 쏘았다. 그래도 칭기즈 칸은 살아남아 전투에서 승리했다. 그는 잡혀온 병사들에게 물었다. “입 주위가 하얀 내 황갈색 말의 목뼈를 부러뜨린 화살을 쏜 자가 누구냐?” 한 남자가 앞으로 나와서 자기가 그랬다고 자백했다. 그는 자신이 처형되어 ‘시신이 부패되도록 내버려질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칭기즈 칸은 오히려 그를 용감한 전사라고 칭찬하며 상을 내렸다. 패배한 전사들은 대체로 공포 탓에 자신의 행적을 숨기고 입을 다무는데, 그 남자는 용감하여 진실을 말했다는 것이다. “그는 동료(측근)로 삼을 만한 사람이다.” 칭기즈 칸은 이렇게 말한 뒤 말의 목을 부러뜨린 그 화살 이름을 따 그를 ‘제베’라고 부르며 “내 곁을 지켜달라”라고 했다. 새 이름을 자랑스럽게 여긴 제베는 나중에 위대한 몽골 장수가 되었다.

전투와 강제 이주에서 살아남은 자들은 곧 예기치 못한 칭기즈 칸 통치의 이점을 발견했다. 마르코 폴로는 곧 몽골족의 까다로운 딜레마를 파악했다. 그들은 수가 너무 적어서 자신들이 정복한 땅을 효율적으로 점유할 수가 없었다. 승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몽골족은 현지인들의 협조를 얻거나 그들을 내쫓는 수밖에 없었다. “그〔칭기즈 칸〕는 어느 한 지역을 정복하면 그 지역 사람들이나 재산에 피해를 입히지 않고 일정한 규모의 위수대를 거기에 남겨두고 나머지 병력은 다른 지역의 정복에 나섰다.” 마르코 폴로는 아시아 전역을 정복한 칭기즈 칸에 대하여 이렇게 썼다. “그가 정복한 사람들은 그가 피정복민을 잘 보호하고 자신들에게 전혀 피해를 입히지 않으며 또 아주 고상한 군주라는 사실을 깨닫자, 그에게 전심전력으로 협조하고 충실한 추종자가 되었다.”
… 칭기즈 칸은 약탈한 물품을 공정하게 나누도록 지시하고 그 일을 감독했다. 왕실의 구성원은 물론이고 군인과 행정가, 심지어 본국의 고아, 과부, 노인 들까지 일정한 몫을 보장받았다. 그는 전투 시에나 평화 시에나 세심하고 철저하게 행동하려 했다. 그는 모든 전리품을 공정하게 나누어야만 자신의 인기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칭기즈 칸은 적의 약점을 전략적으로 잘 이용했을 뿐만 아니라 적의 장점을 약점으로 바꾸어놓는 전략의 천재이기도 했다. 그는 종교적 자유가 자신을 둘러싼 여러 문명에 대항하는 정치·군사적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알아봤다.
… 칭기즈 칸은 자신이 곧 공격할 국가들에 자발적으로 자신의 명령에 복종할 기회를 제공했다. 자발적으로 항복하면 그들의 도시는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 것이고, 그들의 시장은 종전처럼 운영될 것이며, 그들의 통치자와 종교 지도자들은 자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었다. … 칭기즈 칸은 그들에게 정치적 자유는 제공하지 않았지만 국가의 보호와 안전, 종교의 전면적 자유를 제공했다. … 그들로서는 그의 통치를 해방의 한 형태로 볼 이유가 충분했다.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는 건 필수지만 제국을 건설하기 위해선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칭기즈 칸은 말했다. 전사는 반드시 널리 지혜를 찾고 효율적인 통치를 위해 언변이 유창해야 하며, 새로운 국가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없다면 전쟁에서 승리하는 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너희는 드넓은 땅을 다스리게 될 것이다.” 칭기즈 칸은 아들들에게 이렇게 말했지만, 그와 동시에 통치자는 신하보다 훨씬 더 단련되어 있어야 하고 절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더십의 핵심은 정신으로 육체를 극복하는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그는 후계자들에게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육체가 강하면 소수를 거느리지만 정신이 강하면 다수를 거느린다. 나의 앞에 서서 혹은 나를 뒤따르며 정복하고자 한다면 육체를 통제하고 정신을 장악하라. 정신을 장악하고 나면 육체가 어디로 가겠는가?”

몽케 칸은 기독교도, 이슬람교도, 도교 신자, 불교도에게 이렇게 메시지를 전했다. “그대들은 서로 자기가 믿는 신의 교리가 최선이며 그 경전이 진리라고 하고 있다.” 따라서 “그들을 모두 한 자리에 모아 상호 비교를 해보겠다.”
… 몽케 칸은 공개 종교 논쟁을 새로 개최하여 도교와 불교 두 종교가 서로 물어뜯게 내버려두면 중국의 여론을 한결 더 효과적으로 몽골 쪽으로 돌려놓을 수 있으리라고 판단했다. 그는 많은 중국인들에게 존경받는 도교를 재판에 회부하거나 무시하는 처사를 했다는 비난을 피하고자 했다. 그는 두 경쟁적 종교가 서로 싸우게 내버려두고 개입하지 않음으로써 몽골의 종교적 관용 정책을 옹호하는 모양새로 비칠 수 있었다. 새로운 논쟁에서 승리한 쪽은 자신들이 천명을 받은 종교라고 주장할 테고 그런 식으로 사람들의 여론을 몰고 갈 터였다.
… 종교 논쟁은 1254년 몽골의 전통 축제 나담이 개최되는 계절인 여름에 시작되었다. 경마, 궁술, 씨름에 더하여 그해 나담에서는 신학 논쟁도 벌어질 예정이었다.
… 이런 일대일 논쟁에서 불교도는 첫 회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굳히기 위해 그들은 도교의 범죄 혐의를 고발했다. 몽케 칸은 이 고발을 타당하다고 보고 법적 수사를 지시했다. 이에 논쟁이 끝나자마자 법적 심리가 시작되었다. 도교 신자들은 이제 피고가 되었고, 불교도들은 원고가 되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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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밀한 조사연구를 통하여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이 주장한 종교적 관용의 구체적 메아리를 칭기스 칸의 사상에서 발견해냈다. 앤드류 로버츠, 『나폴레옹』의 저자

잭 웨더포드는 포괄적이고 심층적인 역사를 생생하고 현장성 높게 묘사한다. 오늘날 그에 필적하는 저술가는 그리 많지 않다. 『워싱턴 포스트』

칭기스 칸의 사상 체계에 대한 정밀한 분석은 이 잘못 인식된 인물을 새로운 차원에서 이해하게 돕는다. 『뉴요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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