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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검전기 애장판 1

용검전기 애장판 1

[ 양장 ] 블레이드 노블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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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0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772g | 156*226*30mm
ISBN13 9788925540405
ISBN10 89255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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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방수윤
제주에서 태어난 제주 토박이로 책이라면 장르를 불문하고 손에 쥐고 삽시간에 읽어버리는 독서광이다. 특유의 환상적인 상상력을 글로 옮겨 『천하대란』을 집필하여 데뷔하였고, 이후 꾸준하게 활동하며 장르문학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용검전기』, 『무도』, 『허부대공』 등이 있다. 그는 폭넓은 독서로 얻은 풍부한 지식과 오랜 연륜으로 쌓은 삶의 경험을 작품에 풀어놓아 재미와 감동을 안정감 있는 유려한 문체로 능수능란하게 표현하며 독자들을 유혹하는 작가이다. 최근에는 아이들과 함께 읽을 만한 판타지 소설이 없다는 사실에 당혹했던 경험을 토대로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판타지를 구상하여 『바드의 모험. 1부 마법요정』을 출간하는 등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작품 영역을 넓히는 진취적인 성향을 지녔다. 현재 ‘일필휘지(一筆揮之)’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항상 넉넉한 미소로 주변의 인심을 풍요롭게 하는 매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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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 돌아와!”
쿠레나의 크나큰 외침에도 불구하고 드래곤의 몸을 떠난 드래곤 하트는 한 번 크게 금색 빛을 발하더니 거무튀튀한 반지를 낀 인간의 손으로 날아갔다. 그리곤 라데니크의 반지를 통해 순식간에 새로운 보금자리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무한한 자연으로부터 얻어 쓰던 마나의 응축된 덩어리 드래곤 하트. 드래곤들은 소멸하기 직전 그것을 뱉어 대지 속으로 돌려보내는 법이었다. 다른 드래곤이나 생명체들이 자신의 드래곤 하트를 이용해 강해지는 것을 용납할 만큼 너그러운 드래곤은 이 세상에 없었다.
자신의 입 속에서 튀어나온 화염 덩어리가 라데니크의 바람대로 인간족의 꼬마에게 흡수되는 것을 에이션트급 골드 드래곤 아슈르 레이 쿠레나는 공포에 물든 눈길로 주시하고 있었다. 한 번 금색 빛을 밝게 내비쳐 원 주인에게 작별을 고한 드래곤 하트는 어린 인간의 몸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마나를 잃은 골드 드래곤의 몸에선 황금빛 광채가 서서히 빛을 잃었고, 방금까지도 지상에 어떤 생물체도 감당하지 못할 힘을 가지고 있던 에이션트 드래곤은 발가락 하나 꼼짝하지 못하는 지경에 빠지고 말았다.
어느 순간, 거대한 꼬리부터 분해되기 시작하더니 바닥을 단단히 움켜쥐고 있던 뒷발까지도 소멸되기 시작했다.
--- p.36~37

* * *

“부교주님의 적전제자가 되신 용 공자이셨구려. 소식은 미리 들었소. 연사홍이오. 반갑소이다.”
용일도 가볍게 손을 모으고는 간단히 말했다.
“용일이라 하오. 반갑소이다.”
연사홍의 뒤에 섰던 황건을 두른 청년들의 눈썹이 순간적으로 꿈틀거렸다. 연사홍이 용일에게서 시선을 거두어 그들을 보고 말했다.
“가진 바 재능이 뛰어나 하루만에 소공자가 되신 분이야. 앞으로 가르침을 받으려면 미리 인사를 해 두는 게 낫지.”
묘한 여운을 남기는 연사홍의 말이었으나 용일의 눈빛은 변함이 없었다. 그저 옆에 있던 손규만 땀을 흘릴 뿐.
협봉도를 허리에 찬 청년과 장검을 허리에 찬 청년이 용일을 향해 포권을 했다.
“내원 군영群英 일, 이 대주 용 공자께 인사드립니다. 앞으로 많은 가르침 바라옵니다.”
용일이 고개를 한 번 까딱거리고는 말했다.
“가르침을 바란다니 한 가지만 말해주지. 앞으로 본 공자 앞에서 인상을 쓰려거든 목을 내놓고 하게.”
멍하니 눈을 뜨는 두 청년을 쳐다보지도 않고 용일은 연사홍을 향해 가볍게 포권을 했다.
“기다리고 계시는 줄 알았다면 선물이라도 들고 올 것을……. 다음부터는 미리 말씀을 해주시길 바라오. 그럼 이만. 총사! 다음 안내를 하게.”
용일이 돌아서자 연사홍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하! 기대가 크오. 과연 무슨 선물일지? 하하하하!”
--- p.391~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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