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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권력의 역사

북한 권력의 역사

: 사상 정체성 구조

[ 양장 ] 세종연구소 세종정책총서-2010-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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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0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781쪽 | 1200g | 153*224*40mm
ISBN13 9788946053076
ISBN10 894605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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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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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백학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미 조지아대(University of Georgia) 정치학 석사, 미 펜실베이니아대(University of Pennsylvania) 정치학 박사, 미 하버드대(Harvard University) 박사후 연구원과정을 마치고 현재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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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통치가 김일성을 살리고 박헌영을 죽였다”는 세간의 유행어처럼, 신탁통치 문제는 박헌영으로 하여금 소련의 지시에 따르고 소련의 후견을 받고 있던 김일성에 의존하게 만듦으로써 김일성과 박헌영의 권력 싸움에서 일대 분수령을 이루었다.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신탁통치 문제는 박헌영뿐만 아니라 신탁통치를 반대했던 민족주의자 조만식도 함께 죽이고 말았다. 달리 말해, 신탁통치 문제는 김일성에게 당-국가건설에서 경쟁자들을 무력화시키거나 없애는 데 유리한 대외 정치기회구조로서 작용했던 것이다.---p.68

중국과 소련의 6·25전쟁에 대한 지원은 자연히 북한정치에서 연안파와 소련파의 영향력을 증가시켰으며, 이것이 나중에 ‘8월 종파사건’ 발생으로 연결됐다. 한편, 소련파와 연안파의 힘의 증가는 역설적으로 김일성으로 하여금 이들과 연결되어 있던 소련과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 ‘주체 확립’의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자극했다.---p.99

결국 박헌영은 리승엽, 조일명 등 남로당 부하들이 고문에 의해서 그랬든지 어쨌든지 모두들 간첩행위를 했다고 이미 자백한 상황에서 ‘자발적 간첩행위’보다는 ‘객관적 상황’으로 인해 자신이 간첩이라고 자백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던 것으로 보인다. 미군정하에서 혁명활동을 했던 남로당 출신이었던 관계로 이리저리 미국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할 수 없는 수하들이 많았고, 박헌영은 이들을 비호해야 하는 입장에 있었던 것이다. 당시 박헌영·리승엽 사건을 대남 연락부에서 조사한 임무를 수행했던 신경완의 증언에 따르면, 백형복, 박종열 등 박헌영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람들이 미국 측의 지시를 받아 월북하여 박헌영과 리승엽을 찾아가 그 주변에서 맴돈 조직선이 5~6개나 됐다고 했다.---p.159

김일성에게는, 6·25전쟁에서 중국인민지원군의 직접 참전 덕분으로 자신이 살아남았으나 중조양군합작사 구성을 통해 북한군의 작전지휘권을 중국에 넘겨주어야만 했기 때문에 중국에 대해 감사한 마음만 가질 수 없는 어떤 정서가 있었고, 소련에 대해서는 소련이 6·25전쟁에서 미국과의 직접 대결을 우려하여 군사적 개입을 회피하는 등 매우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크게 실망한 정서가 또한 있었다. 어찌보면 김일성으로서는 이제 중국과 소련을 모두 이용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이었다. 더구나 김일성은 소련과 중국의 영향을 벗어나기 위해 교조주의와 형식주의를 퇴치하고 ‘주체를 확립’하려고 작심을 하고 있었다.---p.212

김일성이 박창옥 등 소련파를 제거하려는 자신의 속내를 초기에는 숨기고 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속내를 드러내는 과정에서 보인 주목할 만한 특징은 박창옥을 다루는 데서 ‘비판’과 ‘위로’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공격하고 안심시키는 행위를 반복함으로써 결국 박창옥이 희망과 절망 사이를 왔다 갔다 하다가 ‘스스로 너무 피곤하여’ 좌절에 빠져 자신의 모든 직위로부터 철직을 요청하면, 그것을 마지못해 받아들이는 식의 방법을 사용했던 것이다. 이는 당시 소련의 북한정치에 대한 영향력을 고려할 때 소련파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소련파에 대한 직접적이고 강압적인 방법을 피하면서 그들을 제거해나가는 매우 전략적인 용인술이었음에 틀림없다.---p.312

1945~1950년의 ‘평화적 건설기’와 1950~1953년의 6·25전쟁을 거쳐 1956년 4월 당 제3차 대회에 이르는 과정에서 김일성은 북한 국내파(오기섭), 남한 국내파(박헌영, 리승엽), 소련파(허가이, 박창옥), 연안파(무정, 박일우)를 숙청함에서 연합과 고립의 전술을 통해 적을 각개 격파하는 전술을 사용했던 것이다. 다시 말해, 김일성의 파벌 숙청 방법이 1956년 ‘8월 종파사건’의 경우에는 정반대로 오히려 연안파와 소련파에 의해 사용됐고, 김일성은 궁정쿠데타 시도를 당했던 것이다. 이는 김일성으로서는 전혀 새로운 경험이었다. ‘8월 종파사건’에서 그러한 충격적인 형식의 권력투쟁 경험을 한 이후에 김일성은 태도를 바꿨다.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 이래 국가사업, 행정사업에 집중해왔던 방식을 버리고 당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 모든 파벌을 제거하고 자신의 단일지도체계를 확립하는 길로 나아갔던 것이다.---p.358

김일성은 북한에서 당과 국가의 관리들에 대한 인사 배치에서 파벌을 의식하여 안배했고, 박창옥, 리상조 등을 다룰 때도 ‘비판’과 ‘위로’, 즉 채찍과 당근을 적당히 조합하여 사용했으며, 박창옥의 경우 숙청을 당하면서도 김일성의 선의를 믿게 만드는 상황을 연출했다. 이는 김일성이 뛰어난 용인술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 김일성의 융통성과 정치력의 바탕은 기본적으로 김일성이 만주에서 항일빨치산 투쟁 시, 장기적으로 이루어내야 할 목표인 ‘기본 강령’과 생존을 위해 날마다 취해야 했던 ‘행동 강령’을 구별하면서 활동했던 경험이었다. 빨치산 활동은 기본적으로 좋은 ‘정치학교’였던 것이다. 매일 변화하는 환경과 생존 조건에 적응하고, 사고와 행동에서 신축성을 키운 빨치산 경험은 해방 이후 복잡한 정치 환경 속에서 당-국가를 건설하고 6·25전쟁을 수행하는 데서 중요한 정치력으로 발휘됐다고 할 수 있다.---p.503~504

한미 양국이 ‘천안함 사건 해결’과 ‘6자회담 재개’를 연계하는 정책을 추구함으로써 그동안 미중 양국 간에 동아시아 안보분야에서 협력의 공통분모와 연결고리의 역할을 해왔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력’이라는 정책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게 됐다. 안보분야에서 협력의 영역이 사라지자 미중 양국은 본격적인 힘의 경쟁에 돌입했으며, 그것은 천안함 사건의 조사와 처리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천안함 사건에 관한 유엔안보리 의장성명을 보면, 이는 ‘천안함 사건의 처리’ 문서라기보다, 좀 심하게 말하면, 2010년 7월 미중 양국이 새롭게 짜는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현주소를 나타내는 일종의 ‘미중관계 보고서’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양국 간의 힘의 관계와 전략적 충돌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p.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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