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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지독한 인내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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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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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4년 02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98쪽 | 42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7830211
ISBN10 893783021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가 이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인내의 연습이 정신적인 측면에서만 이루어져야 하는 게 아님을 말하고 싶어서이다. 물론 대개의 경우 인내는 감정적이고 정신적인 측면과 닿아 있다.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육체의 생화학적인 원인 때문에 인내심이 희미해져 불안하고 초조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우선 배만 조금 채워줘도 평온을 되찾을 수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라. 배고파서 짜증나는데 마음이 어떻고 정신이 어떻다는 얘기가 씨알이 먹히겠는가. 음식이 필요할 뿐.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는 기분이 들 때 그 원인이 과연 어디에 있는가를 알아내는 방법은, 일단 이 점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지금이 밥 먹기 전인가? 밥을 먹고 나면 정신의 평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가?
-- p.234
인내를 추구하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해야 할 바는 스스로에 대한 자각(自覺)을 늘려 가는 것이다. 최근의 두뇌 연구 결과는 충동과 반응 사이에 걸리는 시간이 채 0.5초가 안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자각은 이 시간에 다시 0.5초를 더해준다. 다시 말해서 충동과 반응 사이의 시간을 두 배로 늘려 주는 것이 자각이라는 것이다. 이 0.5 동안 인내는 우리가 어떻게 반응[행동]하는 것이 옳은지, 바람직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 p.184
오늘날을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다림을, 삶을 사는 자연적인 자세라기보다는 어떤 체계가 결함을 일으켜서 어쩔 수 없이 그래야 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그것은 엄청난 착각이다. 인간은 항상 기다려 왔고 기다린다. 풍년이 들 수 있게 좋은 날씨를 기다리고, 전염병이 얼른 사라지기를 기다린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한테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하루 속히 전쟁이 끝나 소중한 자식이 자신들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그렇게 인간은 언제나 기다린다. 차이가 있다면 오로지 그 기다림의 대상이 무엇이냐는 것뿐이다.
종교학 교수 하네드는 반문한다. 기다림이 진정 우리의 통제력을 벗어나 있는 의미라면, 과학과 테크놀로지가 극도로 발전하면 기다리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냐고 말이다. 과연 그럴까?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는 연평균 11일을 기다리는 데 쓴다고 한다. 또한 이는 자동차에서, 비행기에서, 또는 인터넷으로 음성채팅을 하거나 이메일을 보내기 위해 접속하는 시간 등을 포함시키지 않은 수치다.
-- p.112
인내란 것은 보기에 따라서는 무기력하거나 적극적이지 못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나 역시도 처음 인내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때 이런 문제로 고민했었다. 친절함과 감사 혹은 관대함이 당신이 행해야 하는 미덕이라면 인내의 미덕은 행하지 ‘않는’ 것인 경우가 많다. 인내의 놀라운 속성은 당신이 무언가 놓아줄 때, 무언가 거두어들이는 것이 생긴다는 데 있다. 강제로 무언가를 하려는 것을 지그시 참고 마음을 느긋하게 먹을 때 반드시 무언가 돌아온다.
산을 정복하는 것, 시장을 지배하는 것, 가능한 한 빨리 돈을 버는 것, 내 분야에서 최고의 지위에 오르는 것……. 이러한 미덕들은 모두 행동 지향적인 것들이다. 역동적인 활동으로서의 남성적인 힘의 상징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의 분위기는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여성적’ 행위들을 미덕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행복을 기다리고 직관을 열어 두며, 옳은 때를 위해 귀를 기울이고 진실을 간파하여 우리를 인도하는 미덕인데도 말이다. 보봐르가 강조하듯이 인내는 수용하는 미덕에 속하는 것이다.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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