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나는 지금 동트는 새벽에 서 있다

나는 지금 동트는 새벽에 서 있다

: 하순봉 회고록

[ 양장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베스트
사회 정치 top100 2주
정가
17,000
판매가
17,000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668g | 161*231*30mm
ISBN13 9788995464762
ISBN10 899546476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하순봉
1941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진주중·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건국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차프만대학에서 국제정치를 공부했다. MBC 기자로 입사하여 TV앵커, 정치부장을 지냈고 서른아홉 살에 제11대 국회의원이 되어 정치를 시작했다.

국무총리 비서실장,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을 거쳐 14대, 15대, 16대 국회의원(4선)을 역임했다. 원내 제1당의 대변인, 원내총무, 사무총장, 부총재, 최고위원으로 20여 년간 정치현장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활동했으며 이회창 대통령 만들기에 헌신적으로 앞장섰으나 두 번의 실패 끝에 정치를 접었다. 정치현장을 떠난 다음 경남대학교 석좌교수로 후진 양성에 힘썼고, 직업 전문 TV ‘일자리방송’ 회장으로 시대의 명제인 일자리 창출에 전념했다. 현재 한나라당 상임고문으로 있으며, 100년이 넘은 한국 지방언론의 효시 『경남일보』 회장을 맡아 고향 진주에서 어려운 지방언론을 창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정부로부터 황조근정훈장을 받았고, 저서로 『그래도 희망은 있다』 등 다수가 있다. 부인 박옥자 여사와의 사이에 1남1녀가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머리말, 암흑의 밤보다 동트는 새벽을 기도한다

철들고 나서부터 오늘까지 줄기차게 이어져온 의문이 있다. 역사의 향방과 역사의 주체에 대한 회의가 그것이다.
역사는 무엇인가? 역사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해방이 되고 근대 헌정이 시작된 지 60년을 넘어서까지 때로는 역류하기도 하였고 때로는 여울처럼 급류를 이루기도 했던, 저 역사의 흐름에 떠밀리면서 그 의문은 깊어져 갔다.
‘역사는 되풀이된다’ 라든가 ‘역사는 어차피 힘 가진 소수의 편에 서는 것이다’ 라는 가설이 정설인 양 자주 인용되는 것을 볼 때마다 역사에 대한 나의 의문은 더해 간다.
그 의문은 아득히 먼 기원전 사마천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마천은 역사를 위하여 거세된 선비이다. 흉노 정벌에 실패한 한(漢)나라의 명장 이릉(李陵)을 변호했다는 죄목으로 투옥되고, 무제(武帝)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은 사마천은 역사를 저술하기 위하여 죽어서는 안 되는 몸임을 자각한다. 끝내 그는 죽음보다 더 치욕스러운 궁형을 자청하고, 거세된 몸으로 만고의 역사서 『사기(史記)』를 남긴다. 그리고 그는 역사에 대한 뼈아픈 회의를 던진다. ‘천도(天道)’ 그것은 과연 옳으냐 그르냐? 라고.
고등학교 시절 나는 『사기』를 비봉산 기슭에서 처음 읽었다. 보병 소대장 시절, 휴전선을 지키는 철책에서 이 책을 읽고 또 읽었다. 역사의 전면에 나섰던 인물들이 떠올랐다 사라지고, 하늘에는 역사의 뒤안길에서 부초처럼 흔적 없이 살다 간 무수한 사람들이 별과 같이 명멸하고 있었다.
겨울밤 휴전선을 스쳐가는 바람소리에도 역사의 숨결은 담겨져 있었다. 지난 우리의 근현대사가 말해주듯,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험난한 시대를 살아왔던 우리들이었기에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는 마음 더욱 간절했다. 그러나 이러한 나의 역사인식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정치에서 사십 년의 세월을 지나온 지금 내게는 많은 아픔이 있다.
한때 번뜩이는 시대정신, 기자정신에 나는 얼마나 충실하였던가. 나는 그 정신을 구현하려고 얼마나 노력하였던가…….
삼십여 년 전 현역 언론인 시절의 일이다. 로마에서 취재를 마치고 파리로 가는 도중이었다. 피레네 산맥을 넘으면서 심한 악천후를 만나 비행기가 곤두박질치는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어떤 백인 여자 승객은 주기도문을 소리치며 외웠고, 한 동양인 승객은 새파랗게 질려 울부짖고 있었다. 그 아수라장 속에서도 내 옆자리에 있던 오십대 후반으로 보이는 일본인 남자는 당시의 상황을 가족들에게 남기는 듯 차분하게 무엇인가를 적고 있었다.
지금 나는 그때 그 일본인 탑승객을 생생하게 떠올린다. 내가 지나온 길에는 심한 악천후가 많았고, 파도가 높았다. 그만큼 그 길에 대한 기록은 더욱 소중할 것이다. 내가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회고록을 쓰는 것은 특별히 글재주가 있어서도 아니고, 더구나 잘났다고 유별나게 뽐내고 싶어서도 아니다. 아수라장 속에서도 차분하게 자신의 상황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그 일본인 탑승객과 같은 마음이다.
나는 언론인으로, 또한 정치인으로 현재의 상황과 미래의 꿈을 전하며 살아왔다. 책 제목을 ‘나는 지금 동트는 새벽에 서 있다’로 한 것은 나는 아직도 희망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내가 지나온 길을 객관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나의 의지가 담겨 있다. 내가 기술한 정치적인 사건들은 보는 시각에 따라 전혀 다르게 판단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고희의 나이를 먹으면서, 그동안 내가 겪었던 주변의 상황들을 보고 듣고 느낀 그대로 되뇌었을 뿐이다. 어쩌면 회한과 반성하는 마음이 더 깊게 깔렸을는지도 모른다.
기억이 희미하거나 분명치 않은 부분은 후기한 문헌들을 참고하거나, 나의 견해와 일치한 경우에는 원문 그대로 인용하였음을 밝혀 둔다. 글을 쓴 분들에게 심심한 양해를 구한다. 또 가능한 한 표현을 객관화하려다 보니, 관계된 분들의 직함이나 존칭을 생략하는 수가 많았다. 죄송스럽다. 불쾌해하거나 오해 없기를 바란다.
이 나라 근대 헌정 육십 년, 적지 않게 정권이 들어서고 물러나는 과정에서 그때마다 주역들은 자신이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동트는 새벽’을 열겠다고 큰소리쳤다. 그러면서 또 국민에게 실망과 고통을 주는 ‘암흑의 밤’을 몰고 왔다. 동트는 새벽은 암흑의 밤을 헤치고 나온다. 암흑의 밤 없이는 동트는 새벽도 없는 것이다. 그것이 역사의 필연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모두 동트는 새벽에 꿈과 희망을 이야기한다. 나도 암흑의 밤보다 동트는 새벽을 기도한다.
나는 지금 동트는 새벽에 서서 희망을 보고 있다. 굴곡 진 역사 속에서 40여 년 동안 언론인으로, 정치인으로 살아온 나의 회고를 책으로 엮으며, 여러 사람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았다. 그만큼 내 인생이 쓸쓸하지 않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 주는 고마운 사람들이다. 일일히 밝히지는 않지만 그들에게 감사한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을 발행한 도서출판 연장통 최훈 대표, 항상 가까운 곳에서 원고를 정리하는 데 손발이 되어준 일자리 방송 김종필 부사장, 기획자를 자처하며 이 책의 출판 전반에 걸쳐 큰 도움을 준 나의 오랜 벗, 열화당 이기웅 대표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이천십년 시월, 목림서실에서
하순봉
---머리말 중에서
청와대 출입기자가 되다

나는 1976년 편집부 차장과 사회부 차장을 거쳐 1978년 정치부 차장으로 청와대를 출입하게 되었다.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문세광의 저격으로 서거한 지 얼마 되질 않아 청와대 보안은 철저했다. 청와대 출입기자가 되는 것도 엄격한 신원조사를 통과해야만 하였고, 특히 여권 언론사인 서울신문, 경향신문 등 일부 신문과 KBS, MBC 등은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야 했다.
MBC에서는 3명의 기자가 추천되었는데, 뒤에 들은 이야기로는 유신을 반대했다는 나의 신원기록을 보고 “MBC 기자가 유신을 반대해?” 라면서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나를 낙점했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왜 그런 판단을 하였는지는 아직도 모르지만, 국가 지도자로서 박정희 대통령의 면모를 유추할 수 있는 또 다른 한 장면이 아닌가 생각한다.
조선일보 안병훈, 이현구, 한국일보 송효빈, 윤국병, 중앙일보 성병욱, 동아일보 강성재(15대 국회의원 역임), 서울신문 이재근, 신아일보 김길홍(13, 14대 국회의원 역임), 부산일보 송정재, 국제신문 최귀영, KBS 박성범(15, 17대의원 국회의원 역임), CBS 김진기, 코리아타임스 조병필 씨 등 당대의 쟁쟁한 언론인들이 당시 청와대 출입기자였다. 나는 얼마 후 기자단을 대변하는 출입기자단 간사가 되었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