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녀름입니다, 녀름

녀름입니다, 녀름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7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42g | 148*210*20mm
ISBN13 9791186273371
ISBN10 118627337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임현영
10년 동안 중학교 국어 선생님을 지냈다. 지금은 30여 년 동안 낯선 타인으로 지내오다가 14년 전부터 한집에서 함께 살게 된 오지랖 넓은 남편과 자신을 닮은 예쁜 딸 둘을 키우면서 틈틈이 글을 쓰고 있다. 아메리카노보다 달콤한 초코라테를, 수다보다는 독서를, 백화점보다는 도서관을 즐겨 찾으며, 스스로 문화 창달에 힘쓰고 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일 년에 한 번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다. 그때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엄마가 해준 밥을 먹으며 무위도식했던 여중생처럼 지낸다고. 교사 시절, 수업 시간에 아이들에게 읽어주던 글과 도서관에서 틈틈이 읽었던 책 속의 감동적인 문장이 이 책을 만드는 바탕이 되었다. 남편 출근 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후 혼자서 조용히 책 읽는 시간을 가장 좋아한다고.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아, 상쾌하다! 이렇게 상쾌한 아침이 다른 계절에도 있을까? 물에 젖은 은빛 햇볕에 향긋한 풀냄새가 떠오르는 첫여름의 아침! 아아, 행복한 아침! 그 신록의 냄새를 맡고, 그 햇볕의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때마다 새로운 기운과 기쁨이 머릿속, 가슴 속, 핏속까지 가득 생기는 것을 느낀다.
---「첫여름」중에서

이렇게 맥고모자를 쓰고 삐루를 마시고 날미역 내음새 맡으면 동해여, 나는 그대의 조개가 되고 싶읍네. 어려서는 꽃조개가, 자라서는 명주조개가, 늙어서는 강에지조개가, 기운이 나면 혀를 빼어 물고 물속 십 리를 단숨에 날고 싶읍네. 달이 밝은 밤엔 해정한 모래장변에서 달바라기를 하고 싶읍네.
---「동해」중에서

달도 없는 그믐칠야면 팔봉산도 사람이 침소에 들 듯 어둠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고 맙니다. 하지만 공기는 수정처럼 맑고, 별빛만으로도 충분히 좋아하는 《누가복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참별 역시 도시보다 갑절이나 더 많이 뜹니다. 너무 조용해서 별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습니다.
---「산촌여정」중에서

출렁출렁한 목소리! 반짝반짝 선명한 녹음, 서늘한 바람, 그사이에 시름없이 앉아 있는 나…. 어떤 괴로움도 느낄 수 없다. 아! 우주와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다.
---「여름과 물」중에서

눈부시게 하얀 얼음 위에 유리처럼 맑고 붉은 딸깃물이 국물을 지울 것처럼 젖어있는 놈을 언제까지나 들여다보고만 있어도 시원할 것 같은데, 그 새빨간 것을 한술 떠서 혀 위에 살짝 올려놓아 보라. 사랑하는 이의 보드라운 혀끝 맛 같은 맛을 얼음에 채운 맛! 옳다. 그 맛이다.
---「빙수」중에서

여름 과일로는 아무래도 수박만 한 것이 없다. … (중략) … 달고 시원하면서도 그 깨끗한 맛이란 여름 과일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 적당히 익어서 땅바닥에 닿았던 부분이 누렇게 되고, 두들겨 봐서 북소리가 나는 놈만 골라 들면, 그야말로 여름이 아니고는 절대 맛볼 수 없는 일미 중의 일미다.
---「수박」중에서

밥보다도 아니, 쌀로 만든 음식보다도 일찍 나는 이 국수 맛을 알았을지도 모른다. 어머니의 등에 업힌 채 어른들의 냉면 그릇에 여남은 가닥 남은 국수오리, 즉 메밀로 만든 이 음식을 서너 개 있을까 말까 한 이로 끊어서 삼킨 것이 아마도 내가 냉면을 입에 대본 첫 기억일 것이다. … (중략) … 모든 자유를 잃고, 음식 선택의 자유까지 잃었을 경우, 항상 애끊는 향수같이 엄습하여 마음을 괴롭히는 식욕의 대상은 우선 냉면이다.
---「냉면」중에서

평양냉면은 유명한 것으로 치는 듯하나 서울냉면만큼 색깔이 희지 못합니다. 하기는 냉면 맛은 반드시 색깔로 치는 것은 아니어서 관북지방에서 먹은 것은 빛이 가장 검고 칙칙했으나 서울이나 평양 그 어느 곳보다 나았습니다. 그러나 평양에 온 후로는 까딱 냉면을 끊어버린 까닭에 평양냉면의 진미를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 (중략) … 육수 그릇을 대하면 그 멀겋고 멋없는 꼴에 처음에는 구역질이 납니다.
---「유경 식보」중에서

원두막 위는 뱃속까지 시원하게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우리는 우선 김마까(금싸라기 참외) 스무 개 정도를 따다 놓고 먹었다. 한 볼도 안 될 만큼 조그만 것이 제법 노란색을 띠고 있었다. 껍질을 벗겨내자 배처럼 하얗고 연하며 단 냄새가 가득 풍겨 그 자리에서 한 접은 먹을 성싶었다.
---「여름의 원두막 정취」중에서

달 아래 호박꽃이 환한 저녁이면 군색스럽지 않아도 좋은 넓은 마당에 모깃불이 피워지고, 그 옆으로 멍석이 깔린다. … (중략) … 쑥댓불의 알싸한 냄새를 싫지 않게 맡으며 불부채로 종아리에 덤비는 모기를 날리면서 강냉이를 뜯어 먹으며 누워있노라면, 어느새 여인네들의 이야기꽃이 피어난다.
---「여름밤」중에서

쪽빛보다도 더 푸른 하늘에는 어느덧 수많은 별이 깔렸습니다. 사방은 고요하기 그지없습니다. 갑자기 어디선가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가 들립니다. … (중략) … 어느 것 하나 시 아닌 것이 없습니다.
---「여름밤 농촌의 풍경 점점」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