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14821020mm
ISBN13	9788996262428
ISBN10	899626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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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2월 24일 동두천에서 태어난 필자는 어유소 장군의 17대 종손이다. 동두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동문회장을 역임했으며 로타리클럽 회원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한 바 있고 삼육철강을 21년간 경영하는 등 지역사회와 경제에 이바지했다. 충주어씨 가문의 후손으로, 시조 어른의 묘소가 보존돼 오지 못함을 고민하다 2001년 시조 어중익 제단비를 건립하고 동시에 직계 종중어른들의 묘소를 정비하여 납골묘를 세웠다. 2008년에는 재실(흥복재)를 건립해 시조 얼느부터 20세손까지 위패를 모셨고 과거 흩어져 전해오던 선조들의 석물(비석, 망부석, 제상, 석등 등)들을 연대기별로 정비해 보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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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년이란 세월이 흐르면서 현대인의 기억에 흐릿해진 어유소 장군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가장 대표적인 책이 「해동명장전(海東名將傳)」이다. 18세기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홍양호가 지은 「해동명장전」은 삼국시대부터 인조 때까지의 명장 46명의 전기를 엮은 책이다. 순조6년(1816년) 목활자본으로 간행됐으며, 모두 6권 3책으로 이뤄져 있다. 어유소 장군에 대한 이야기는 「해동명장전」 ‘권4’에 고려의 최영, 조선 초기의 이지란·최윤덕·이종생·이순신·권율 장군 일대기와 함께 한 권에 묶여 있다. 우리들에게 널리 알려진 고려의 마지막 충신 최영이나 6진을 개척한 윤관, 임진왜란 때의 명장 이순신과 권율과 같은 반열에서 소개되고 있는 것이다.
...............(중략).................
하지만 어유소 장군은 어느 누구보다 오랫동안 북방의 변경을 지켰다.
두만강과 압록강을 경계로 하는 조선의 북방 변경은 참으로 거친 곳이었다. 조선 초기, 수시로 변경을 넘나들며 약탈을 일삼는 여진족과 마주한 두만강 인근은 지세와 기후가 험악한 지역이다. 백두산에서 시작되는 두만강은 지금의 북한 지명으로 양강도 대홍단군, 함경북도 연사군, 무산군, 회령시, 온성군, 새별군, 은덕군을 지나 선봉군 우암리 동남쪽에서 동해로 흘러든다.
...............(중략).................
험준한 북방의 변경을 10여년을 지킨 어유소 장군이었다. 그는 여진족의 침입이 있을 때마다 그들을 격퇴했다. 조선 초기 나라의 근간을 흔들 뻔 했던 이시애의 난 진압에도 출정했던 어유소 장군은 필요에 따라 뛰어난 전법을 사용해 적을 제압하며 군사들과 생사고락을 같이 했고, 군사들의 사기를 북돋워 출전하는 곳마다 공을 쌓았다. 이로 인해 높은 벼슬을 역임했지만, 교만하지 않고 소탈한 전형적인 무관이었다. 특히 활을 잘 쏘아 조선에서는 물론 여진족 사이에서도 명궁으로 이름을 날렸다.대를 이어 조선의 북방 변경을 지키고 백성을 보호하는데 일신을 바친 어유소 장군의 위대한 이야기, 5백년 전 동두천과 한양, 그리고 두만강변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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