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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에서의 초창기-메데인과 보고타
유럽에서의 수습기 멕시코: “잃어버린 고리”-멕시코와 보고타 뉴욕을 향한 도전 보테로는 왜 뚱뚱한 사람들을 그리는가?-형식주의 원칙으로서의 변형 화가의 작업실: 파리-뉴욕-몬테카를로-피에트라산타 라틴 아메리카 주제 조각가 페르난도 보테로 생애 |
국내 전시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던 페르난도 보테로는 도쿄와 워싱턴, 스톡홀름과 카라카스 등 세계 도처에서 50회 이상의 단독 전시를 했다. 최근 수십 년간 어떤 화가도 그처럼 폭넓은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보테로는 뚱뚱함과 양감이 강조된 화풍으로 인체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감성을 환기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정작 보테로는 왜 뚱뚱한 사람들을 그리냐는 질문에 늘 이렇게 대답한다. “아니오, 나는 뚱뚱한 사람들을 그리지 않습니다.” 이 대답은 혼란스럽고 도발적인 느낌을 준다. 보테로의 대답이 주는 혼란의 원인은 인물들이 ‘살이 쪘다’는 사실뿐 아니라 그림 속 모든 요소에서 비롯된다. 보테로는 살찐 남자나 뚱뚱한 여자같이 특정한 무엇을 그리는 데는 관심이 없다. 오히려 그는 리얼리티를 미술로 변환하는 수단의 하나로 변형과 변신을 이용하는 데 큰 관심을 쏟는다. 이 책은 거장들의 그림을 단 한 번도 직접 보지 못하고 혼자서 미술을 공부한 보테로가 초창기 콜롬비아에서 그렸던 작품에서부터 유럽과 뉴욕을 거쳐 라틴 예술의 거장으로 불리우기까지의 생애와 작품을 담고 있다. 보테로는 비정상적인 형태감과 화려한 색채로 라틴 아메리카의 전통과 문화를 아주 구체적으로 다룸으로써 그곳 세계의 아름답고 초시간적인 이미지를 그려냈다. 그는 ‘살아 있는 피카소’라 상찬 받으며 국제 아트 옥션 랭킹에서 현존 작가 1위에 등극해 있다. 대중의 눈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보테로의 그림들을 이 책에서 직접 만나보자. “예술가는 자신의 영역이 확고할 때에만 보편적일 수 있다.” ― 페르난도 보테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