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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라일리의 비극적이리만큼 평범한 일기

레이첼 라일리의 비극적이리만큼 평범한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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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39g | 128*188*30mm
ISBN13 9788935665143
ISBN10 893566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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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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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조애나 네이딘
조애나 네이딘은 영국 잉글랜드 중부 노샘프턴에서 태어나, 세 살 때 에섹스 주의 새프런 월든으로 이주했다. 학교 성적이 매우 뛰어났으며(지독한 공부벌레였다) 헐 대학에서 연극을 공부했다. 정치 커뮤니케이션 박사 학위를 따기 위해 런던으로 옮겨왔으며, 몇 년 동안 텔레프롬프터 겸 라디오 뉴스 진행자로 일한 끝에 노동당의 연설문 작성가 및 특별 고문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바스에서 딸과 함께 살면서 프리랜서 정부 연설문 작성가 겸 TV 극작가로 활약 중이다. 다섯 권의 청소년 책을 출간했고, 이 가운데 다수가 여러 상의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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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말이 맞다. 내 인생은 좀더 비극적일 필요가 있다. 어째서 내 삶은 책 속에 나오는 것과 전혀 다르지? 내게는 재클린 윌슨 책에 나오는 일 같은 건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입양아도 아니고, 우리 엄마는 문신을 하지도 않고, 공영주택단지로 이사를 간 적도 없고, 아동보호시설에 보내진 적도 없다. 우리 부모님은 알코올 중독자도, 마약중독자도, 심지어 복장도착자도 아니다. 우리 친척 중에는 흑인도, 남미인도, 게이도, 천재 자폐증 환자도, 조금이나마 정신지체 기미를 보이는 애도 없다. (…) 내 이름마저 촌스러움의 극치다. 어째서 부모님은 내게 '롤라'처럼 특이하고 낭만적인 이름을 붙여주지 않았을까? (…) 한마디로 내 인생은 지루해 죽고 싶을 정도로 평.범.하.다. --- pp. 18-19

발렌타인 카드에 대해 생각하느라 밤새 잠을 설쳤다. 내가 셰익스피어 희곡에 나오는 여주인공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고뇌하던 저스틴이 순간적인 오해로 우리 아빠를 찔러 죽인다면 내 인생은 훨씬 재미있어질 텐데. 그리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내가 미쳐서 개천에 빠져 죽는 거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제임스가 독약 묻은 검으로 저스틴을 찔러 죽이는 모습은 볼 수 없겠네. --- p.61

일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다. 아주 안 좋은 일이 일어났다. 나는 커다란 저스틴 팀버레이크 배지가 생각보다 훨씬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는 것, 카일리와 마크 램버트의 관계가 거기를 만지는 수준을 뛰어넘었지만 콘돔을 사는 단계까지는 가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카일리는 사후 피임약을 필요로 했다. (…) 그러곤 둘이서 내가 뭔가를 말하길 기다리는 것처럼 나를 빤히 쳐다봤다. 그 애들의 젤을 발라서 빳빳한 머리카락이랑 거대한 링 귀걸이가 너무 무서워서 내가 대신 피임약을 구해보겠다고 말해버렸다. --- p.176

도대체 생리가 뭐가 좋다고 그렇게 난리를 떨었는지 모르겠다. 불편한 건 물론이요, 품위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 광고에서처럼 몸에 달라붙는 흰색 옷을 입을 수도 없고 행복한 기분이 들지도 않는다. 헐렁한 바지를 입고 외할머니가 철분을 보충하라며 만들어준 간 요리를 먹었다. 고문이었다. --- pp.251-252

맙소사. 아무도 죽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보다 더 나쁜 소식이다. 트리나는 폭식증이 아니었다. 트리나는 임신 5개월째고 애 아빠는 할아버지다! 그리고 두 사람은 애를 낳을 거란다. 한마디로 나보다 열네 살이나 어린 삼촌 아니면 고모가 생길 거란 얘기다. 난 백인 쓰레기다. 윌이 날 차버린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야. --- p.256

왜 내 인생은 이 모양이지? 남자친구를 사귀고 좀더 멋있고 재밌는 인생을 살고 싶었을 뿐인데. 예수라는 삼촌이 생기질 않나, 알코올 중독에 남자랑 자기 좋아하는 차브 친구가 생기질 않나, 게다가 옛 남자친구는 여드름 약 광고에 나올 법한 모습을 하고 있다.
초인종이 또 울렸다. 제발 이번에는 에드이기를. --- p.350
--- p.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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