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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전후’

두 번째 ‘전후’

: 1960~1970년대 아시아와 마주친 일본

[ 양장 ]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학술총서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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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634g | 153*224*25mm
ISBN13 9788946070141
ISBN10 894607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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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소 개
기획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학술총서는 인문한국(HK)사업으로 2007년부터 ‘문화로서의 아시아: 사상·제도·일상에서 아시아를 재구성하기’라는 어젠다로 기획·연구한 성과로 맺은 결실이다. 이 어젠다는 ‘사상과 학지(學知)의 연쇄’, ‘이동의 통제와 탈경계’, ‘감성과 장소의 문화정치’라는 세 가지 주제로 기획되어, 연구소 소속 연구자들은 물론 국내외 유수한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동아시아 학술총서가 아시아 연구의 새로운 학제적 방법론을 만들어내고, 대안적 아시아라는 구상의 문화적 경로를 개척할 수 있는 중요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엮은이
권혁태 | 성공회대학교 일어일본학과 교수
조경희 |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HK교수

지은이
권혁태 | 성공회대학교 일어일본학과 교수
조경희 |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HK교수
정종현 |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HK교수
장세진 |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HK교수
임성모 |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
차승기 |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임경화 |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김예림 |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교수
고영란 | 니혼대학 국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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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리대학에서 개최된 조선학회를 둘러싼 한·미·일의 입장은 각기 달랐다. 미국은 냉전 체제하 아시아 전략의 핵심적 현안으로 한일국교정상화를 추진하면서 한국의 쿠데타 정권에 이를 압박했다. 미국 정부의 이러한 방침 속에서 민간 기구인 아시아재단 역시 학술 부문에서 적극적인 한일 교류를 유도하는 역할을 자임했으며, 일본 조선학회 연차 회의에 한국학자를 참가시키는 방안이 제안되었다. 아시아재단의 입장에서 보면, 한일 민간 학술 교류의 촉진은 무엇보다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이었다. --- p.46

다시 말해 36년간의 식민 통치에 대한 일본 정부 측의 정식 국가 배상이 아닌, 어디까지나 ‘독립 축하금’이라는 전제 위에 세워진 협상의 조건들은 동시대인에게 일본을 화두로 좀 더 근본적인 차원의 질문을 던지게 만들었다. 실제로 질문의 프레임은 ‘일본이라는 국가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타자 규정의 문제에서 점차 타자를 통해 구성되는 주체의 문제 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하고 있었다. --- p.52

1950년대 중반이라는 시기는 전후 일본이 아시아와 전향적 관계를 구축할 가능성이 최종적으로 봉쇄되고 동아시아 냉전의 ‘외부’에서 냉전 체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던 결정적인 분기점이었다. 패권적 보수 정당인 자유민주당의 탄생으로 상징되는 이른바 ‘55년 체제’는 그러한 사태의 표상과도 같았다. 이 시기는 전후 탈식민화의 과제가 일본 사회에서 망각되고 은폐되는 ‘원형’에 해당하며, 그 후의 역사 전개는 최근까지도 그 ‘변주’에 불과하다. --- p.92~93

일본의 ‘전후’로부터 13년 후에 『니안짱』이, 한국의 ‘전후’로부터 11년 후에 『저 하늘에도 슬픔이』가 각각의 문화적 장에 떠올라 사회적 관심을 끈 것은 일본과 한국에서 ‘탈(脫)전후’ 체제 형성의 움직임이 등장한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삶의 비참을 비참으로 느끼고 경험하는 일은 살아남은 자들의 의식, 즉 생존 자체에 몰두하는 삶의 감각은 남아 있으나 그 삶을 관조할 수 있는 거리가 형성될 때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일본과 한국에서 『니안짱』과 『저 하늘에도 슬픔이』의 출현은 삶의 비참을 말할 수 있는 새로운 체제가 등장했음을 암시하는 것이 아닐까. --- p.134

박수남은 타인을 죽임으로써 스스로를 파괴하는 재일조선인 2세 이진우의 광기에서 그 옛날 해군비행 예과연습생(이하 예과련)을 동경하며 ‘떳떳한 일본인’이 되고 싶어 했던 친오빠의 광기와 자살을 겹쳐본다. 또한 전후에도 계속된 재일조선인에 대한 동화정책 속에서 조선인도 아니고 일본인으로도 받아들여지지 못한 채 자아를 분열당한 ‘반발이=반일본인’으로서의 재일조선인 2세들의 비명을 듣는다. “반일본인 누구나 자기 안에 이진우를 가지고 있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 p.189

야포네시아는 일본을 지칭하는 라틴어 ‘야포니아(Japonia)’에 제도(諸島) 또는 군도(群島)를 뜻하는 ‘네시아(nesia)’를 합성해 시마오 도시오가 처음 만든 용어이다. 야포네시아는 시기별로 다소의 변화를 보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홋카이도 및 지시마 열도를 포함한 동북 지방의 아이누 문화, 본토의 야마토 문화, 그리고 가고시마 현의 아마미오시마와 오키나와 군도를 포함한 류큐 문화를 모두 포섭해 일본을 문화적·역사적으로 재구성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 p.198

전후 세대로서 오다 마코토가 강조한 것은 “거짓으로 성급하게 자기의 ‘범죄성’을 ‘고발’하기보다는 자신이 왜 ‘자기 안에 내화된 전쟁범죄’를 충분히 자기의 문제로 삼지 못하는지, 도리상으로는 판단한다 해도 왜 몸의 어딘가에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남는지, 이런 의문을 지속하는 것”이다. 이러한 고민이 섣부른 자기 고발보다 중요한 이유는 “‘자기에게 내화된 전쟁범죄’를 몸으로 충분히 느끼지 못하는” 상황 자체가 ‘범죄’이며 이런 식으로 “과거의 ‘범죄’도 일어난 것이고 이 지점에서 나는 지금 ‘공범자’와 다름”없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252~253

이들 작품은 B29 폭격기로 히로시마·나가사키까지 세계에서 처음 원자폭탄을 운반한 승무원(조종사)인 주인공이 자신이 투하한 원폭 때문에 지상에 출현한 ‘지옥’ 같은 현실을 알게 됨으로써 고뇌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모습을, 이 나라 피폭자와의 관계를 통해 보여준다. 여기에서는 가해자가 피해자로, 피해자 또한 가해자가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전쟁’의 가장 큰 비극과 역설이 솜씨 좋게 그려진다. --- p.271

화청투가 ‘억압 민족으로서의 일본’의 민족적 책임을 추구했다면 쓰무라 다카시는 민족적 책임을 ‘교통 형태의 문제’로 파악했다. 여기서 교통이라는 말은 결코 통하지 못하는 역사를 밝힌다는 역설을 함축하고 있다. 그러면서 일본과 아시아 사이의 분리를 두 가지 층위의 ‘교통사고’로 파악한다. 하나는 일상성에 각인된 역사의 낙차, 다른 하나는 이로부터 오는 투쟁 형태의 낙차이다. 이 두 가지를 근저에서 잇는 것이 재일아시아인의 존재였다.
--- p.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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