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1951.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호는 고접입니다.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교원과 편집 기자를 지냈으며, 아동 예술 연구 단체 ‘호동원’을 창립하고, 아동 극단 ‘호동’을 조직하여 활약했습니다. 아동잡지 《어린이》, 《별나라》, 《아이생활》 등을 통해 작품을 발표하였고, 광복 후에도 활발히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대표작으로 《희망의 꽃다발》, 《꽃피는 고향》, 《즐거운자장가》, 〈낙화암에 피는 꽃〉 등이 있습니다. 최병화는 곱고 부드러운 문체로 아름답고 순정적인 동화 작품을 많이 써, ‘미담의 명수’라 불린 우리나라 대표 아동 문학가입니다.
최병화는 가난한 아이들에게 관심을 많이 쏟았습니다. 가난한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 지면서 힘과 용기를 주려고 했습니다. 어린이들은 그의 작품을 읽으며 눈물지었고, 가엾은 처지의 주인공에게 힘껏 응원을 보냈습니다. 그것은 스스로에게 보내는 응원과도 같은 것이 었습니다. 이렇게 서로의 마음을 이어 주고 속사정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데 이 작품의 힘이 있습니다. 원종찬(아동문학평론가,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