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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되는 진리

희생되는 진리

: 르네 지라르와 무라카미 하루키, 기독교를 옹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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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7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444쪽 | 600g | 153*224*30mm
ISBN13 9788936512422
ISBN10 893651242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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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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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근본적으로 완전한 시스템을 만들 수 없으며, 그 시스템은 오히려 또 다른 폭력을 잉태할 수밖에 없다. 산술의 형식체계의 무모순성을 입증하려면 형식체계 외부의 근거가 필요하듯이, 인간 시스템의 완전성은 그 시스템 내재적으로는 보장할 수 없다. 인간이 선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자연법 원리, 더 나아가 신, 절대자에 토대를 두는 도덕이 필수불가결하다. 이로써 괴델은 수리논리학에서 러셀의 논리주의를 반박하고, 자신의 증명이 지닌 철학적인 의미로 러셀의 무신론과 도덕에 관한 견해를 반박한다.
--- p.112

지라르에 의하면 오늘날 사탄, 즉 적그리스도(Anti-Christ)는 그리스도의 가면을 쓰고 그리스도를 흉내 낸다. 그리하여 지라르는 오늘날의 사회를 “기독교를 모방하며 기독교를 적대하는 희화화된 초(超)기독교사회”라고 말한다. 결국 안팎의 공격에 처하는 마지막 희생양은 이제 희생양을 박해하고 있다고 비난받는 ‘기독교’가 되는 셈이다.
그런 면에서 오늘날의 사회는 기독교적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화적이다. … 지라르는 신화를 분석하면서 군중의 인지불능을 언급했다. 희생양 메커니즘이 알려지고, 희생양에 대한 근심이 절대적인 가치가 된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모두 자기 자신은 희생양을 보호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충분히 희생양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비난한다.
--- p.201

하루키는 개개인의 사랑이 진정으로 숭고하고 진실한 것이 되기 위해서는 그 사랑에 모델이 필요한데, 그것을 기독교에서 찾고 있는 것 같다. 결국 덴고와 아오마메의 사랑은 신의 은총에 의해 맺어진다. 그리고 그 사랑은 ‘리틀피플’이 지배하는 세상에 대항하여 승리할 수 있는 힘이다. 그 사랑은 군중의 폭력으로부터 한 사람을 지켜 내는 소중한 용기이다.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는 그리스도의 사랑인 것이다.
이렇게 무라카미 하루키의 스토리는 르네 지라르의 논지와 연결되고, 복음의 핵심에 가까이 가게 된다. 지라르에 따르면 박해받을 수밖에 없는 소수를 보호하는 힘은 결국 ‘성령’에 의해 감동된 제자들에 의해 가능했다. 그렇게 볼 때, 하루키의 텍스트에서 덴고와 아오마메의 사랑은 성령에 감동된 사랑이 아닐까?
251

우리는 내용과 상황 전개에 함몰되어 현혹되지 말고 〈곡성〉을 다시 한 번 냉정하게 돌아보아야 한다. 즉, 영화의 매트릭스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중략)
“외지인이 정말로 악마였을까?”라고 의심하고 반문하며 그가 무고한 희생양일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면 이 영화를 기독교적인 방식으로 수용한 것이다. 그렇게 수용할 때, 우리는 깨닫게 된다. 사안을 명확하게 판단하지 않고 소문만으로, 어떤 사람들의 의견의 대세를 모방하면서 그 모방의 소용돌이에 가담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우리도 본능적인 모방욕망에 의해 그러한 소용돌이와 광기에 휩싸일 수 있는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아이러니하지만 악마로 부활한 외지인이 실은 악마가 아니라고 판단하는, 그런 역설적인 수용이 기독교적인 수용인 것이다.
--- p.275-276

동성애적 성향은 선천적인 사람도, 후천적인 사람도 있을 수 있다. … 오히려 우리는 이렇게 물어야 한다. 선천적이면 죄가 아닌가? 선천적이라면 그것은 면책되는가? 또한 동성애적 성향 자체가 죄인가? 아니면 그 성향대로 동성애적 성행위를 하는 것이 죄인가?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동성애적 성향 자체를 죄악시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20세기의 영성가 헨리 나우엔(Henri J. M. Nouwen, 1932~1996)처럼 동성애적 성향이 있지만 그것을 절제하면서 신앙으로 승화시키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성애자들이 이성애자가 되면 좋겠지만, 그렇게 되지 못한다 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죄에 대한 일정한 성향이 있고, 그것을 절제하며 산다. 성향 자체를 죄악시할 수는 없다. 그 성향을 절제하지 않고 외부로 여과 없이 표출하여 행위로 나타내는 것, 그것에 대해서만 논해야 한다.
--- p. 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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