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노아의 나침반

노아의 나침반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1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443g | 148*210*30mm
ISBN13 9788952215222
ISBN10 895221522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페니웰 씨, 어디에 와 있는지 아시겠습니까?”
“도통 어딘지 모르겠어요.”
리엄이 말했다.
“그럼 날짜는요?”
“그것도 모르겠습니다. 난 방금 깨어났어요! 대답하기 힘든 질문을 하시는군요.”
크산테가 나섰다.
“아버지, 제발 협조 좀 하세요.”
그러나 닥터 우드가 크산테 쪽으로 한 손을 들어 올리더니 (자긴 이런 괴팍한 노인네들을 다루는 법을 잘 알고 있으니 걱정 말라는 것처럼) 그를 달래듯 겸손한 말투로 말했다.
“물론 옳으신 말씀입니다, 페니웰 씨. 그럼 대통령은요. 우리나라 대통령이 누군지 말씀해 주실 수 있겠지요.”
리엄은 얼굴을 찌푸렸다.
“그 사람은 내가 뽑은 대통령이 아니에요. 나는 그 사람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아버지……”
“이보세요, 닥터 우드. 질문을 할 사람은 납니다. 나는 완전히 깜깜하다고요! 어젯밤에, 어쨌든 밤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깨어나 보니 병실이란 말이오! 어떻게 된 겁니까?” --- pp.20~21

“사실 몇 주 전에 강도한테 습격을 당해 머리를 얻어맞았습니다. 그 뒤로 약간 기억상실을 겪는 것 같아요.”
“기억상실! 본인이 누군지 잊으셨군요?”
“아뇨, 아니에요, 그 정도로 극단적인 건 아닙니다. 얻어맞은 당시의 경험을 잊은 것뿐이에요. 그때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리엄은 모두들 그러했듯 대체 왜 그런 기억을 원하는지 그녀가 묻기를 기다렸지만, 그녀는 혀를 끌끌 차는 소리만 냈을 뿐이다.
“반가워 해야 할 일인지도 모르지요. 잊는 게 낫지 않겠어요? 하지만 내 기분은 그게 아니에요.”
“음, 물론 그러시겠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으신 거잖아요.”
“그래요,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에요. 누군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 줄 수 있다고 하더라도, 소상한 부분까지 다 이야기를 듣는다고 해도 내 기분은 여전히…… 뭐랄까요…….”
“여전히 뭔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드시겠죠.”
“정확해요.”
“본인이 어떤 일을 겪는다면 그 일은 누군가 당신에게 설명해 준 이야기를 듣는 게 아니라 당신의 것이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그렇질 못하잖아요.”
“정확히 그거예요!” --- p.139

리엄이 그녀의 단점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번디가 보았을 것이 분명한 똑같은 여인의 모습이 그의 눈에도 보였다. 통통하고 머리칼은 곱슬거리고 안경을 쓴 데다 옷차림은 촌스럽고, 기괴한 액세서리를 달고 다니며, 그에 비해 너무 어리고 너무 진지한 사람. 하지만 그 모든 자질이 그에겐 사랑스럽게 비쳤다. 그리고 그는 홀로 집에 돌아가야 할 가엾은 번디를 동정했다.
비록 그날 저녁엔 그 역시 집에 홀로 돌아가야 했지만 말이다. (유니스는 아버지의 잠자리를 도와드리는 시간 이전에 집에 돌아가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했다.) 그런데도 리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행운아라고 느끼며 레스토랑을 나섰다.
자동차를 주차해 둔 곳으로 가려고 길을 건너던 그는 교차로에서 멈추지 않고 무작정 차를 회전시킨 어느 정신 나간 운전자 때문에 거의 차에 치일 뻔했는데, 심장이 쿵쾅거리고 식은땀이 나면서 와락 분노가 치미는 자신의 반응을 보며, 요즘 들어 자기가 얼마나 죽고 싶지 않아 하는지, 삶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 pp.230~231

“노아 알아요?”
아이가 리엄에게 물었다.
“성경에 나오는 노아?”
조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노아 알지.”
“그 사람이 동물을 백 마리쯤 죽게 했어요.”
“그랬던가?”
“다 물에 빠져 죽게 내버려 뒀잖아요. 두 마리씩만 데려가고.”
“아, 맞다.”
“기린도 두 마리만 데려가고 나머지는 다 물에 빠져 죽게 내버려 뒀어요.”
“음, 다 태워 갈 공간이 없었다는 걸 생각해 봐.”
“휘발유는 어디서 사요?”
“뭐라고?”
“그 사람만 세상에 살아남으면 배에 넣을 휘발유는 어디서 사요?”
“휘발유는 필요가 없었어. 그런 배가 아니었거든.”
“그럼 돛단배였어요?”
“글쎄, 응, 그랬을 거야.”
--- pp.286~28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선생님, 내게도 기억 도우미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젊은 시절의 꿈을 포기하고 2류 사립학교에서 5학년 학생들을 가르쳐 왔던 리엄은 현실의 굴레에 묶여 아무런 의욕도 없이 주변 사람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살아왔다. 경쟁의 무대에서 밀려난 김에 도시 외곽의 조그만 한 임대 아파트에서 고독한 노년의 삶을 즐기려 이사하지만, 이사한 첫날 강도를 당하고 부상당한 채 병원에서 깨어난다. 그러나 자신은 그날의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할 수가 없다. 도대체 그날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왜 그는 그날의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일까?
불쾌한 그날의 사건을 떠올리는 일에 집착하는 리엄을 주변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급기야 신경과 의사까지 찾아가는 리엄은 병원에서 부동산 재벌 회장님의 기억을 상기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유니스를 보고 의도적으로 그녀에게 접근한다. 그녀의 도움으로 잃어버린 하룻밤의 기억을 되찾아 보려던 그는 의도와는 다르게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패션 감각도 없는 촌스러운 유니스에게 왠지 모르게 끌리는 리엄.
그녀가 상기시켜 줄 그의 기억은 어떤 모습일까?

하룻밤의 기억을 잃어버린 남자, 그를 통해 찾게 되는
우리가 잃어버린 모든 기억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앤 타일러에 대한 애호는 황홀한 중독이다.”
존 레너드
“이 작가는 그냥 훌륭한 것이 아니라 ‘끔찍이도’ 훌륭하다.”
존 업다이크
“누부시고 아름답고 섬세한 책이다.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우아하게 숙고한 결과물이다.”
엘리자베스 데이, 「옵서버 UK」
“순수한 즐거움 그 자체다.”
헬렌 W. 몰론,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노아의 나침반』은 막힘없이 술술 잘 읽히는 소설로,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관찰력, 냉소적이고 조소 섞인 웃음, 섬세하고 정확한 빛나는 묘사력까지, 앤 타일러가 가진 장점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 준다. 섬세하게 조각된 작품 속에서 재미를 추구하다 보면 자의식 강한 작가의 변덕으로 쉽게 망가지고 조잡해질 수 있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다. 그것은 그녀의 기술이 인간 캐릭터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가 끊임없이 찾는 것은 결국 계속해서 변화를 수용해 가는 예측할 수 없고 매력적이며 놀라운 인간의 본성이다. 앤 타일러의 소설은 우리가 축하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
캐롤린 무어, 「선데이 텔레그라프」
“앤 타일러는 대가의 숙련된 기술로 모든 사람의 인생에 나타나는 웃음과 애잔한 비애감을 놀라울 정도로 잘 짜 맞추어 조심스럽게 보여 준다.”
마이클 디르다, 「월스트리트저널」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