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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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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62쪽 | 540g | 135*195*30mm
ISBN13 9788993094305
ISBN10 899309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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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오현숙
고려대학교와 동대학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고베대학 대학원에서 사회문화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KBS 연수원 일본어 강사와 숙명여자 대학교 일본학과 겸임교수 등을 거쳐 현재는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한일통역번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책을 사랑하는 덕분에 2006년에 창작과비평사 40주년 기념 독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주최하는 어린이권리영화제 상영작 「The Day my God Died」의 자막 번역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제작 영상물 「원빈이 전하는 나눔과 사랑 이야기」의 자막 번역 등을 했다.
주요 저서로는 『한글만 알면 일본 간다』 『섀도잉 일본어』 『넥서스 일본어 한자읽기사전』, 등이 있으며, 주요 번역서로는 『히로히토 평전-근대 일본의 형성』 『넥서스 영한사전』『행복하다고 말하면 진짜 행복해진다』 등이 있다.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994년 8월 15일, 도쿄를 향해 운항 중이던 호와항공 402편 YS-11기가 급속히 발달한 적란운에 휩쓸려 소식이 두절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후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펼쳐졌지만 파편 한 조각 찾아내지 못하고 결국 조사 당국은 항공기가 추락했으며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마무리한다. 10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항공기 추락 사건은 그렇게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져간다. 그리고 10년 뒤인 2004년 8월 12일, 사고 비행기가 하네다 공항으로 돌연히 귀환한다.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과 승무원 모두가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다. 10년 전 그 모습 그대로. 적란운에 휩쓸린 항공기가 우연히 시간축에 얽히면서 10년이란 시간을 건너뛰게 된 것이다. 믿기 힘든 기적 같은 사건에 모든 사람이 기뻐하며 이들의 귀환을 환영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불과 몇 시간 비행기를 탔을 뿐인데 10년이 훌쩍 지나버린 현실에 당황해하는 사람들. 이들이 이 비행기에 탑승한 이유 역시 제각각이다.

할아버지 댁에 혼자 다녀오던 꼬마, 사랑의 도피를 감행한 젊은 커플, 지방 순회공연을 한 미모의 첼리스트 소녀, 친구 결혼식에 참석했다 돌아오던 길인 물리학도, 아내의 출산을 함께 하기 위해 상경하던 항공자위대 조종사, 비리 사건에 연루된 아버지를 죽이기 위해 상경하던 소년 등등. 한편 비행기가 행방불명되고 다시 나타나기까지 10년 동안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남겨진 사람들은 또 서로 다른 각자의 10년을 보낸다. 부패 혐의로 정치 생명이 끝났다고 여겨진 정치가는 여당 간사장으로 출세했고, 아들을 잃은 아버지는 노숙자로 공원을 전전한다.

이들 모두 자신들에게 찾아온 이 믿기 힘든 기적에 기뻐하지만, 홀연히 나타난 탑승자들에게 허락된 시간은 사흘뿐이다. 이들은 사흘 후 다시 시간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사라질 운명에 처한다. 시간의 궤적을 함께 하지 않고 10년 전 모습 그대로 나타난 사람들과 10년을 이미 살아버린 사람들. 서로 어긋나버린 과거를 바로잡고,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는 결말, 그 가혹한 미래를 바꾸려고 사투를 벌이는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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