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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수레

세상을 바꾼 수레

세계사 가로지르기-01이동
김용만 | 다른 | 2010년 11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9 리뷰 7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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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1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39쪽 | 406g | 154*210*20mm
ISBN13 9788992711715
ISBN10 899271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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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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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에 위치한 이스터 섬의 불행은 모아이 석상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베어 돌을 옮기기 위한 굴림대로 사용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나무가 잘려 숲이 사라지자 비가 곧장 바다로 흘러들어 지하수가 부족해졌다. 이것은 곧 농사에 악영향을 끼쳤다. 사람들은 차츰 굶주리게 되었고 마침내 이스터 섬 문명의 붕괴를 가져왔다. 이스터 섬에 굴림대를 대신할 이동 수단이 있었다면 숲의 파괴를 조금이라도 줄여 문명의 붕괴를 늦출 수 있었을 것이다. 이집트 지역에 사막이 확대된 이유 가운데 하나도 피라미드를 만들 때 너무 많은 나무를 베어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문제에 직면하기 전에 나무를 적게 사용하면서 무거운 물체를 이동시킬 방법을 찾은 사람들도 있다. 나무 굴림대를 썰매에 부착시키는 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썰매와 연결된 굴림대가 자유롭게 돌아가기 위해서는 고정된 축이 필요했는데,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원판을 붙이는 방법을 찾아내면서 마침내 바퀴가 탄생하게 되었다. --- p.19

수레의 사용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 역시 수레가 전쟁에 활용되었기 때문이다. 전쟁에 쓰인 수레인 고대 전차는 보병을 철저히 압도하여 수백 년 동안 군사기술의 상징으로 제국을 건설하는 기반이 되었다.
당시의 전쟁은 창과 방패를 든 보병들끼리 서로 육탄전을 벌이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수메르의 주력군 역시 투구를 쓰고 방패를 이어 붙인 채 서로 밀집해서 하나의 대형을 이루며 진격하는 보병이었다. 그러다 기원전 2500년경 수메르인들은 말 또는 당나귀가 끄는 네 개의 바퀴가 달린 사륜 전차를 전쟁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창병과 마부가 함께 탄 사륜 전차는 내구성이 취약하고 장거리 운행도 어려운, 평지에서만 제한적으로 쓸 수 있는 병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전차가 등장했을 때 적들은 두려움에 떨었을 것이다. 돌격해 오는 수십 대의 전차 앞에 대형을 유지하며 맞설 보병은 거의 없었다. 마치 16세기 초 말을 탄 스페인 침략자들을 본 아스텍과 잉카인들이 놀랐던 것처럼, 말이 끄는 전차를 처음 본 적은 경악했다. 초기의 수메르 사륜 전차는 전쟁을 혁명적으로 바꾸었다. --- p.45

함선에 바퀴 달린 대포를 장착한 것은 유럽이 처음은 아니었다. 1380년 고려는 500여 척에 달하는 규모의 왜구가 침입하자, 최무선 등이 지휘하는 군선 100척을 보내 전라북도 금강 하류인 진포 앞바다에서 해전을 벌였다. 이때 고려는 세계 최초로 함포를 사용해 500여 척의 적을 모두 불살라 버렸다. 고려의 최무선은 당시 유일하게 화약 제조 기술을 갖고 있던 원나라에서 기술을 배워 1377년에 화약을 만들었다. 더불어 대장군포, 이장군포, 석포, 불화산 등 다양한 화기도 개발했다. 당시 중국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던 대포를 해전에 응용한 것이다.
1592년 조선의 이순신이 해전에서 왜군을 연달아 격파한 원동력도 바로 함포에 있었다. 서양인들이 그토록 고민했던 대포의 반동 문제를 고려와 조선 사람들은 바퀴 달린 받침틀로 처리하는 방법을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야포의 발달은 유럽과 조선에서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된다. 유럽에서는 계속되는 전쟁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개량이 이루어졌지만, 조선에는 기술 개발을 자극할 만한 전쟁이 없었다. --- p.72

수레를 끌 만한 대형 가축은 그 종류가 매우 제한적이라 소, 말, 당나귀, 노새 정도에 불과하다. 대형 동물이라고 하더라도 사육이 불가능한 얼룩말, 코뿔소 등과 맹수인 곰, 호랑이, 사자 등은 수레를 끌기에 적합하지 않다.
대형 가축을 구할 수 없는 아프리카 밀림 지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그리고 유럽인이 상륙하기 이전의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동력원이 부족해 수레 사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히 아메리카 대륙에서 마야 문명을 꽃피웠던 멕시코 남부와 유카탄반도 지역에서는 대형 가축이 전혀 없었다. 멕시코에서 사육된 가축은 고기를 얻기 위한 칠면조 정도에 불과했다.
반면 잉카 문명을 꽃피운 남아메리카의 안데스산맥 지역에서는 ‘라마’와 ‘알파카’ 두 대형 가축이 있었다. 하지만 낙타과의 두 동물은 가죽, 털, 우유, 고기 등을 제공했을 뿐 수레나 쟁기를 끌지 않았다. --- p.111

수레는 신들의 교통수단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튀니지의 수스에서 발견되어 현재 바르도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로마 시대 모자이크에는 야수의 신인 디오니소스의 승리를 찬양하는 장면이 있다. 디오니소스는 호랑이 네 마리가 끄는 수레를 타고 있다.
디오니소스와 마찬가지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복수의 여신인 네메시스는 한 손에 사과나무 가지를, 다른 손에는 수레바퀴를 든 모습으로 등장한다. 네메시스의 수레바퀴는 계절을 돌리는 상징이라고 한다. 그런데 반 바퀴를 돌리면 거룩한 제왕은 번영의 ?치에 달하여 생을 마치게 되지만, 한 바퀴를 돌 때는 전에 쫓아낸 경쟁자에게 보복을 당한다는 징조로 해석되었다.
태양신 아폴론도 태양을 실은 수레를 타고 하늘을 운행한다. 그의 태양 수레는 기술자 신인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것으로, 황금으로 되어 있다. 뼈대와 바퀴, 바퀴 굴대는 황금이었으나 바퀴살만 은이었다. 마부가 타는 자리에는 감람석과 금강석이 박혀 있는데, 이는 햇빛을 사방팔방으로 비추게 하기 위함이다. 이 수레는 네 마리 말이 끄는 이륜마차로, 고대 전차의 모습과 닮았다. --- p.149

유럽에서는 도시 자유민인 부르주아 계급이 성장하고 있었다. 자신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부자가 될 수 있었던 부르주아들은 새로운 기술과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재물을 축적한 이들은 왕과 귀족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정치적 목소리를 내어 시민혁명까지 성공시켰다. 그들은 보다 빨리 보다 많은 물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교통의 개선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자연히 이륜마차, 사륜마차, 합승 마차 등 다양한 수레가 사용되었다. 특히 광산에서는 울퉁불퉁한 갱도 내에서 수레가 쉽게 다니는 방법을 찾다가 나무로 바닥판을 까는 궤도가 고안되었다. 이것은 뒷날 철도로 발전하게 되었다. --- p.208

19세기까지를 수레의 시대라고 한다면 20세기 이후는 자동차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자동차가 다닐 수 있게 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는 도로와 초대형 다리를 건설하고 있다. 또 자동차에 필요한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전 세계 유전에서 바삐 석유를 캐내고 있다. 현대 문명이 얼마나 자동차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처음 수레가 탄생했을 때는 누구도 수레가 이렇게 폭넓게 인류 문명을 좌우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수레는 인류의 역사를 바꾼 발명품이 되었다.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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