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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은 외계인 푸파

내 동생은 외계인 푸파

[ 양장 ] 우리 말글 우리 그림책-0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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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2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2쪽 | 378g | 260*244*15mm
ISBN13 9788994627045
ISBN10 899462704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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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현주
성균관대학교 사범대학에서 교육학과 한문학을 전공했습니다. 지금은 초암논술 아카데미에서 고등학교 논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어린이 교양서 『잘 먹고 잘 사는 식량 이야기』『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뇌 이야기』를 집필했고, 지금도 꾸준히 사회 문화와 관련된 어린이 교양 도서의 원고와 동화를 집필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세상에서 일어나는 신기한 일들과 내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일깨워 주는 책을 계속 선물할 계획입니다.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우리 집에 드디어 아가가 태어났다. 그런데 아가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뭔가 달랐다. 울음소리부터 ‘응애’가 아니라 ‘우아아아아앙~’이다. 그래도 아가가 태어난다는 기대감으로 잔뜩 설레는데, 뭔가가 이상하다. 뽀얗고 토실토실할 줄 알았던 아가의 팔다리가 까칠까칠 비쩍 마른데다가 얼굴은 쭈글쭈글 빨갛다. 나는 외계인처럼 생긴 녀석이 동생이라는 사실이 낭패스럽다. 그런데도 엄마는 생기다 만 것 같은 아가만 예뻐하고 귀여워한다.
그런 어느 날, 마침내 나는 나의 의심이 맞았다고 확신한다. 녀석이 엄마가 화장실 간 사이에 내 과자를 홱 빼앗아서는 한입에 꿀꺽 삼키는 게 아닌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갓난아기가!
너무 놀라서 누구냐고 물으니까 ‘푸파’라고 한다.
아, 그래. 외계인이 맞다! 생김새도 완전 외계인 모습 그대로다.
녀석은 내가 아끼는 망토를 두른 채 거실을 마구 뛰어다니며 난장판을 친다. 너무 놀라 괴물이 나타났다고 소리치자 엄마가 달려 나왔다.
그렇지만 녀석은 어느 새 언제 그랬냐는 듯 갓난아기로 돌아가 거실 소파에 누워 버둥거린다. 그 바람에 거실을 어지럽혔다고 나만 엄마한테 혼난다.
내가 갈수록 푸파 녀석을 미워하자 푸파는 어느 날 밤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서서 자기가 떠나온 푸른샘파란별로 돌아가겠다고 한다. 나는 너무 놀라 달려가서 푸파의 망토를 붙잡았지만, 푸파는 하늘로 몸을 날린다. 나는 푸파 망토에 매달려 밤하늘을 날아간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
그래! 오늘밤 이렇게 외계인 푸파 녀석을, 녀석이 떠나온 푸른샘파란별로 데려다 주자.
난 잘못 없어. 녀석이 돌아가겠다고 한 거니까. ㅎㅎ
가겠다고 한 녀석, 오히려 데려다 주는 친절까지 베풀었으니까. ㅋㅋ
못된 외계인 괴물 녀석!
녀석이 푸른샘파란별의 자기 집으로 돌아가면 우리 집은 모든 게 제자리를 찾게 될 거야. 내 과자를 빼앗아먹는 녀석도 없을 거고, 내 장난감을 멋대로 어지럽히는 녀석도 없을 거고, 무엇보다 엄마 아빠가 이젠 나만 사랑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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