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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움직인 100인

한국사를 움직인 100인

: 단군부터 전태일까지 한국을 바꾼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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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564쪽 | 994g | 153*224*35mm
ISBN13 9788936810047
ISBN10 893681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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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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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장희흥
동국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구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조선 시대사, 정치사에 관심이 많으며 연구논문으로 『조선시대 정치권력과 환관』, 『소통과 교류의 땅 신의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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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소손녕이 대신과의 면담을 요청해 왔다. 자연스럽게 서희가 조정 대표로 뽑혔다. 거란의 군영에 도착한 서희에게 소손녕이 뜰에서 절을 하라고 요구하자 서희는 “뜰에서의 배례란 신하가 임금에게 하는 것”이라며 단호히 거절하고 서로 대등한 예를 행한 뒤 마주 앉았다.
두 사람의 대화는 거침이 없었다. 소손녕이 먼저 침입의 이유를 밝혔다. “그대의 나라는 신라의 옛 땅에서 일어났고, 고구려의 옛 땅은 우리가 소유했는데 그대들이 그 땅을 침식하므로 평정하러 왔다.” 소손녕은 또 “고려는 우리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나 바다 건너 송나라를 섬기기에 공격한 것”이라고 호통을 쳤다.
그러자 서희가 이에 반박했다. “우리나라는 고구려의 옛 터전을 이어 나라 이름도 고려라 했고, 평양을 도읍으로 삼았다. 만약 땅의 경계를 가지고 논한다면, 거란의 동경(東京 지금의 랴오양)도 우리 경내에 들어가니 어찌 침식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뿐만 아니라 압록강 안팎도 역시 우리 경내인데 지금 여진이 그곳을 점령해 간사한 짓을 하므로 도로가 막혀 고려가 어려움을 겪는다. 거란과 소통하지 못하는 것은 다 여진 때문이니 여진을 쫓아내고 우리의 옛 땅을 되찾게 된다면 어찌 우리 조정에서 거란을 불러들이지 않겠는가.”
서희의 당당하고 설득력 있는 주장에 소손녕은 크게 감탄했다고 한다. 소손녕은 본국의 황제에게 서희의 주장을 보고했고, 거란 황제는 고려가 내세운 조건을 받아들여 화의를 승낙하며 철군을 명령했다. 거란은 송나라와 대치 중인 상황에서 고려와 장기전을 벌일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 「역사상 최고의 외교관, 서희 중에서」

정여립이 진짜 반역을 도모했는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선조수정실록》에는 그의 반란에 대한 근거로 다음을 들고 있다. 첫째, 그는 평소에 제자들에게 “사마온공의 《통감》은 위魏기년을 삼았으니 이것이 직필直筆인데 주자가 그것을 그르게 여겼다. 대현의 소견이 각기 이렇게 다르니 나는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즉 주자학을 비판하는 그의 논조는 성리학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므로 반역의 근거로 본 것이다.
둘째, 그가 “천하는 공물인데 어찌 정해진 임금이 없겠는가. 요, 순, 우임금은 서로 전수하였으니 성인이 아닌가.”라고 말했다는 기록과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는 것은 왕촉이 한때 죽음에 임하여 한 말이지 성현의 통론은 아니다. 유하혜는 ‘누구를 섬긴들 임금이 아니겠는가’ 하였고, 맹자는 제나라 선왕과 양나라 혜왕에게 왕도를 행하도록 권했는데, 유하혜와 맹자는 성인이 아닌가.”라고 말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 내용들은 왕조의 정통성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발언이다. 부자세습으로 이어지는 왕조가 옳지 않음을 역설할 뿐만 아니라 천하가 공물이라는 주장은 천자는 하늘이 내린 것이라는 의견을 깨고 민본주의를 지향하며, 나아가 맹자의 역성혁명을 간접적으로 지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내용은 정여립만이 생각하던 것은 아니었다. 기대승과 이이도 임금인 태감을 물러나게 한 이윤을 거론하면서 선조에게 군주로서의 자세와 왕도 정치를 강조했다.
하지만 정여립이 자살을 하면서 동인과 정여립은 모반죄로 몰렸고 동인 1천여 명이 숙청을 당했다. 이를 기축옥사라고 한다. 이 사건으로 동인의 세력은 크게 약화되었으며 서인이 정국을 주도하게 되었다. 그러나 서인의 지나친 세력 확대는 선조의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정철이 후계자 문제를 거론하다가 밀려나면서 다시 동인이 정국을 주도하게 되었다. --- 「천하는 일정한 주인이 따로 없다, 정여립」

전태일과 삼동회 회원들은 11월 13일, 근로기준법은 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지 못하는 무능한 법임을 고발하는 뜻에서 근로기준법 화형식을 갖기로 결의했다. 결행일은 11월 13일이었다. 그는 이때 “이번만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결단코 물러서지 말고 싸우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11월 13일, 평화시장 일대는 경찰들이 삼엄하게 진을 치고 있었고 업주들은 종업원에게 “오늘 행사에 절대 가담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의를 내렸다. 삼동회 회원들은 평화시장 앞에서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업주와 경찰 들이 현수막을 빼앗는 등 시위를 진압하려 하자 전태일은 온몸에 석유를 끼얹고 불을 붙였다. 그리고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평화시장 앞을 달렸다. 뒤늦게 도착한 기자들이 취재를 시작했다. 약 3분가량 전태일의 몸이 불탔다. 근처에 있던 사람들은 뜻밖의 상황에 당황해 불을 끌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이 소식을 듣고 공장의 수많은 노동자들이 달려 나와 시위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전태쿀은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이렇다 할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자신이 못다 이룬 일을 어머니가 이루어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스물두 살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전태일의 죽음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지금도 노동자들의 정신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전태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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