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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첼란 / 유대화된 독일인들 사이에서

파울 첼란 / 유대화된 독일인들 사이에서

[ 양장 ] 주제들(THEMEN) -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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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8월 0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82g | 110*175*20mm
ISBN13 9791196007324
ISBN10 1196007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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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장 볼락(Jean Bollack)
1923년 프랑스 북동부 알자스 주 스트라스부르의 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나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같이 쓰는 환경에서 성장했다. 아버지가 사업상 스위스 바젤로 이주한 덕분에, 독일 국가사회주의 시절 살아남을 수 있었다. 바젤에서 대학에 다니다 종전 이후 파리로 이주해 고전문헌학 공부를 이어갔다. 문헌학과 해석학에서의 높은 성취를 바탕으로 현대 시 문학, 그 중에서도 특히 파울 첼란의 시를 연구하였다. 페터 쏜디 등과 더불어 첼란의 가까운 지인이었다.
1955년 이후 파리의 국립과학연구센터 연구원 겸 베를린 자유대학 강사직을 맡다가, 1958년부터 퇴임까지 릴 대학에서 강의했다. 1971년과 1982년에는 미국 프린스턴 고등연구소와 베를린 고등연구소에 머물기도 했다. 고전 문헌학과 해석학, 문학이론에 걸쳐 방대한 연구 업적을 남겼다.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총 4권)을 비롯하여 수많은 저술과 번역이 있다. 첼란 연구로는 포괄적인 해설서인 『글(짓기), 첼란의 시에 담긴 시론』(1999) 등이 있다. 2012년 파리에서 뇌출혈로 사망했다.
역자 : 윤정민
서울에서 태어났고, 유년시절을 독일에서 지냈다.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및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쾰른 대학교와 본 대학에서 수학하고, 프랑크푸르트 괴테하우스가 기획하고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준비한 괴테 육필원고 전시 〈Unboxing Goethe〉를 위하여 괴테의 『서·동 시집』과 관련된 유고 시 한 편을 소개했다. 독일 시 문학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줄곧 가져왔으며, ‘파울 첼란의 시에 나타난 대화성’을 주제로 석사논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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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란은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가 자신의 운명과 깊이 연루되어 있기 때문에, 그 언어[독일어] 속에 살지 않았음에도 그것을 거부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 시각 역시 하이데거와 가다머에 대한 거리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첼란이 자신의 집으로 여긴 것은 차라리 보들레르, 랭보, 말라르메 그리고 아폴리네르의 도시인 파리였습니다. 그런데 첼란은 이들의 전통을 단순히 이어받거나 이어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동화된 독일 유대인들의 전통을 단순히 이어가려고 하지 않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첼란은 독일어 속에, 릴케와 호프만스탈의 언어 안에, 유대인의 전통을 위한 장소를, 아포리아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p.19

첼란은 ‘독일적인 유대인의 언어’에 대비되는 ‘유대인의 독일어’를 제시합니다. 이런 점에서 첼란에게는 독일적이지 않은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독일적인 것이 되며, 이는 자신의 사로잡혀있음으로부터 해방되는 역사적 행보였습니다. 그는 자신을 그러한 의미에서 유대인으로 이해하며, 수호자로 이해합니다. 어떤 ‘존재’의 수호자가 아니라, 그의 표현대로 말하자면 어떤 ‘정신성’의 수호자 말입니다. 어떤 ‘지성성’의 수호자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첼란에게서 우선 지성인을 보고, 그 다음에 작가를 보고, 작가와는 다시금 구별하여 마지막에 비로소 시인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 p.47-48

첼란의 시 문학은 일종의 사유양식입니다. 첼란은 그것을 기억과 동일시합니다. 이처럼 응축된 사유형태는 철학으로도 신학으로도 분류될 수 없습니다. …… 첼란의 시에는 항상 같은 의미를 갖고 재등장하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 첼란은 어떤 시각을 논박하기만 하지 않고, 카발라나 프로이트로부터 따온 텍스트들을 재수용한 경우에서와 같이, 주어진 단어들의 독법에 서슴없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 자신이 무엇으로부터 거리를 두는지를 보다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이에 따르는 원문 구절의 변형은 바꿔쓰기가 이루어졌음이 훤히 드러나는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 p.51-52

첼란은 자신을 무엇에 귀속시킨 것일까요? 그것은 선인들과 자기 자신의 입장에서 볼 때 두 가지 측면에서 ‘대항하는 유대주의’였습니다. 자신의 진실을 말하며, 나아가 역사적 진실도 말할 수 있는 문학의 역사와 자유가 중요했습니다. 그가 청년 시절부터 결코 내려놓은 적이 없는 넓은 의미에서 마르크스적이라 할 수 있는 정치적 입장이나, 스스로 쫓겨난 자로서 아니라 의식적으로 하이네와 보들레르의 파리에 자리 잡았다는 상황도 그와 같은 역사적 지평에 속합니다. 이는 중요한 요소들임에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비평가들의 주목을 충분히 받지 못했습니다.--- p.111

독자는 스스로 질문해야 합니다. 물론, 텍스트 안쪽에서 질문을 끄집어내야 하는 것이지만, 자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질문해야 합니다. …… 첼란의 작품을 읽을 때에는 문헌학적이고 해석학적인 해독 후에 자신의 입장을 잃지 않는 것이 결국 중요합니다. 어떤 사안에 대한 지성적인 논쟁과 관련된 입장표명일 경우, 독자의 입장은 글을 읽은 후에도 고려되어 있습니다. 이때 여기서 마주하게 되는 것은 흔히 생각하듯이, 읽는 것으로 인하여 새롭게 해방되는 텍스트 자체의 창조적 힘이 아니라, 간혹 경구처럼 응축된 형태로 전달되는 조망에 대하여 감상 후 스스로 고민해 보라는 텍스트 속에 내포되어 있는 요구입니다.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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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푸가」의 거친 명료함부터 마지막 작품들의 미광조차 없는 끔찍한 혼돈까지, 그의 시는 더없이 차가운 냉혹한 악처럼 독자를 사로잡는다. 이 암흑은 페이지를 넘길수록, 마지막의 알아들을 수 없는 횡설수설이 죽어가는 인간의 가르랑거리는 소리처럼 간담을 서늘하게 할 때까지 점점 더 짙어진다. - 프리모 레비

파울 첼란의 시는 침묵을 통해 극도의 경악을 말하고자 한다. 아우슈비츠 이후에는 어떠한 서정시도 쓰일 수 없다는 말은 잘못이었다. - 테오도어 아도르노

첼란은 자신의 모든 시들에 날짜를 적었다. 날짜로서의 시, ‘쉬볼렛’으로서의 시는 잊힐 운명에 처한 것을 기념한다. ‘단 한 번’ 일어난 것, 반복하지 않은 것에 어떻게 날짜를 적을 수 있을까. 하지만 반복하지 않은 것 말고 도대체 어떤 것에 날짜를 적을 수 있단 말인가. “되풀이할 수 없는 것을 뒤쫓아” 자신의 길을 간 그의 시에서 철학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문학의 가능성을 찾는 것은 결코 헛된 노력이 아닐 것이다. - 자크 데리다

“이집트에서 단 한 번도 벗어난 기억이 없다”라고 했던 파울 첼란. 이 말과 함께 그의 또 하나의 비밀스러운 이름인 ‘페자흐(유월절)’을 떠올리면 전율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는 이집트에서의 탈출을 기념하는 유월절을 다름 아닌 이집트에서 보내야 하는 모순된 운명을 받아들였다. 자신의 부모를 죽인 원수의 언어, 독일어로 시를 쓰면서. …… 독일어에 대해 첼란이 성취한 특별한 언어조작은 그의 독자들을 매료시킨 것이었다. - 조르조 아감벤

파울 첼란을 읽어보자. 시란 ‘유리병 통신’이라고 말했던 첼란을. 비슷하게 재해 ‘이후’를 살고 있다지만 그와 우리의 차이는 바다처럼 크다. 하지만 그가 말한 대로 그 유리병에는 시인의 이름이, 운명이, 의지가, 날짜가 밀봉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 눈앞에 당도한 것이다. 이 대양을 횡단하는 고난을 헤치고 도래한 것이다. 그의 유리병이 당신 앞에. 당신에게. 이렇게. 그러니 파울 첼란을 읽어보자. 지금이야말로.
사사키 아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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