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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여자

: 북클럽 세 번째 달이 찾아낸 아홉 나라의 가장 재미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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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476g | 128*188*30mm
ISBN13 9788958561262
ISBN10 895856126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뷔용의 아내 _ 다자이 오사무
사망의 수난자 _ 앙드레 도텔
포르투갈 여자 _ 로베르트 무질
이블린 _ 제임스 조이스
눈(? _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귀여운 여자 _ 안톤 체홉
어떤 사랑 이야기 _ 기쿠치 간
국화 냄새 _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의자 고치는 여자 _ 기 드 모파상
풍파 _ 루쉰
어머니 _ 셔우드 앤더슨
어떤 연구회 _ 버지니아 울프

저자 소개 (8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앙드레 도텔
프랑스 샹파뉴아르덴 지방의 소도시 아티니에서 태어났다. 1955년 프랑스 굴지의 문학상인 페미나상을 차지한 성장소설 『갈 수 없는』나라로 단숨에 20세기 프랑스 문단의 거성으로 떠올란다. 파리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고향인 프랑스 북부 지방에서 중고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30세가 될 무렵 단편과 장편을 한 차례씩 출간하지만 비교적 늦은 나이인 43세에 유명잡지『NRF』에 『비극의 마을』이 실리면서 필명을 얻기 시작하여 1948년 소설 『다비드』로 생트뵈브상을 수상했다.
저자 : 로베르트 무질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출생했다. 대학시절 발표한 처녀작『생도 퇴를레스의 혼란』이 호평을 받으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장교로 참전하였으며 이 무렵 단편집 『화합』,『세 여인』과 클라이스트상 수상작인 희곡『몽상가들』등을 발표하였다. 물론 그의 작품들 중 가장 주목받은 것은 『특성 없는 남자』로 1905년 작품 구상에 들어가 평생 동안 집필에 몰두하였응나 끝내 완성하지 못하고 이천여 페이지의 방대한 원고만 여전히 미완의 상태로 남아있다. 1938년 나치스를 피하여 스위스로 망명하여 1942년 그곳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저자 : 기쿠치 간
가가와현에서 태어났다. 교토제국대학 영문과 재학시절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구메 마사오 등과 교우하며 문학 잡지 『신사초』를 펴냈다. 졸업 후『시사신보』기자를 역임했다. 1918년『무명작가의 일기』,『다다나오경 행장기』등을 당시 권위지『중앙공론』에 발표함으로써 작가로서 순조로운 출발을 하였다. 1923년 종합지『문예춘추』를 창간하였고 아쿠타가와 상, 나오키 상 등을 제정하여 신진작가의 발굴과 육성에 이바지했다.
저자 : 셔우드 앤더슨
미국 오하이오 주 캠던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마구상의 아들로 태어나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1896년 시카고로 가서 노동자가 되었다. 페이트 공장을 경영하여 성공하였으나 만족하지 않고 칼 샌드버그, 플로이드 델 등의 시카고 그룹에 참여하여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1916녀 자전적 요소를 다분히 지닌 첫 장편 『허풍쟁이 맥퍼슨의 아들』을 발표하였고 삼년 후 단편집『와인즈버그 오하이오』를 출판하여 유명세를 탔다. 그로테스크 소설로서 호평을 받으며 헤밍웨이, 울프, 사로얀, 콜드웰 등에 영향을 끼쳤다.『어머니』는 그의 출세작『와인즈버그 오하이오』에 수록된 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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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어깨를 짓누르는 삶의 무게, 그리고 추위로 온몸을 웅크리게 되는 12월, 책으로 따뜻함과 마법 같은 즐거움을 전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서울 한복판에 자리한 고궁 옆 ‘희래당’이라는 한옥에서 마치 양식을 마련하듯 치열하게 책을 탐독하는 작업을 수년간 해온 〈북클럽 세 번째 달〉이다. 그들의 순수한 문학에의 열정은 책장의 수많은 책들과 나란히 자리를 차지할 또 다른 책을 잉태했고, 이번 인디북에서 출간한 『여자』가 그 첫 번째 테마의 첫 권이다. 물론 회원 중에서도 문학을 전공하거나 혹은 문학을 업으로 하는 이들은 개인적으로 책을 내기도 하였다. 그러나 주부라는 그들의 공통점이 끊임없이 살피고 끄집어내고 모아온 것은 남다른 차별성을 가지고 태어났다.

주부라는 이름으로 서 있는 그들은 여자이다. 아직까지는 남자들보다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 그리 녹록치 않을 수밖에 없다. 버지니아 울프가 남자들이 이루어놓은 세상을 보며 화를 내고, 비판하고 스스로 나서서 그에 못지않은 성과를 냈듯이 ‘북클럽 세 번째 달’의 주부들도 평범하지 않은 일을 만들어나가고자 정성을 들였다. 그들의 노력이 『여자』라는 책 안에 그대로 녹아 있다.

버지니아 울프만이 그들에게 매력적인 결과물을 내놓은 것이 아니다. 그들은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에서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 제임스 조이스, 중단편소설에서 ‘최고의 거장’으로 불린 D. H. 로렌스, 무궁무진한 이야기의 소재를 가진 기 드 모파상, 20세기 프랑스 문단의 거성 앙드레 도텔, 중국의 대문호로 꼽히는 루쉰 등등, 테마에 맞는 작품을 고르기 위해 수많은 작가와 작품들을 파헤쳤다. 시대를 가로지르고 나라를 가로질러 수준과 재미를 갖춘 작품을 한 가지 테마로 엮어내는 작업은, 이미 숱하게 작가별 나라별로 구성되어 출간된 책들과 다른 만큼 그 과정이 쉽지 않았고 오랜 시간을 필요로 했다.

이 책 속에는 수많은 여자들과, 가장 근원적이면서도 변화무쌍한 힘을 가진 그 여자들의 이야기가 있다. 그들은 거친 바다와 파도에 휩쓸려 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각각의 색을 잃지 않는다. 마치 '북클럽 세 번째 달' 회원들과 닮아 있기도 하다. 혹은 현대의 여자들과도 닮아 있지 않을까. 아홉 나라의 작가들이 쓴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서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지금을 살아가는 여자들에게 구절구절 나뭇결처럼 깊이 새겨져 들어가는 감동을 주기를 기대한다.

리뷰

아홉 나라의 작가들이 빚어낸 소설 속에는 각기 다른 열두 명의 여자들의 삶이 녹아 있다. 그들은 때론 발칙하고 당돌하게 세상의 사고방식을 거스르기도 하고, 때론 운명에 순응하며 온 힘으로 자신의 삶을 떠받치기도 한다. 저마다의 삶의 방식과 모습은 다르지만 공통점이 한 가지 있다. 결코 주변인으로 남는 일 없이 생의 한가운데에서 기꺼이, 그리고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낸다는 것. 그립고도 닮고 싶은 예전 어머니들의 삶과 동시대 여성들의 삶이 이 한 권의 책 속에 오롯이 녹아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물론 머리로 이해할 수 없는 삶을 사는 여자들도 있을 것이다. 외면하고 싶은, 바보 같은 삶을 산 여자들도 있을 것이다. 전혀 사랑을 받지 못한 채 평생을 혼자서 그 감정을 품어온 여자도 있고(의자 고치는 여자/ 모파상), 사랑하는 이가 바로 존재의 이유이자 의미가 되는 여자(귀여운 여자/ 안톤 체홉)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타인에게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 충실했다. 그것이 그녀들의 사랑을 지속시킬 수 있는 힘이 되었고, 그 온기는 마침내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져 화해를 가져오고 치유의 힘까지 발휘한다.

자기 앞에 놓인 현실을 받아들이거나 극복한 여자들도 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끝없는 믿음으로 남편이 유혹과 한계를 넘어 돌아오기를 기다린 여자(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전후 일본의 불안정한 시대 속에서 예민한 감수성으로 방탕하게 지내는 시인의 아내로 굳건하게 남편의 곁을 지키는 여자(뷔용의 아내/ 다자이 오사무), 책임져야 할 힘든 가정을 버리고 함께 떠나자는 연인의 손을 끝내 놓아버리는 여자(이블린/ 제임스 조이스)……. 인내와 지혜로 삶의 쓰디쓴 열매를 길어 올리는 그이들의 삶은 생명을 품고 길러내는 여자이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이들은 모두 다른 시간, 낯선 장소에서 존재하였던 여자들이지만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처럼 우리 주변 여자들과 겹쳐진다. 이 책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여자들을 만나는 재미와 감동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회원리뷰 (1건) 리뷰 총점7.0

혜택 및 유의사항?
아내, 엄마, 딸, 그리고 여자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 2010.12.16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아이들을 세상에 내보내기 전에, 세상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꼭알아내야겠어." - 버지니아 울프의 '어떤 연구회'에서   * 만약에 세상의 여자들이 모두 이런 질문을 던진다면, 세상의 인구가 확 늘어날까? 줄어들까?   '여자'라는 주제를 가지고 모은 12편의 단편 소설집이다. 소설들 속에는 다양한 여자들이 등장한다. 병든 아이를 업고 술에 절어사는;
리뷰제목

"아이들을 세상에 내보내기 전에,

세상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꼭알아내야겠어."

- 버지니아 울프의 '어떤 연구회'에서

 

*

만약에 세상의 여자들이 모두 이런 질문을 던진다면,

세상의 인구가 확 늘어날까? 줄어들까?

 

'여자'라는 주제를 가지고 모은 12편의 단편 소설집이다.

소설들 속에는 다양한 여자들이 등장한다.

병든 아이를 업고 술에 절어사는 남편을 만나러 술집으로 일을 나가는 여자,

남편의 실수로 눈을 잃고도 그 남자를 위해 기도를 하는 여자, 

자신은 없고 자신이 사랑하는 타인으로만 존재하는 여자,

비밀을 감춘 채 내내 화만 내는 여자,

폭력과 가난에서 벗어날 기회가 왔지만 그곳에서 떠나지 못하는 여자,

무대위의 배우는 사랑하지만 현실의 남자는 사랑하지 못하는 여자,

자신의 키스를 받아준 소년을 평생 사랑하고 돈을 바치는 여자,

세상의 질곡에 가장 거칠고 난폭하게 변해버린 여자,

남자들이 어떤 존재인지 그들이 만든 세상이 어떤 곳인지 연구하는 여자.

소설 속에서 만나는 여자들은 때로 슬프고 가엽고 안쓰럽고 서글프고 불쌍하다.

그 속의 여자들은 불행하고 행복하고 진실하고 거짓되며 아름답고 추하다.

그 여자들이 바로 나고 엄마고 아내이고 할머니다.

다 여자의 다른 이름이고 또 같은 이름이다.

 

다자이 오사무, 앙드레 도텔, 로베르트 무질, 제임스 조이스,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안톤 체홉,

기쿠치 간, 데이비드 허버트 로렌스, 기 드 모파상, 루쉰, 셔우드 앤더슨, 버지니아 울프.

소설집에 등장하는 소설가 들이다. 아는 이름도 있고 모르는 이름도 있겠지만

대개가 다 1900년대 초반 소설가들이다. 그래서 책을 읽고 있는 내내 왠지 고등학교 문학시간

숙제를 읽는 기분이 들었다. 그게 좋은 느낌인지 나쁜 느낌인지는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ㅎㅎㅎ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2000년대 초를 살아가는 지금 소설가들의 이야기에서 지금의 여자들의

이야기를 모은다면 1900년대의 여자들과는 또 어떻게 다를 것인가 하는 점이었다.

 

물론 본질적인 면에서 여자라는 존재나 여성으로써의 삶과 결혼 등에 대한 질문들은 이어지겠지만,

자신의 마음은 물론 몸의 본능에도 매우 솔직한 여자,

끊임없이 모험을 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여자,

여성성을 이용해 남자를 후리고? 폭력으로 남자를 응징하는 여자,

이뤄진 사랑의 누추한 결혼 생활을 과감히 때려치우는 여자,

그리고 여자도 남자도 아닌 그저 자기 자신이기를 선택한 사람들까지.

그때와는 사뭇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숙제를 하는 느낌이기도 했지만 고전 이야기를 만나는 즐거움도 있었던 소설집<여자>였다.

- 다락방서 허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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