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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0년 12월 05일 |
|---|---|
| 쪽수, 무게, 크기 | 413쪽 | 382g | 120*176*30mm |
| ISBN13 | 9788996466901 |
| ISBN10 | 8996466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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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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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이 책을 읽는 것이 지겨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 말은 해야겠다. 단편영화를 완성하기 전까지 여러분은 진짜 감독이 아니다. 중요한 건 정말 영화를 완성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영화에 대해 계획한 일 중 방향을 약간 수정해야 할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제 규모를 줄여야 할 때다.
여러분은 아마 어두컴컴한 극장 안에서 「웰컴 투 동막골」(박광현, 2005)이나 「말아톤」(정윤철 감독, 2005), 「해운대」(윤제균, 2009), 「국가대표」(김용화, 2009)를 보며 영화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졌을 것이다. 그러니 자신이 만들 영화가 두 시간짜리 장편영화라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 어쩌면 치의술의 역사를 다루는 네 시간짜리 대작이나 시골 어느 마을의 철물점에서만 촬영한 에단 호크 주연의 세 편짜리 영화를 상상했을 수도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를 보았다. 그런 만큼 그런 장편영화의 구조가 머릿속 깊이 박혀 있는 것도 당연하다.
스튜디오에서 찍는 대규모 '장편'은 거대한 꿈이다. 언젠가 할리우드 언덕 위 으리으리한 자택에 살거나 맷 데이먼과의 점심 약속과 함께 그 꿈은 현실이 될 것이다. 지금은 그 모든 것을 잠시 서랍 안에 넣어두자. 쓰레기통이 아닌, 서랍 안에. 큰 꿈을 이루려면 먼저 작은 꿈부터 가져야 하고, 그 작은 꿈이 단편영화다. 그리고 '단편'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장편'영화를 만드는 것과는 시작부터 다른 일이다. 단편영화를 만들려면 아이디어부터 달라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작아져야 한다.
장편이 루브르 박물관에 걸린 멋진 풍경화라면, 단편은 우표와 같다. 침을 발라 붙이기만 하면 성공의 길로 접어들 수 있다.
단편영화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은 5분짜리 영화에 맞는 주제를 찾는 것이다. 알맞은 주제를 찾아내야 한다.
--- ‘주제 고르기’중에서
단편영화를 위한 주제를 찾으려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상적인 세상에서는(스티븐 스필버그의 사무실 같은 곳) 만들고 싶은 영화를 상상하는 데 아무 제약도 없을 것이다. 그 세상에서는 돼지가 날아다니고, 톡톡 튀는 대사를 하는 양배추들이 레이저 권총으로 액션을 펼치고, 키아누 리브스를 캐스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생애 첫 단편영화의 경우에는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 우리에겐 제한된 시간과 적은 제작비만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이 단계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은 시간이다. '영화의 시간'에서 5분이 얼마만큼의 시간인지 확인해보자.
「실험」
비디오 가게에서 영화 세 편을 빌려온다. 스톱워치와 함께 그 영화를 본다. 오프닝 크레딧(감독, 배우 등)이 끝나고 줄거리가 시작될 때 스톱워치를 켠다. 정확히 5분이 지났을 때, 영화를 일시 정지한다. 얼마만큼의 이야기가 진행되었는가? 이제 다시 시작한 시점으로 돌아가, 이번에는 필기하면서 다시 한번 영화를 본다. 5분 동안 일어나는 모든 일을 적는다. 그걸 다 받아 적으려면 여러 번 되돌려야 할지도 모르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받아 적은 것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5분 동안 드러난 줄거리가 너무 적어서 실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감독이 영화 속 세계에 대해 얼마만큼 정보를 주었는지 생각해보라. 고작 5분 동안 여러분은 영화 속 장소와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얻었는가?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5분은 하찮은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제 여러분은 작업의 규모를 줄이는 데 필요한 센스를 얻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브레인샤워를 시작해보자.
「자가진단」
장편영화는 누군가의 삶 또는 한 시대, 어떤 가족이나 장소의 역사를 주제로 할 수 있다. 심지어 지구를 완전히 때려 부수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단편영화는 그런 광범위한 주제로 만들기는 어렵지만 '순간'을 효과적으로 잡아낼 수 있다. 단편영화는 순간포착이고, 섬광이며, 삶의 조각이다.
여러분은 이미 단편영화의 주제를 생각해두었을 수도 있다. 만일 그렇다면, 다시 스톱워치 실험을 떠올려보자. 여러분의 상상 속 영화와, 현실의 5분이라는 시간을 비교해보자. 정말 여러분이 생각한 이야기를 그 시간 안에 들려줄 수 있는가?
소박한 주제나 이야기를 선택해 주어진 시간 안에 그 이야기를 모두 들려줄 수 있다면, 커다란 이야기를 작은 프레임 안에 끼워 맞추려고 애쓸 때보다 훨씬 좋은 상황에서 영화를 만들게 될 것이다. 만일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너무 거대해 보인다면, 잠시 접어라. 언젠간 쓸모 있을 때가 올 것이다. 지금은 다른 것을 찾아야 할 때다. 작아져라.
이 모든 단계를 거치고도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살아남았다면, 또 다른 아이디어를 생각해보자. 다음에 나삿는 '새롭게 생각하기' 연습을 모두 해보고, 몇 개의 아이디어를 더 떠올려라. 그 모든 작업이 끝난 후에도 맨 처음 여러분이 떠올린 아이디어가 가장 마음에 든다면, 좋은 아이디어임이 분명하다.
- 만남
- 운명의 장난
- 놀람
- 웃긴 경험
- 분열
- 꿈
여러분은 아마 어두컴컴한 극장 안에서 「웰컴 투 동막골」(박광현, 2005)이나 「말아톤」(정윤철 감독, 2005), 「해운대」(윤제균, 2009), 「국가대표」(김용화, 2009)를 보며 영화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졌을 것이다. 그러니 자신이 만들 영화가 두 시간짜리 장편영화라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 어쩌면 치의술의 역사를 다루는 네 시간짜리 대작이나 시골 어느 마을의 철물점에서만 촬영한 에단 호크 주연의 세 편짜리 영화를 상상했을 수도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를 보았다. 그런 만큼 그런 장편영화의 구조가 머릿속 깊이 박혀 있는 것도 당연하다.
스튜디오에서 찍는 대규모 '장편'은 거대한 꿈이다. 언젠가 할리우드 언덕 위 으리으리한 자택에 살거나 맷 데이먼과의 점심 약속과 함께 그 꿈은 현실이 될 것이다. 지금은 그 모든 것을 잠시 서랍 안에 넣어두자. 쓰레기통이 아닌, 서랍 안에. 큰 꿈을 이루려면 먼저 작은 꿈부터 가져야 하고, 그 작은 꿈이 단편영화다. 그리고 '단편'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장편'영화를 만드는 것과는 시작부터 다른 일이다. 단편영화를 만들려면 아이디어부터 달라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작아져야 한다.
장편이 루브르 박물관에 걸린 멋진 풍경화라면, 단편은 우표와 같다. 침을 발라 붙이기만 하면 성공의 길로 접어들 수 있다.
단편영화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은 5분짜리 영화에 맞는 주제를 찾는 것이다. 알맞은 주제를 찾아내야 한다.
--- ‘주제 고르기’중에서
단편영화를 위한 주제를 찾으려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이상적인 세상에서는(스티븐 스필버그의 사무실 같은 곳) 만들고 싶은 영화를 상상하는 데 아무 제약도 없을 것이다. 그 세상에서는 돼지가 날아다니고, 톡톡 튀는 대사를 하는 양배추들이 레이저 권총으로 액션을 펼치고, 키아누 리브스를 캐스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생애 첫 단편영화의 경우에는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 우리에겐 제한된 시간과 적은 제작비만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이 단계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은 시간이다. '영화의 시간'에서 5분이 얼마만큼의 시간인지 확인해보자.
「실험」
비디오 가게에서 영화 세 편을 빌려온다. 스톱워치와 함께 그 영화를 본다. 오프닝 크레딧(감독, 배우 등)이 끝나고 줄거리가 시작될 때 스톱워치를 켠다. 정확히 5분이 지났을 때, 영화를 일시 정지한다. 얼마만큼의 이야기가 진행되었는가? 이제 다시 시작한 시점으로 돌아가, 이번에는 필기하면서 다시 한번 영화를 본다. 5분 동안 일어나는 모든 일을 적는다. 그걸 다 받아 적으려면 여러 번 되돌려야 할지도 모르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받아 적은 것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5분 동안 드러난 줄거리가 너무 적어서 실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감독이 영화 속 세계에 대해 얼마만큼 정보를 주었는지 생각해보라. 고작 5분 동안 여러분은 영화 속 장소와 사람들에 대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얻었는가?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5분은 하찮은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제 여러분은 작업의 규모를 줄이는 데 필요한 센스를 얻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브레인샤워를 시작해보자.
「자가진단」
장편영화는 누군가의 삶 또는 한 시대, 어떤 가족이나 장소의 역사를 주제로 할 수 있다. 심지어 지구를 완전히 때려 부수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단편영화는 그런 광범위한 주제로 만들기는 어렵지만 '순간'을 효과적으로 잡아낼 수 있다. 단편영화는 순간포착이고, 섬광이며, 삶의 조각이다.
여러분은 이미 단편영화의 주제를 생각해두었을 수도 있다. 만일 그렇다면, 다시 스톱워치 실험을 떠올려보자. 여러분의 상상 속 영화와, 현실의 5분이라는 시간을 비교해보자. 정말 여러분이 생각한 이야기를 그 시간 안에 들려줄 수 있는가?
소박한 주제나 이야기를 선택해 주어진 시간 안에 그 이야기를 모두 들려줄 수 있다면, 커다란 이야기를 작은 프레임 안에 끼워 맞추려고 애쓸 때보다 훨씬 좋은 상황에서 영화를 만들게 될 것이다. 만일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너무 거대해 보인다면, 잠시 접어라. 언젠간 쓸모 있을 때가 올 것이다. 지금은 다른 것을 찾아야 할 때다. 작아져라.
이 모든 단계를 거치고도 여러분의 아이디어가 살아남았다면, 또 다른 아이디어를 생각해보자. 다음에 나삿는 '새롭게 생각하기' 연습을 모두 해보고, 몇 개의 아이디어를 더 떠올려라. 그 모든 작업이 끝난 후에도 맨 처음 여러분이 떠올린 아이디어가 가장 마음에 든다면, 좋은 아이디어임이 분명하다.
- 만남
- 운명의 장난
- 놀람
- 웃긴 경험
- 분열
- 꿈
--- ‘새롭게 생각하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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