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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통감 산책

자치통감 산책

: 번득이는 삶의 혜안과 만나다

권중달 | 삼화 | 2010년 12월 0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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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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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12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762g | 153*224*30mm
ISBN13 9788992490344
ISBN10 899249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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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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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람들의 생각처럼 춘추시대와 전국시대는 차이가 없을까? 그렇지 않다. 춘추시대에는 그래도 예(禮)와 도(道)는 회복될 수 있다고 희망을 가졌다면 전국시대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그동안 금과옥조처럼 지켜오던 가치도 과감히 버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는 아주 큰 차이를 지니고 있다. --- p.14

무릇 진나라 왕이 위엄으로 나를 대했을 때에도 나 인상여는 그를 꾸짖고 그의 많은 신하를 욕보였는데, 내가 비록 힘이 없다고 하나 겨우 염 장군을 두려워하겠는가? 내가 생각하건대 강한 진나라가 감히 우리 조나라를 어쩌지 못하는 것은 우리 두 사람, 염 장군과 나 인상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두 마리의 호랑이가 서로 다투게 되면 둘 다 살지 못한다. 나는 이것을 생각하고 있다. 나라의 급한 일을 먼저 생각하고 사사로이 원수를 갚는 일은 다음에 하겠다. --- p.44

비록 정치적인 목적이 숨어 있다고 하더라도 강제로 사람들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덕을 베풀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산 것이다. 누구보다 백성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는 주군이라면 따르지 않을 백성이 없을 터. 인재를 알아보는 눈썰미가 유방이 천하를 갖는 첫걸음이었다면 인재들의 건의를 받아들일 줄 아는 지도자의 아량이 성공을 완성시킨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 p.83

역사에 가정법은 없다지만 동방삭이 직언을 하지 않았으면 어떠했을까? 그러나 여기서 주목해야 할 또 한 가지는 아무리 직언을 한다 해도 권력자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바른 말을 받아들인 무제는 역시 참다운 황제다웠다. 죽음을 무릅쓰고 바른 말을 하는 사람과 귀에 거슬린 말을 받아들이는 권력자가 어우러지는 시대, 정녕 그런 시대는 다시없는 것인가! --- p.133

예나 지금이나 좋은 정부가 다스리면 국민들은 평화롭게 살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국민들이 고생하게 되어 있다. 필리핀에 막사이사이(Ramon Magsaysay)가 대통령으로 있을 때에 우리는 필리핀을 아주 잘 사는 나라로 선망한 일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백성들은 좋은 정부인지 나쁜 정부인지 어려운 문자로 수식된 주의나 사상을 가지고 판단하지 않는다. 다만 살기가 좋아졌는지 아닌지만을 가지고 실생활 속에서 엄연년의 어머니처럼 직감으로 알 뿐이다. --- p.170

이렇게 알맹이는 없고 겉만 그럴 듯하게 포장하여 백성과 이웃을 속이려는 정책은 결국 자신을 속이는 것이었지 세상을 속이거나 역사를 속이지는 못한다. 속지 않는 백성들은 반란이라는 수단을 강구했고, 왕망은 그렇게 그 끝을 맞았다. 하기야 겉만 번지르르하게 꾸며 국민들을 속이려는 지도자는 오늘날에도 많이 있다. 요즘도 대중은 어리석다는 생각을 가지고 적당하게 구슬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여전히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사람이 간혹 일시적으로 성공하기도 한다. 그러나 때가 무르익으면 그 실체가 드러난다는 것 역시 역사의 위대함이다. 왕망이 이천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황제가 아니라 허황된 꿈을 좇은 어리석은 사람으로 이해되는 것처럼 말이다. --- p.219

스승의 가치가 땅에 떨어질 때로 떨어진 지금 우리의 사정으로 보면 꿈만같은 이야기이다. 자기 아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야 어느 부모든지 마찬가지인데, 오늘날에는 스승을 무시하는 풍조가 너무 심하다. 그 풍조는 벼락감투를 쓰거나 벼락부자가 된 부모에게서부터 나오는 것 같다. 이들은 예의고 염치고 없다. 오직 돈이나 출세만을 인생의 전부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돈도 없고 꾀죄죄한 자식의 스승을 보고 그만 무심결에 무시하는 말을 한다. 부모가 스승을 이렇게 무시하는데 그 부모의 옆에서 보고 듣는 그 자식이 그 스승에게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하겠는가? 자식이 잘되기를 바란다면 스승을 제대로 섬기는 자세부터 갖추어야 하는지 않을런지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 p.258

나라가 완전히 망하고나서 다시 새로운 질서를 확립할 때에 어떠한 상황이라도 묵묵히 자기의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한 이들과 이들의 후예는 새로운 시대의 영웅이 되어 나갈 수 있다.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 자기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한다면 겉으로 무슨 말을 어떻게 하든지 간신이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대는 특히 간신이 많은 것일까, 아니면 간신을 가려내는 안목이 없는 것일까? --- p.303

조조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부정적이다. 간신으로 폄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인식은 혈통주의를 강조한 주자학과 이에 바탕을 둔 ≪삼국지연의≫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냉정하게 조조를 보면 현실을 직시하며 당면한 난관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간 사람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영웅은 누가 가져다주지 않는다. 조그만 것이라도 자기 토대를 잃지 않고,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까지 생각해야만이 영웅이 될 수 있다. 바로 조조가 그런 사람이다. --- p.333

꾀가 많은 사람을 꼽으라고 하면 제갈량을 으뜸으로 꼽는 사람이 열에 일고여덟은 된다. 그러나 제갈량이 사람 보는 안목은 유비만 못하고, 판도를 읽는 안목은 장완만 못하여 내 사람을 죽여 외려 적에게 도움을 주는 어리석음을 범하였다. 마속을 선봉으로 세운 것은 사람을 잘못 본 것이고, 또 그를 죽인 것은 결과적으로 위나라 조비를 위한 조치가 되어버렸다. 당장 자기의 권위는 조금 올라갔을지 몰라도 국가를 위한 큰 줄거리는 놓친 것이다. 모든 일을 하면서 몇 번이고 생각해야 할 문제이다. 주자학적 사고에 사로잡혀서 유비를 도왔다는 사실만으로 제갈량을 과대포장하여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꼼꼼히 살펴볼 일이다. --- p.392

그 후로 사마소는 이를 다시 말하지 않았다. 그리고 희생양을 만들었다. 바로 직접 칼로 조모를 죽인 성제와 그의 형 성졸에게 책임을 물어 죽인 것이다. 말하자면 칼로 사람을 죽였는데, 그 살인의 책임이 칼에 있고 칼을 쥔 사람에게는 없다는 말과 같다. 그러나 이 사건은 사마씨가 직접 나라를 다스려야겠다는 생각의 전환에 도화선이 된 셈이다.
--- p.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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