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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인간학

언어인간학

: 인류는 소통했기에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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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8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46g | 140*210*30mm
ISBN13 9788950971304
ISBN10 895097130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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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문학과 사회과학계에서 진지하게 수행해야 할 과제는 바로 한국어라는 칼과 그물의 구조와 속성에 대한 치열한 성찰과 과학적 분석이며, 이를 발판으로 삼아 국가적 차원에서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기념비적 사전을 만드는 일이다.
--- p.11~12

언어인간학에서는 넓은 의미에서의 언어 개념을 채택해서, (…) 음성언어(자연언어) 혹은 자국어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는 시각언어(시각 이미지), 문자언어, 몸짓언어, 촉각언어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의미의 언어를 대상으로 삼게 됩니다.
--- p.34

언어학, 기호학, 미술사, 선사학, 고인류학, 매체학, 영상문화학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시각들과 자료들을 제시할 계획인데, 이로써 (…) 여러분 각자가 스스로 하나의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p.35

7만 년 전에 드디어 최초의 인간학적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인지혁명(The Cognitive Revolution)’이 일어납니다. 이로써 최초의 가상적이며 허구적인 언어가 탄생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인류는 미래를 예측하고 현실 세계에서 아직 발생하지 않은 상황을 가정할 수 있는 의미를 구축하기 시작합니다. 즉 ‘내일’이라는 단어를 발명하게 된 것이 바로 이 시점으로 인류사에서 대단히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것이지요.
--- p.37~38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을 몰아낼 수 있었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비밀 병기라고 할 수 있는 상징의 언어 시스템으로서 완전한 이중분절(二重分節) 시스템을 갖고 있었던 덕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호모 사피엔스 성공의 가장 큰 일등 공신이 ‘언어’라는 것입니다.
--- p.80

인간 이외에 그림을 그리는 동물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인간에게는 말하는 능력과 그리는 능력이 동시에 작동한다는 것인데, 공교롭게도 호모 사피엔스 여정에서도 완벽하게 언어 체계를 갖추기 시작한 것과 구석기시대 최초로 표현된 풍부한 그래피즘(graphism)을 생산한 것이 같은 시기입니다.
--- p.96~97

이미지와 문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으며 이미지는 문자의 어머니입니다. 애초에 이미지는 크게 두 가지 축으로 나눠졌습니다. 하나는 유추, 닮음의 세계를 추구한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약호의 세계를 추구함으로써 추상화 전략을 취한 것인데 그것이 알파벳 문자입니다.
--- p.143

세계에 대한 우리의 시각과 비전, 우리가 지각하는 이미지는 현실의 복제가 아니라 하나의 해석이라는 점입니다. (…) 한마디로 말해 이미지는 각막 이미지 속에 즉각적으로 현존하는 것을 넘어서 존재한다고 하겠습니다.
--- p.153

문자는 권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문자의 권력은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는데 먼저 문자를 갖고 있는 힘, 지식 권력(knowledge power)을 들 수 있겠고 또 하나는 문자를 소유한 인간이 다른 인간들에게 미치는 권력입니다.
--- p.173

시인 보들레르(Charles Pierre Baudelaire)는 “언어, 단 한마디로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을 수 있는 사건”이라고 했고,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운명을 결정지을 수 있는 무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철학자 하이데거(Martin Heidegger)는 언어를 두고 “존재의 집”이라는 표현을 했고, 비트겐슈타인(Ludwig Wittgenstein)은 “나의 언어의 한계는 곧 나의 세계의 한계”라는 멋진 말을 남겼습니다.
--- p.243

촘스키는 언어의 기능에 주목하지 않고 이보다는 선천적인 생물학적 언어 능력을 최우선시해서 그 언어 능력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언어학의 목표라고 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언어 생득설이 그것입니다. 반면 소쉬르는 언어란 사회 구성원들의 약속에 의해서 이루어진 기호 체계로서 이것은 종교, 법, 학교 등의 다른 제도들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제도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 p.244

제대로 된 모국어는 한 인간을 지적?정서적?윤리적 차원에서 성장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즉 언어는 의사소통을 위한 객관적 도구에 머무르지 않고 언어 사용을 통해 정신적 성장을 이룰 수 있어야 하고, 사유하는 능력을 기르며 정신의 얼개를 짜고 감각, 감정, 욕망, 꿈으로 이루어지는 자신의 내면세계를 형성하게 해야 합니다. 실로 올바른 언어 사용이 한 사람의 인격 형성에 관여해 진실, 선함, 아름다움의 가치를 터득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 p.267

인간 본질로서의 커뮤니케이션, 그 매체 문화사의 범위는 어떻게 될까요? 말할 것도 없이 저 멀리 상징의 문턱을 넘어선 구석기시대 호모 사피엔스의 동굴벽화가 그 시작점이 될 것이고 그로부터 오늘날의 스마트폰까지가 인류 매체 문화사의 범주를 구성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굴벽화와 스마트폰이 등가의 가치를 갖는 인간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되는 것이지요.
--- p.307

인류가 책 읽기와 글쓰기를 함께 실천하게 된 것, 이른바 보편적 리터러시(Literacy), 즉 문자로 된 기록물들을 통해 지식이나 정보를 얻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등장한 것은 불과 300년 전의 일입니다. 요컨대 인간이 갖고 있는 구술언어와 이미지 사용 능력은 결코 문자에 비해 열등한 요소들이 아닙니다.
--- p.313

오늘날의 디지털 시대는 “최초의 영상 시대로의 귀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선사 인류학의 시각에서 진단해본다면 호모 그라피쿠스로 회귀한 것과 동시에 인류는 매우 다차원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디지털 문명 속에서 호모 그라피쿠스, 호모 스크립토르, 호모 로쿠엔스로서의 인간 본성이 중첩되어 발현되고 있는 것입니다.
--- p.321

사실상 디지털 시대의 공간은 ‘비장소(non-place)’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지금-여기라는 기존의 존재 방식의 근본적 범주가 해체되어 모든 지점들이 동등한 가치를 누리고 있습니다.
--- p.336

현대인은 모든 것이 기억되고 아무것도 망각되지 않는 디지털 세계에 직면했습니다. 망각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지금 시대에는 새롭게 등장한 사회적·문화적·심리적 변화들에 대한 물음을 제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 p.350~351

우리에 대한 온갖 종류의 정보들이 영원히 저장되고 보존되는 디지털 세계에서 우리는 어떻게 평화롭게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이 문제가 바로 잊혀질 권리가 지금 우리에게 던지는 핵심적인 논제입니다.
--- p.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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