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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사유

음주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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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88쪽 | 741g | 170*200*30mm
ISBN13 9788933840818
ISBN10 893384081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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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의 방식도 그랬다.
더 듣지 못했던 그녀의 말을, 읽지 못했던 그녀의 마음을 욕심만 냈다. 섣부른 약속을 남발했다. 술에 취하면 다음날을 생각하지 않듯, 내 연애는 현실감 없는 무모한 열정이기도 했다. 그것이야말로 순정한 사랑이라 착각했고, 이해되기만을 당연하게 바랐고, 이해되었다고 믿었다. 그러다 보니 더 바라지 않으면서도, 더 끝내지도 못하는 머뭇거림만 길어졌다. 그때의 나는 용기가 없었고, 그녀는 오래전부터 지쳐 있었다. 결국 마음끼리 응대하는 자세와 틈과 여유가 없었다. 돌아보면 나는 과음처럼 사랑을 했었다! 그래서 한번 마시면 지독히 깨지 않는 기나긴 숙취로 고생했던 것이다. 술자리나 연애의 풍경이 매일반인 이유이기도 했다.
그러나 술과 사랑은 무죄다. 함께한 날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봄날의 소주와 맥주와 막걸리와 보드카와 위스키도, 계란말이와 파전과 조개탕과 곱창과 삼겹살도, 아무런 잘못이 없었다!
언젠가의 ‘사랑들’도 그랬다. 상처는 오로지 사람끼리 주고받고, 빌리고 갚는 것이니까.
결국 ‘너에게로 또다시’가 아니라, ‘나에게로 또다시’다.
상처는 내가 낸 것이다. 그러니 새살도 내게서 돋아나야 했다! --- 「불취불귀」 중에서

어린 왕자 (반짝이는 눈망울로) 아저씨도 잊기 위해서 술을 마시나요?
(고개를 오른쪽으로 갸우뚱하며) 꼭 그렇지만은 않아.
어린 왕자 (더 반짝이는 눈망울로) 그럼 취하기 위해서?
(고개를 왼쪽으로 갸우뚱하며) 꼭 그렇지만은 않아.
어린 왕자 (더욱 반짝이는 눈망울로) 그럼 왜 이 ‘쓴걸’ 자꾸 들이키나요?
(고개를 푹 숙이며) 외롭기도 하고, 자유로워지고 싶기도 해서.
어린 왕자 (더할 나위 없이 반짝이는 눈망울로) 왜 외로운 거죠? 자유롭고 싶다면서요?
(힘없는 목소리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지. 사람으로 외롭고 사람으로 피곤하니까.
--- 「왜 마시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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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대면하던 순간, 이 책이 나를 취하게 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 읽는 동안 책을 쓴 두 사람의 저자와 술을 마시고 싶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음주사유’라는 제목을 달고 세상에 나온 이 책의 소임이었다. 읽기 시작했다. 맨 정신이었다. 읽다보니 슬금슬금 술 생각이 나서 편의점으로 가 맥주 두어 캔을 사다 놓고 읽게 되었다.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나는 한잔의 술을 권하듯 누군가에게 이 책을 건네고 싶어졌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안다. 술을 마신다는 것은 결국 사람과 삶과 사랑을 마시는 것임을. 그러니 이 책에는 그 모든 이야기가 들어 있을 수밖엔 없다. 담겨 있는 유쾌하고 애틋한 이야기들이 맛있는 안주처럼, 사랑스러운 알코올처럼 나를 취하게 했다.
이석원 (『보통의 존재』 저자)
취한 책, 오랜만이라 반갑고, 휘청거리지만 꼿꼿한 이들의 궤적 또한 흡사 내 것과 닮아 애틋하다. 오롯이 자신만이 신음소리를 내고 있으나 사실은 그것이 고통의, 그리고 공통의 불씨라는 것을 우리(술꾼)는 모두 알고 있다. 답답한 시절일수록 그 불씨가 살아나길 바라는 법 아니겠는가? 읽다 보면 따뜻해지는 이 책. 늘 말없이 내 앞에 취해 앉아 있는 당신들에게도 제법 잘 어울릴 것 같다.
유하 (『말죽거리 잔혹사』영화 감독 · 시인)
소박한 술자리와 따뜻한 인간관계가 좋아 실내 포장마차를 하나 차렸다. 이 책은 마치 나의 포장마차처럼 따뜻하다. 이 책은 나를 움직이게 한다. 당신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취하고 싶다.
박성광 (개그맨,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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