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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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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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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0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9쪽 | 359g | 140*204*20mm
ISBN10 898144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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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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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장민영
번역문학가. 연세대학교 영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주요 역서로는 노마클레인의 『순간의 행복』, 캐롤 모티어의 『작은 악마』외 많은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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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전에 그는 자기 미래의 영광을 실현하려는 본능에 이끌려 미네소타 주 남부에 있는 세인트 올라프라는 작은 루터교 대학에 입학했었다. 그러나 그는 그곳을 2주일 만에 자퇴하고 말았다. 자기 운명의 문을 열려는 것에 대한, 그리고 자기 운명 그 자체에 대한 학교의 냉혹한 무관심에 그는 실망했고, 학교에 다니면서 병행키로 했던 학교의 수위 겸 관리인 일도 마음에 내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슈피리어 호수로 되돌아왔고, 댄 코디의 요트가 호숫가의 엷은 여울에 위태롭게 닻을 내리고 있던 그날도 여전히 일을 찾아 헤매는 중이었다.
당시 댄 코디는 쉰 살이었다. 그는 네바다 주의 온 광산이나 유콘 강, 그리고 그밖에 1875년 이래 계속되어 온 골드 러시가 낳은 인물이었다. 그렇지만 그에게 수백만 달러를 안겨 주었던 몬타나 주의 구리 광석거래에서 그가 육체적으로는 강인하지만 정서적으로는 유약한 면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게 되었고, 그것을 눈치 챈 많은 여자들이 그로부터 돈을 긁어내려고 온갖 노력을 들였다. 여류 신문기자였던 엘러케이가 메잉트농 부인의 역할을 맡았다. 그녀가 그의 유약함을 핑계로 코디를 요트에 태워 항해에 내보내게 된 자세한 내막은 1902년의 선정적인 신문지면을 떠들썩하게 장식했었다. 어쨌든 댄 코디는 5년간에 걸쳐 가는 곳마다 환영 공세를 받으며 연안을 항해한 끝에 리틀 걸 灣(만)에 모습을 나타내 제임스 개츠의 운명의 신이 되었다.
그의 노에 기대서서 난간에 연결된 갑판을 올려다보고 있던 개츠 소년의 눈에는 그 요트가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과 멋을 대표하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그는 분명히 코디에게 회심의 미소를 지어 보였을 것이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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