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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도둑

연탄도둑

: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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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342g | 153*224*20mm
ISBN13 9788991645325
ISBN10 899164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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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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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성윤석
1966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1973년 이 동화의 배경이 되고 있는 서울 상일동에서 3년 동안 살았습니다. 이곳에서 이야기에 등장하는 호야 형을 처음 만났습니다. 이 책은 춥고 힘겨운 삶 속에서도 꿈과 사랑을 잃지 않았던 어린 시절의 경험을 담은, 지은이의 첫 장편동화입니다.

선생님은 대학을 졸업하고 지역 일간지 문화부 기자와 공무원, 벤처기업 운영 등을 거쳐 지금은 조그만 회사를 운영하면서 친환경 천연소재 발굴에 힘쓰고 있습니다. 1990년 〈아프리카, 아프리카〉 외 2편의 시로 〈한국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1996년에는 첫 시집 『극장이 너무 많은 우리 동네』, 2007년에는 『공중 묘지』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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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직도 그게 내가 훔친 연탄인지는 모르고 있어. 귀퉁이가 조금 깨어져서 그냥 연탄가게 주인이 준 거라고 생각하고 있거든. 그런데 그날 밤 연탄가스를 많이 마셔서 형이 죽었어. 엄마는 형이 그렇게 죽은 게 엄마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사실은 나 때문인데 말야……. 내가 연탄을 훔쳐서 그렇게 되었으니까. 그런데, 아버지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조금 있으면 아버지가 돌아오신대. 아버지는 형이 죽었다는 사실을 몰라.”--- 〈호야 형의 가출〉 중에서

“엄마, 보세요. 호야 형이 준 연탄에 구멍이 스물두 개예요! 호야 형은 이게 연탄이 숨을 쉬는 숨구멍이라고 했어요.”
“아이구, 그렇게나 많아? 호야랑 참이의 마음처럼 숨구멍이 많기도 하구나.”
참이는 다시 연탄구멍 하나하나를 들여다보았다. 이제껏 참이는 그렇게 열심히 연탄을 들여다본 적이 없었다. 마음속으로 들여다본 연탄이 그렇게 듬직한 줄 몰랐다.
--- 〈연탄은 구멍이 스물두 개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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