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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 불우한 이들의 통곡

원곡, 불우한 이들의 통곡

경쾌하게 고전 읽기-0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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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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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22쪽 | 296g | 145*205*20mm
ISBN13 9788993753158
ISBN10 899375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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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윤현숙
성신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박사과정 재학 중에 중국과 국교가 수립되어 꿈꾸어왔던 유학의 길에 올랐다. 중국 남경대학에서 오신뢰,유위민 교수의 지도하에 중국고전희곡을 공부하여 「이옥시사극연구」박사 학위를 받았다. 오신뢰 교수는 명청 시기를 대표하는 희곡인 곤곡을 노래 부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학자 중 한 분이었기에 그 창법을 직접 배울 수 있었던 것이 유학 시절의 가장 큰 수확이었다. 현재 충주대학교 중국어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옥 및 고전희곡과 관련한 다수의 논문이 있고, 『중국문학이론비평사』 공동 번역 작업에 참여하여 선진편, 양한편, 위진남북조편 세 권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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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 울어대는 꼭두새벽부터, 까마귀 떼 울어대는 저녁까지.
모두들 세상에 나가 야단법석을 떠네.
아득히 먼 길, 아득히 먼 바다,
출세하려는 자 모두 서울 길을 밟네.
오늘의 젊은 그대 내일이면 늙은이 되리니.
산, 그 모습 여전한데,
사람, 초췌하기 그지없어라.


-중려,산파양,탄세_ 진초암
출세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사람들의 행태에 대한 풍자는 흔히 볼 수 있는 주제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작품을 읽기 전에 당시의 특수한 사회 현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나라 정부는 백성을 모두 4등급으로 나누었는데 제1등급이 몽골인, 2등급이 색목인, 3등급이 한인, 4등급이 남인이었습니다. 색목인은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던 사람들이고, 남인은 송나라에 소속되었던 사람들입니다. 원나라는 중국 역사상 한인이 가장 비천하게 취급되었던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영광이고 무엇이 굴욕인지 알아도 입을 굳게 다물고,
누가 옳고 누가 그른지 알아도 속으로만 고개를 끄덕인다.
시와 책 더미 속에서 시간을 보내며,
남의 일에는 전혀 상관하지 않으니,
가난에 찌들어도 풍류가 있구나.


-중려,양춘곡,지기_ 백박
공자께서 말씀하신 “기미를 감지하는” 것은 군자에게 요구된 처세철학의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백박의 이 작품 역시 자신의 처세철학을 밝힌 것입니다. 시인은 세상일에는 전혀 상관하지 않고 오직 술과 시 그리고 자연만을 벗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집안 살림은 궁색하기 그지없지만 풍류가 있고 세상으로부터 쓸모없는 인간으로 밀려났지만 인간 본연의 순수한 감정 그대로 살 수 있기에 그는 그것이 “언제나 옳은 선택”임을 자부합니다. 그런데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그 선택이 옳았음을 자부하는 가운데 언뜻언뜻 그의 다른 속내가 드러납니다. “남의 일에 전혀 상관하지 않는” 태도를 취하는 그. 왜 그렇게 처세하는 것일까요?

뭇 산들이 모여 있는 듯,
파도는 성이 난 듯,
동관으로 가는 길 안팎은 산과 강으로 둘러져 있네.
장안을 바라보니,
마음을 진정할 수 없구나.
진?한 왕조가 통치했던 이곳,
그 호화롭던 궁궐이 모두 폐허가 된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나라가 세워져도, 백성은 고통 받네!
나라가 망해도, 백성은 고통 받네!


-중려,산파양,동관회고_장양호
폐허로 남은 옛 도읍지를 바라보며 중국 역대의 시인들은 대부분 세월의 덧없음과 인생의 허무함에 슬퍼했습니다. 그런데 장양호는 “나라가 세워져도, 백성은 고통 받네! 나라가 망해도, 백성은 고통 받네!”라고 합니다.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는 빼앗기 위한 전쟁을 해야 하고,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처하면 이를 지켜내기 위해 전쟁을 해야 합니다. 백성은 궁궐을 짓는 데 동원되고 전쟁에도 나가야 하니 나라가 흥해도 망해도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관중으로 가는 길 내내 장양호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그런 백성들에 대한 연민이었습니다. 그에게 동관의 역사는 바로 고통 받는 백성들의 역사일 뿐입니다. 장양호는 부임한 지 4개월 만에 과로로 사망했습니다. 그가 얼마나 진심으로 백성을 사랑하고 또 그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그이기에 이런 작품을 지을 수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화로에서 수없이 달궈진 쇠와 같은 이 마음,
부귀란 한밤중에 꾼 나비 꿈에 불과하고,
공명이란 두 글자는 술잔에 비친 뱀 그림자에 지나지 않네.
매서운 눈바람,
술잔에 남은 술과 차갑게 식어버린 고기,
등불마저 꺼진 초가집.


-쌍조,매화성,오세 _ 교길
“한밤중에 꾼 나비 꿈”이란 장자가 꿈에서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다니며 자신이 나비가 된 것인지 나비가 자신이 된 것인지 모를 정도로 즐거워했는데 잠에서 깨어나 보니 자신은 엄연한 장자였다는 고사를 인용한 것입니다. “술잔에 비친 뱀 그림자”는 술자리에 초대를 받아 간 어떤 사람이 술잔에 반사된 활 그림자를 뱀으로 착각하여 억지로 그 술을 마시고는 독에 중독될 것이라는 걱정에 병이 나고 말았다는 고사를 인용한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부귀와 공명 또한 이 같은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쇠는 달구어져야 굳어진다는 말, 우리 인간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인 듯합니다. 혹독한 시련이 없었다면 이러한 세상의 이치를 어찌 깨달을 수 있었겠어요?
---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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