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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0년 12월 15일 |
|---|---|
| 쪽수, 무게, 크기 | 152쪽 | 280g | 152*210*20mm |
| ISBN13 | 9788994136462 |
| ISBN10 | 8994136460 |
여자 대통령이 되고 싶어요
: 도전! 꿈을 향한 희망 프로젝트
조수진 글 / 봄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10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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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5-6학년 > 5-6학년 그림/동화책 > 5-6학년 창작동화
- -국내도서 > 어린이 > 어린이 문학 > 그림/동화책 > 창작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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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조수진
KBS 뮤직플러스 구성작가, KBS 뮤직쇼 하이파이브 구성작가, KBS 쇼행운열차 구성작가, KBS SKY 드라마인드라마 구성작가, 브레인 TV 구성작가로 활동했습니다.
그림 : 봄
좋은 그림으로 아이들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 많은 그림으로 아이들을 만날 수 있도록 공부하며, 언제나 밝고 즐겁게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너 몰라? 여기는 판자촌들이 들어올 수 없어. 우리 아파트로 다니면 안 돼. 여기는 우리만 다닐 수 있는 곳이거든.”
“그런 법이 어디 있어?”
“여기 있어. 우리 궁전아파트 법이야!”
나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이 아이들의 말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궁전아파트의 법을 내가 왜 따라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법을 어기면 어떻게 되는 지 알아?”
이번엔 제일 작고 머리가 길고 귀걸이까지 한 남자아이가 나에게 말했습니다.
“법을 어기면 어떻게 되는데?”
“우리한테 혼나는 거야. 그리고 니네 엄마가 우리 궁전아파트 부녀회에 벌금까지 내야할걸.”--- p.20 산동네, 판자촌
교실로 돌아온 나는, 다음 시간에 있을 체육을 준비하기 위해 체육복을 갈아입으려고 사물함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아침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내 체육복이 가위로 갈기갈기 찢겨져 있습니다. 나는 한동안 멍하니 찢어진 체육복을 손에 쥔 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박주영과 항상 함께 다니는 일당들 태호, 건이, 수영이가 고소하다는 듯 웃으며 내 곁을 지나갔습니다. 나는 할 말을 잃은 채, 찢겨진 체육복을 들고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 p.67 전교 학생회장 선거
대통령이 됐든 여왕이 됐든 그 사람들은 사람들 위에서 잘난 척하며 군림하지 않으려 했다는 사실은 정말 감동했습니다. 나라를 다스린다는 것은 누군가를 짓밟고 억압해서 내 마음대로 법칙을 정한 뒤 그 법칙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괴롭히거나 복수하는 일이 아닌 거 같습니다. 박주영 같은 아이가 만약, 학생회장이 된다면 더욱 자기에게 유리한 법칙들을 많이 만들겠지요? 그리고 자기가 만들어 놓은 법칙들을 따르지 않으면 자기 친구들을 시켜서 그 사람을 괴롭히는 일을 매일매일 할 테고 말입니다. 하지만 최영선 대통령 후보도, 선덕여왕도 두 분 모두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허리를 가장 낮게 낮추고, 돈이 없고 불쌍한 그 사람들이 원하는 일을 하게 해 주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나는 내가 만약, 학생회장이 된다면 그런 생각을 가지신 이 두 분을 닮은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p.77 전교 학생회장 선거
이제 나는 조금 더 큰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어떤 꿈이냐고요? 바로 멋진 여자 대통령이 되는 꿈입니다. 저처럼 어렵고 가난한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여자 대통령. 옛날 신라시대의 선덕여왕이 하셨던 일을, 그리고 지금의 최영선 아줌마가 하시고자 하는 일을 어쩌면 내가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용기가 샘솟는 날입니다.
“그런 법이 어디 있어?”
“여기 있어. 우리 궁전아파트 법이야!”
나는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이 아이들의 말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궁전아파트의 법을 내가 왜 따라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법을 어기면 어떻게 되는 지 알아?”
이번엔 제일 작고 머리가 길고 귀걸이까지 한 남자아이가 나에게 말했습니다.
“법을 어기면 어떻게 되는데?”
“우리한테 혼나는 거야. 그리고 니네 엄마가 우리 궁전아파트 부녀회에 벌금까지 내야할걸.”--- p.20 산동네, 판자촌
교실로 돌아온 나는, 다음 시간에 있을 체육을 준비하기 위해 체육복을 갈아입으려고 사물함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아침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내 체육복이 가위로 갈기갈기 찢겨져 있습니다. 나는 한동안 멍하니 찢어진 체육복을 손에 쥔 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박주영과 항상 함께 다니는 일당들 태호, 건이, 수영이가 고소하다는 듯 웃으며 내 곁을 지나갔습니다. 나는 할 말을 잃은 채, 찢겨진 체육복을 들고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 p.67 전교 학생회장 선거
대통령이 됐든 여왕이 됐든 그 사람들은 사람들 위에서 잘난 척하며 군림하지 않으려 했다는 사실은 정말 감동했습니다. 나라를 다스린다는 것은 누군가를 짓밟고 억압해서 내 마음대로 법칙을 정한 뒤 그 법칙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괴롭히거나 복수하는 일이 아닌 거 같습니다. 박주영 같은 아이가 만약, 학생회장이 된다면 더욱 자기에게 유리한 법칙들을 많이 만들겠지요? 그리고 자기가 만들어 놓은 법칙들을 따르지 않으면 자기 친구들을 시켜서 그 사람을 괴롭히는 일을 매일매일 할 테고 말입니다. 하지만 최영선 대통령 후보도, 선덕여왕도 두 분 모두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허리를 가장 낮게 낮추고, 돈이 없고 불쌍한 그 사람들이 원하는 일을 하게 해 주는 것이라고 하십니다. 나는 내가 만약, 학생회장이 된다면 그런 생각을 가지신 이 두 분을 닮은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p.77 전교 학생회장 선거
이제 나는 조금 더 큰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어떤 꿈이냐고요? 바로 멋진 여자 대통령이 되는 꿈입니다. 저처럼 어렵고 가난한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여자 대통령. 옛날 신라시대의 선덕여왕이 하셨던 일을, 그리고 지금의 최영선 아줌마가 하시고자 하는 일을 어쩌면 내가 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용기가 샘솟는 날입니다.
--- p. 146 여자 대통령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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