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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위 미술관

손바닥 위 미술관

: 교양으로 읽는 명화 하루 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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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8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712g | 135*205*40mm
ISBN13 9791185446400
ISBN10 118544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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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이 작품에는 정치적 혹은 권력 지향적인 다비드의 태도를 보여주는 요소들이 더 있다. 먼저, 작품 정중앙에 가톨릭 사제가 높이 치켜든 십자가를 보자. 이 십자가는 신의 권능을 상징한다. 나폴레옹은 이 십자가의 방향으로 황제의 관을 높이 들고 교황을 등진 채 서 있고, 오히려 교황 비오 7세가 나폴레옹보다 십자가에서 더 멀고 낮은 곳에 위치해 있다. 십자가와 나폴레옹, 비오 7세의 순서로 높이와 거리에 차등을 준 배치가 과연 어떤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일까?
(/ pp.28~29)

나폴레옹과 비오 7세, 카프라라 추기경 사이로 형형한 눈빛의 남자가 보인다. 짧게 자른 머리카락에 곧게 뻗은 코, 일자로 굳게 다문 입술 등 전형적인 군인의 얼굴이다. 바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대 로마의 장군 카이사르의 조각상에서 본 이목구비 그대로다.
그렇다면 대체 무슨 이유로 고대 로마의 명장 카이사르가 나폴레옹의 대관식을 지켜보고 있는 것일까? 사실 카이사르가 이 그림에 소환된 진짜 이유는 그의 위대한 명성에 비해 사소하기 짝이 없다. 앞에서 나폴레옹이 자기 손으로 황제의 관을 쓰는 모습 대신 조세핀 황후에게 관을 씌우는 장면으로 그림을 바꾼 이야기를 했는데, 다비드는 그로 인해 생긴 공백과 흔적을 어떻게 지울까 고민하다가 누군가를 그려넣어 해결하기로 했던 것이다. 그 누군가로 카이사르를 선택하다니, 이런 대담한 발상이 또 있을까 싶다.
(/ pp.34~35)

마지막으로 하나만 덧붙이자면, 자유의 여신 왼쪽에 실크 모자를 쓰고 비교적 좋은 옷을 입고(모자와 옷 모두 약탈품이 아닌 자기 것으로 보인다) 총검을 두 손으로 단단히 쥐고 있는 젊은 신사가 있다. 평론가들은 그 신사를 두고 들라크루아 본인이 맞다 아니다 하며 열띤 논쟁을 벌였는데, 그가 들라크루아면 어떻고 아니면 또 어떤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그날 누군가는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바를 위해 목숨까지 걸었다는 사실 아니겠는가.
(/ p.76)

저의 이름은 들라크루아입니다. 사실 개인적인 성향은 보수적인데 혁명을 지지하는 작품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미술을 포함한 음악과 문학, 희곡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사랑합니다. 제 화풍의 특징은 현란한 색채 표현과 극단적 명암 대비입니다. 그래서 이국적인 풍광과 인간의 감정을 보다 드라마틱하게 표현할 수 있는 낭만주의 회화의 실력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비극적인 사건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것에 특히 뛰어납니다. 사람들은 나를 안정되고 무난한 삶을 영위한 부르주아로 여기지만 정작 내 내면의 고독은 이해하지 못하죠. 보수적인 사람이지만 혁명을 지지한 모순의 화가, 제 이름은 들라크루아입니다.
(80)

당시 스물다섯 살이던 살바도르 달리와 서른다섯 살이던 갈라는 첫눈에 서로에게 정신없이 빠져들고 만다. 살바도르 달리 쪽이 갈라보다 더 적극적이었다. 친구의 아내이자 열 살 연상의 여인이었건만 갈라에 대한 달리의 사랑은 맹목적이다 못해 본능에 가까웠다. 두 사람의 감정은 누가 봐도 눈치 책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한다. 갈라의 남편인 폴 엘뤼아르조차 두 사람을 보며 사태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받아들이고 조용히 물러나기로 결심한다. 엘뤼아르는 그 해 여름휴가가 끝나자 홀로 파리로 돌아간다.
(/ p.183)

제 이름은 살바도르 달리입니다. 제 작품에서는 모든 것을 마음대로 붙였다 떼고, 왜곡과 변형도 무한 가능하죠. 절대 변하지 않는 형태는 제 콧수염뿐입니다. 사랑하는 아내는 제 유일한 뮤즈이자 저를 돌봐주는 매니저이기도 해요. 말랑한 치즈를 먹으며 아내를 기다리던 초조한 시간을 녹아내리는 듯 물렁한 시계 그림으로 표현하는 기발한 발상으로 현실을 왜곡하는 몽상의 화가. 제 이름은 살바도르 달리입니다.
('화가의 자소서' 중에서 / p.195)

화가 프라고나르는 이 작품에 [빗장]이라는 제목을 붙여, 친절하게도 관람자가 그림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관건이 바로 저 빗장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빗장을 잠금으로써 두 사람이 있는 이 방은 아무도 방해할 수 없는 고립된 세상이 된다. 문이 잠겨 있는 동안 누구도 그들의 시간을 방해하지 못하고, 앞으로 이 방 안에서 일어나게 될 일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 방 안의 상황을 보고 있는 우리는 모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빗장을 걸어 잠근다는 것은 기능적으로는 자발적 고립을 의미하고, 남녀 관계를 비유하는 상징물로서는 육체적 결합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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