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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재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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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34g | 150*210*20mm
ISBN13 9788950927882
ISBN10 895092788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카시미라 셰트
인도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 온 카시미라 셰트는 유년 시절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우아하면서도 힘 있는 글을 쓰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2004년에 미국으로 이민 온 인도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블루 재스민, Blue Jasmine』으로 문단에 데뷔함과 동시에 오펜하임 토이 포트폴리오 플래티늄 어워드를 수상했고, IRA 칠드런스 북어워드 노터블북에 선정되었다. 사회참여적 시각과 인도 문화 고유의 색채가 살아 있는 카시미라 셰트의 작품 세계는 현재 주목의 대상이다.『새는 검고 망고는 달콤하다, Koyal Dark, Mango Sweet』와 『릴라가 꿈꾸는 세상, Keeping Corner』등의 작품을 발표하였으며, 현재 위스컨신의 매디슨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그림 : 이윤희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으며, mqpm 일러스트레이터 연수과정 2기 수료 후 지금은 mqpm 전속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중이다.『대통령님, 어디 계세요?』, 『손도끼의 겨울 이야기』의 표지그림 등 어린이 책 작업과 다양한 시각예술 영역에서 활동중이다.
역자 : 부희령
서울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현재는 소설가이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어떤 갠 날」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 작품으로는 단편소설「어떤 갠 날」, 장편소설『고양이 소녀』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살아 있는 모든 것들』, 『새로운 엘리엇』, 『모래폭풍이 지날 때』,『릴라가 꿈꾸는 세상』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너는 정말 우리 모두를 남겨 두고 떠나고 싶냐?"
주위를 둘러보았더니 모든 눈들이 나를 보고 있었다. 멜라조차도 조용히…….
"저, 저는 제가 어떻게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다른 가족을 두고 떠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저……, 가고 싶어요. 가야만해요……. 저는……, 저는 아빠 엄마를 따라가고 싶어요."
쏟아지는 눈물을 참으려 애쓰며 나도 모르게 털어놓았다.
"그러면 이제부터 짐을 싸는 게 좋겠구나."
할머니가 나를 두 팔로 안으면서, 큰아버지를 돌아보고 덧붙였다.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토론할 이유가 없구나."
그리고 할아버지에게도 말했다.
"그런 질문으로 시마를 괴롭히지 마시구려."
할아버지는 슬픈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엄마와 큰어머니가 이 모든 일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했다. 하지만 두사람은 장미꽃잎처럼 조용히 있었다.
그날 밤 내내 나는 우리들의 대화에 대해 생각했다. 비록 뒷마당에서 자고 있었지만, 모기장 아래는 따뜻했다. 이따금 약간의 향기를 품은 산들바람이 재스민 향기를 안고 불어왔다. 별들은 박물관에 진열된 보석들처럼 환하게 빛났다. 나는 그 별들을 보며 감탄할 수는 있을 것 같았지만, 만질 수는 없을 것 같았다.
할머니는 의자를 끌고 내 곁으로 와서 슐로카라는 특별한 산스크리트어 기도를 암송해 주었다.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기를, 모두를 위해 평화가 내리기를. 모두에게 좋은 일들이 일어나기를, 모두가 어떤 아픔으로도 고통 받지 않기를."
잠시 동안 할머니의 노래는 나를 달래 주었다. 미국에 도착하면, 나의 슬픔을 달래 줄 할머니가 거기에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는…….--- pp. 20~21

"엄마, 이 꽃은 뭐라고 불러요?"
내가 엄마에게 물었다.
"모르겠구나. 향기가 정말 달콤한걸."
엄마는 눈을 감고 꽃향내를 맡으며 말했다.
"아마 재스민일 거예요. 푸른 재스민."
"푸른 재스민이 있다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없는데?"
"크로커스와 수선화도 들어 본 적이 없는 건 마찬가지잖아요."
"그건 맞는 말이구나."
"나는 이걸 푸른 재스민이라고 부를 거예요."
밀란 부인이 돌아와, 내가 푸른 재스민이라고 일컫는 꽃이 히아신스라고 가르쳐 주었다.
"히아신스는 백합과 같은 종류이고 재스민은 올리브와 같은 종류란다."
부인이 설명해 주었다.
"히아신스와 재스민은 전혀 다른 거예요?"
"그렇지. 전혀 다르단다."
"향기가 비슷해요."
"그런 생각은 안 해 봤는데, 그러고 보니 정말 비슷하구나."
부인은 내 말에 동의했다.
꽃들은 점점 더 많이 피어났다. 그리고 꽃의 이름을 모두 외우는 게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밀란 부인은 나에게 꽃의 이름을 적어 주었다.
꽃 이름 옆에는 그 꽃의 사진이 있었다. 그 꽃들은 마음에 들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푸른 히아신스였다. 왜냐하면 히아신스의 색은 특별한 데다 향이 나에게 익숙했기 때문이었다. 인도에서는 히말라야 양귀비라 불리는 푸른 꽃의 포스터밖에 본 적이 없었다. 우리 정원에 는 푸른 꽃이 없었다. 어쨌든 푸른 히아신스는 재스민 같은 향기가 났다. 그래서 나는 히아신스의 사진을 찍어서 라주에게 편지로 보내 주었다.
나는 묵타와 꽃바구니들을 떠올렸다. 꽃으로 가득한 나의 정원을 보고 묵타가 뭐라고 생각할 지가 궁금했다.
학교로 가는 길에, 모퉁이에 있는 회색 집에'팔렸음'이라는 표지가 달려 있는 것을 보았다. 누가 그 집으로 이사 올 것인지 궁금했다. 모퉁이를 돌았을 때 마치 담요를 깔아 놓은 것처럼 공원이 노란 꽃으로 덮여 있는 것을 보았다. 누군가 잔디밭에 노란색 심황을 뿌려 놓은 것 같았다. 나는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꽃들을 보며 감탄하다가 학교에 늦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꽃 두 송이를 꺾어서 머리에 꽂은 다음, 서둘러 학교로 달려갔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첫 수업을 알리는 시작종이 울렸다. 나는 제니퍼와 리아를 보지 않고 교실로 달려갔다. 그때 걔네들을 만났어야 했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나는 웃음의 파도를 타고 오는 캐리의 휘파람소리를 들었다.
---pp.154-15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인도에서 태어난 열두살 소녀 시마는 미국 아이오와로 직장을 얻게된 아빠를 따라서 미국으로 온다. 인도는 시마의 할아버지, 할머니, 사촌 라주가 있고 친구들이 있는 익숙한 곳이다. 낯선 미국 생활은 시마와 가족에게 힘든 시련을 안긴다. 가장 큰 문제는 어디를 가나 영어를 써야 한다는 것! 게다가 적응하기 힘든 추운 날씨, 자동차가 있어야만 하는 생활, 음식 문화와 낯선 사람 등 익숙해져야 할 게 하나 둘이 아니다. 시마의 경우에는 미국이라는 새로운 나라에 적응해야 함과 동시에 미국 학교생활에 적응해야 하는 또 하나의 과제가 있었다. 게다가 이유없이 시마를 괴롭히는 친구 캐리까지, 정말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할머니처럼 자신을 따뜻하게 돌봐주는 밀란 부인을 할머니라고 부르고, 자기가 가장 좋아했던 재스민의 향기를 내는 히아신스를 푸른 재스민이라 부르며 새로운 친구 캐리와의 우정도 만들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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