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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검전기 애장판 4

용검전기 애장판 4

[ 양장 ] 블레이드 노블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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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2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798g | 156*226*30mm
ISBN13 9788925541204
ISBN10 892554120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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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방수윤
제주에서 태어난 제주 토박이로 책이라면 장르를 불문하고 손에 쥐고 삽시간에 읽어버리는 독서광이다. 특유의 환상적인 상상력을 글로 옮겨 『천하대란』을 집필하여 데뷔하였고, 이후 꾸준하게 활동하며 장르문학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용검전기』, 『무도』, 『허부대공』 등이 있다. 그는 폭넓은 독서로 얻은 풍부한 지식과 오랜 연륜으로 쌓은 삶의 경험을 작품에 풀어놓아 재미와 감동을 안정감 있는 유려한 문체로 능수능란하게 표현하며 독자들을 유혹하는 작가이다. 최근에는 아이들과 함께 읽을 만한 판타지 소설이 없다는 사실에 당혹했던 경험을 토대로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판타지를 구상하여 『바드의 모험. 1부 마법요정』을 출간하는 등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작품 영역을 넓히는 진취적인 성향을 지녔다. 현재 ‘일필휘지(一筆揮之)’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항상 넉넉한 미소로 주변의 인심을 풍요롭게 하는 매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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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을 지른 고수가 손을 들어 한 지점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 그 손이 가리키는 곳엔 지평선 아래로 사라지려는 태양이 있었다. 붉기가 호박 같으며 크기는 집채만 한 겨울날 저무는 태양이…….
“응?”
그것은 흑점이었다. 아니, 흑점이 살아 있었다. 살아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점차 커져 가고 있었다. 태양 속을 살피느라 찡그려졌던 사마소의 눈가가 확 하고 펴진 것은 일순간이었다.
“노, 놈이다!”
천유성군의 경악성이 터져 나왔을 때 후군으로부터 그 함성이 터져 나왔다.

진혼멸패! 마교출세!

천둥벽력성처럼 터져 나온 그 함성에 천유성군은 놀라 자리에 주저앉을 뻔하였다. 함성으로 보건대 일이백 명이 아니었다.
“어, 어떻게……?”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놈이 혼자서 대붕을 타고 오는 것은 가능했다. 하지만 추격대를 이끌고 온다는 것은……. 그것은 거리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상황은 천유성군에게 혼란을 정리할 시간을 허용치 않았다.
키아악!
--- p.95~96

* * *

비록 길었지만 상세한 강호의 정황까지 풀어 설명했고, 마교와 무림맹의 입장을 번갈아 가며 말하니 그 논조에 빈틈이라곤 없어 보였다. 군웅들은 소림방장 현의대사의 언변에 한결같이 놀라고 있었으나, 현의대사 스스로는 깊게 반성하고 있었다.
‘결국 이 방법밖에 없단 말인가?’
앞에 있는 젊은 영웅 ? 진정 사귀어 보고팠던 인물인 청수선생의 유일한 제자이기도 한 ? 의 기상에 한껏 매료된 그는 사실 마교 측 입장을 여러 모로 골똘히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황량하긴 하지만 대막으로 돌아가는 길이 유일한 대안이었다.
사파연합을 모색하여 무림맹과 대항하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오수 참극의 주연이라는 공恐은 사파연합을 만드는 것을 어렵게 할 것이며, 정파의 단결은 아주 쉽고 강하게 해줄 것이다. 이래저래 오수의 참극은 젊은 색목인 영웅에게 영원토록 악재로 작용하게 될 터였다.
‘안타까운 일이로다.’
현의대사는 자신의 간곡한 얘기를 들은 마교신룡이 당연히 대막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리라! 뭣하면 사대금강을 출도시켜서라도…….’
사대금강四大金剛, 방장을 호위하는 임무를 맡는 소림사 최고의 신비고수들을 지원 보낼 생각까지 하는 현의대사의 두 눈에 마교신룡의 갈색 눈동자가 천천히 떠지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입고 있는 장포보다도 붉은 입술을 열어 말하는 것이었다.
“마교는 촉산으로 입성합니다!”
장내 여기저기선 신음이 흘러나왔다. 용일이 입가에 마른 미소를 짓고선 나직이 말을 이었다.
“천살성은 바로 나 혼자이기 때문이오!”
현의대사는 순간 두 눈을 감으며 불호성을 터뜨리고 말았다.
“아미타불!”
--- p.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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