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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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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46g | 140*210*30mm
ISBN13 9791187904052
ISBN10 1187904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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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배웠더라면 남들처럼 장사라도 해볼 것을.” 하며 어머니는 늘 신세한탄을 했다. 자신이 까막눈인 데 한이 맺혀서 우리 삼남매에게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마냥 당부했다. 그러나 오빠와 남동생은 공부에 흥미가 없었다. 그래서 어머니는 공부를 꽤 잘하는 편인 내게 모든 것을 걸었다. 자신의 딸이 누구보다 똑똑하다고 믿은 어머니는 내가 판사나 여학교 선생님이 되기를 원했다. 팔다리가 녹아날 듯 농사 일이 힘들어도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노동일을 시키지 않았다. 특히 내게는 여자도 많이 배워야 남편에게 무시당하지 않는다고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했다.--- p.75

집주인은 우리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B부동산 회사의 친구 변호사를 고용해 우리 회사에 소송을 걸었다. 굴복할 수 없다고 생각한 나도 타협보다는 법대로 하자고 맞섰다. 4년을 끌었던 소송은 우리 회사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 그것은 결국 나의 패배였다. 재판 중 변호사 비용과 집주인에게 보상을 해주느라 많은 재산상의 손실을 입었다. 우리가 손해 보험을 들었던 보험회사는 파산선고 중이라 20년 넘게 부은 보험도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p.137

마음은 누구보다 앞서 가고 있었지만, 달팽이처럼 기댈 울타리나 붙잡을 가지 하나 없이 발발 떨며 시작부터 먼발치에서 남보다 뒤처졌다. 그러나 쉴 수 없는 길이었고 꼭 가야 하는 길이기에 뚜벅뚜벅 걸어왔다. 때로는 힘센 누군가의 발밑에 밟혀 무수히 상처를 입고, 깨진 달팽이가 몸속으로 머리를 집어넣듯 움츠리고 움츠렸다. 그때마다 얼마나 많이 밟히고 깨졌을까. 그렇게 쉬지 않고 기어온 달팽이의 길, 그것은 바로 나의 삶이었다. 걸어야 할 길이라고 믿었기에 걷는 길, 기어코 가야 하는 길이기에 가는 길. 그래서 하얀 줄 하나 남기며 느릿느릿 가는 달팽이처럼 오늘도 ‘나 여기 가고 있다’.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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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는 글을 읽어가면서 모천을 향해 물결을 힘차게 거슬러 올라가는 한 마리 연어를 연상하게 될 것이다. 남존여비 사상에 젖은 아버지는 남동생과 달리 취학연령이 넘은 딸은 초등학교에도 보내지 않았다. 학교 문턱도 넘지 못할 뻔했는데 어머니의 배려로 천막학교에 다니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중학교를 졸업한 후 보따리 하나 들고 집을 나와 독학으로 대학까지 졸업한다. 외국인 사위를 극구 반대하는 아버지를 뒤로하고 미국에 온 다음, 이민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그녀의 발자취는 여인을 덮쳐오던 거역하기 어려운 시대의 물결을 한 인간이 어떻게 이겨내고 마침내 승리했는가를 생생히 보여준다.
- 정찬열(시인, 수필가)

작가의 현실적 삶 혹은 작가가 추구하는 삶은 물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는 달팽이의 모습이다. 달팽이의 껍질은 외부에서 보기에 약하다 못해 별다른 효용이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달팽이에게 있어 껍질은 생존 그 자체이다. 말하자면 달팽이에게 껍질은 ‘제 자리’이며 ‘제자리’이다. 작가는 자신의 자리를 참으로 열심히 그려놓았다. 그 자리는 차분하지만 건강했고 아련하지만 실체적이었다. 작가에게 ‘제 자리’는 또 ‘제자리’는 바로 가족이었다. 작가에게 가족이라는 고되고 힘든 삶을 깨우는 정서적인 각성이었으며 자신의 처지를 되돌아보고 앞길을 밝히는 비판적 성찰의 잣대였다.
- 김동혁(수필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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