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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당신을 부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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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당신을 부르다가

[ EPUB ]
리뷰 총점9.9 리뷰 395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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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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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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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3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5.4만자, 약 1.7만 단어, A4 약 34쪽?
ISBN13 9791187749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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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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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시로야마 사부로
城山三?
일본 경제소설의 아버지. 아이치학예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쳤다. 해박한 지식과 통찰로 기업과 조직의 생리, 직장인들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경제소설을 잇달아 발표하며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1927년 나고야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스기우라 에이이치(杉浦英一)다. 1957년 『수출(輸出)』로 문학계 신인상을, 이듬해에 『총회꾼 긴조(??屋錦城)』로 제40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면서 1960년대 일본 최고의 소설가로 꼽혔다. 『타오르는 석양(落日燃ゆ)』으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과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2002년에는 경제소설 분야를 확립한 업적으로 아사히상을 수상했다. 작고한 뒤 카도카와문화진흥재단 주최로 ‘시로야마 사부로 상’이 만들어졌다.
그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 이전 소설과는 전혀 다른 글을 쓰기 시작했다. 아내의 말, 표정, 사소한 행동까지 함께 살아온 날들을 꼼꼼하게 써내려가며 아내를 잃은 슬픔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환기시켰다. 그러던 중 2007년에 세상을 떠났고, 미처 완성하지 못한 원고를 그의 서재에서 발견한 둘째 딸 이노우에 기코가 편집부에 전달해 비로소 『무심코 당신을 부르다가』가 완성됐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먼저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는 남편의 담담하면서도 진심어린 고백으로 독자의 마음을 울렸고, 일본 TBS TV 드라마로도 방영되어 화제를 일으켰다.
대표작으로 『소설일본은행(小?日本銀行)』『황금의 나날(?金の日日)』『관료들의 여름(官僚たちの夏)』『임원실 오후 3시(役員室午後三時)』『가격파괴(?格破?)』 등이 있다.
역자 : 이용택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공부한 뒤 출판사에서 기획 및 편집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 ‘꽃씨를 심는 번역가’를 모토로 삼아 독자들의 마음에 꽃씨를 뿌리고 생각의 싹을 틔워 풍요로운 삶의 꽃으로 피우려는 심정으로 다양한 분야의 일본 도서를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행복해질 용기』『생각으로부터 깨어나기』『후회 없는 죽음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혼자 생각하는 즐거움』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요코와 원숭이는 서로 닿을 듯 말 듯한 가까운 거리에서 옆얼굴을 나란히 했다. 서로에게 관심이 없으면서도 한 지점을 바라보고 있는 요코와 원숭이는 자연스러운 하나의 풍경처럼 비쳤다. 사람과 원숭이가 하나의 풍경으로 녹아든 채 얼굴을 나란히 한 모습이 우스꽝스러웠다. 얼른 그 장면을 카메라로 클로즈업해 셔터를 눌렀다.
--- p.56

요코와 축배를 들었는지 어땠는지조차 기억에 없다. 기억하는 것은 요코가 ‘문학계 신인상 수상을 통보받았을 때도 목욕을 하던 중이었으니까’라는 이유로 그날 밤에도 일찍 목욕물을 데워줬다는 것뿐이다. 아마 남편이 앞으로도 잘되기를 비는, 일종의 미신과 같은 이유였을 것이다.
--- p.97

“손님, 창밖에 오로라가 나타났어요.”
그 말에 창문을 연 나는 황급하게 요코를 깨웠다. 독서 등을 끄고 우리 부부는 뺨을 맞댄 채 창 아래를 내려다봤다. 우리는 할 말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 세상의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거대한 빛의 향연. 빛의 장막은 색깔과 반짝임을 시시각각 바꾸면서 하늘 가득 평온하게 춤추고 있었다. 그것도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거리에서. 마치 우리 부부만을 위해 하늘에서 연출해준 선물 같았다. 우리는 손을 맞잡고 함께 여행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느꼈다. 새삼스레 가슴이 뜨거워졌다.
--- p.124~125

“암, 암, 암 친구가 왔어요. 따라라라라….”
실제로 ‘암 친구’가 들어도 어처구니없어할 만큼 밝은 노랫소리였다. 그 덕분에 나는 특별히 질문할 필요가 없어졌다.
“당신은 참….”
요코의 씩씩한 행동과 억지웃음으로 무거운 분위기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 대신 양팔을 벌려 내 품으로 뛰어든 요코를 꼭 껴안았다.
“괜찮아, 괜찮아. 내가 옆에 있을게.”
무엇이 괜찮은지 알지도 못한 채 “괜찮아”라는 말만 반복하면서 품에 안긴 요코의 등을 쓰다듬었다. 이렇게 해서 죽음으로 향하는 요코의 나날이 시작됐다.
--- p.155~156

나는 오랜만에 웃음을 터뜨렸다. 물론 요코와 아들도 웃는 얼굴이었다. 세 사람이 함께 웃은 마지막 이별이었다. 소설가인 나조차도 상상하지 못했던 활기찬 이별이었다. 요코에게 또 당했다. 슬프지만 웃고 싶어졌다. 미국으로 돌아가는 기나긴 비행시간 동안 아들은 몇 번이고 요코의 모습과 활기찬 이별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그 장면이 생각날 때마다 나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아니, 숨죽인 목소리로 이렇게 중얼거리고 싶어진다.
“평생 나를 즐겁게 해준 당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피날레였어.”
--- p.168~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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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시로야마가 기록한 아내와의 추억은 오래된 영화처럼 시적이고 아름답다. 아내를 위해 그가 할 수 있었던 최선의 애도는 ‘사랑받은 마음을 잊지 않는 것’이었으리라. 진실한 사랑의 형태를 배울 수 있었던 귀중한 한 권이다.”
_가와세 나오미, [앙: 단팥인생 이야기][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의 영화감독

“나이가 들어도 천진난만하고 사랑스러운 아내와 진중하면서도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 같은 남편이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에 감동했다. 무엇이 삶을 의미 있게 만들고, 살아가게 하는가! 결국 울어버렸다.”
_미야자키 카렌, 영화배우

“너무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책이다. 시로야마의 글은 직업에 걸맞은 가장 ‘소설가다운’ 편지였다. 감정을 억제한 담담한 말들 사이에서 슬며시 흘러나오는 아내에 대한 애정이 마음을 울린다.”
_사타카 마코토, 경제평론가

“침대의 옆자리가 차가울 때, 맛있는 것을 먹을 때, 책을 읽다 감동을 설명하고 싶어서 얼굴을 들었을 때, 모든 우연한 때에 공기처럼 늘 곁에 있던 사람이 떠났음을 알게 된다. 더 늦기 전에, 더 후회하기 전에 마음을 다해 사랑하자. 지금 사랑하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_쿠보 다쿠로, 밴드 Glay의 리더

“인연, 사랑, 인생이라는 말이 원래 이렇게 소중하면서도 안타까운 것이었던가? 나 역시 아내가 세상을 떠나고 슬픔을 이기지 못해 따라가려고 했던 적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아내를 위해 다시 살아있는 삶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_쿠니시 도리, 영문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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