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꿈은 라디오 디제이였어요. 어른이 되어 동화 작가가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지요. 학교를 졸업하고 광고 만드는 일을 오랫동안 하다가 ‘어린이 책 작가 교실’에서 공부하면서 동화의 세계에 빠졌답니다. 그 후 새로운 꿈이 생겼어요. 멋진 이야기로 많은 어린이와 만나는 일이에요. 지금은 새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제10회 ‘푸른 문학상’과 제11회 ‘건대 창작 동화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기억을 지워 주는 문방구》《열다섯, 비밀의 방》(공저) 들이 있습니다.
그림 : 김령언
하루의 대부분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냅니다. 할머니가 되어서도 그림을 그리면서 사는 것이 꿈입니다. 《한눈에 보는 교과서 수학》《사회는 쉽다! 8》《나를 지키는 안전 수첩》《역사가 보이는 별별 우리 떡》《윌리 이야기》《침 뱉으며 인사라는 나라는》《괜찮아 괜찮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잠시 후 찬이의 눈앞에 교실 영상이 펼쳐졌다. 학교에는 정해 진 날에만 직접 가고, 나머지 날에는 각자 집에 있는 학교 의자에 앉아 등교 접속을 하면 된다. 학교 의자로 등교하면 홀로그램 교실에서 그룹 아이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다. --- p.10
우주 조끼라면 요즘 누구나 관심을 갖는 물건이었다. 이번 세계 로봇 박람회에서 입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 신청자가 너무 많아 단 5분 만에 마감되었다고 한다. 그런 데 박테리아가 그 우주 조끼를 입는다니……. 정말 생각할수록 약이 올랐다. --- p.19
설명서를 샅샅이 살피다 보니 9.0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알게 되었다. 256개의 관절을 가지고 있다는 것, 온도 유지 기능이 있어 언제나 38도의 체온을 유지한다 는 것, 두근두근 기능이라 해서 진짜 살아 있는 강아지의 심장 소리와 두근거림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 --- p.29
비밀 사육자? 처음 듣는 말이었다. ‘진짜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 ‘다른 사람들 모르게 은밀히’ 그 부분을 보자 이는 심장에 번개가 친 것처럼 두근두근 긴장이 되었다. --- p.57
객차 한 칸이 방처럼 꾸며져 있었는데, 양옆에는 책꽂이같이 생긴 알루미늄 선반이 늘어져 있었다. 그 위에 올려져 있는 걸 보고 찬이는 깜짝 놀랐다. 수많은 강아지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전부 로봇 강아지였다. --- p.83
“그건 간단한 문제가 아니란다. 까다로운 조건들이 많거든. 비밀 사육자로 살아가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