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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록

몽유록

: 여든 무렵의 시편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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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8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290g | 140*205*14mm
ISBN13 9791130812106
ISBN10 113081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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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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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80세를 일컬어 ‘산수(傘壽)’라 한다. ‘우산이 되어주는 나이’라는 뜻의 말인 듯싶다. 우선 자식에게 우산이 되어주고, 가족에게도 우산이 되어주고, 나아가서는 국가와 사회에도 ‘우산’으로 상징되는 어른스런 행동을 요구받는 나이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내가 어느덧 80세가 되었다. ‘우산’이 될 만한 별스런 일을 한 것도 없이, 오히려 부끄러운 나이가 되고 말았다. 되돌아보니 지나온 세월이 머나먼 강물처럼 아득히 보인다. 마치 고향집 뜰의 잠자리 날개를 떠올리듯, 지나온 이승이 오히려 저승보다 아득하다.
일제 질곡의 시대에 태어나 여덟 살 때 8·15를 맞았고, 이어서 6·25를 겪었으며, 4·19와 5·16, 유신(維新)과 5·18, 민주화 운동과 세기말의 암울, 그리고 IMF의 터널 등을 용케도 견디며 살아왔다. 어쩌면 불운한 시대를 살아온 것만 같다.

불운한 시대의 풍경 속에 살며
“결핍”이 오히려 사람을 만든다는 걸
시(詩)를 만들게 한다는 걸
알았네.

무언가 상실한 것처럼
무언가 어디 두고 온 것처럼
무언가 허허로이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결핍, 보이지 않는 허기(虛氣)
이런 것들이 소(牛)처럼 미련하게
한 발 늦게 살아온 이유였네.

그러나 이쯤 늙은 나이에
멈춰 서서 생각하느니,

결핍이 내게 오히려 여유를 주었고
파벽(破壁)의 상상력과 깨달음,
맑은 머리와 명상의 시간을 주었네.

아아, 이제 지나가는 것은 지나가는 것
영원한 시간의 흐름 속에
순간의 운석(隕石)처럼
번쩍, 내게 찾아온 상상의 시간,

마치 일몰의 순간을 바라보듯
지나간 어둠의 터널을 회상하는
『몽유록』의 시간을
내게 가져다주었네.
―서시(序詩)

‘서시(序詩)’라며 써본 구절이다. 시가 되고 안 되고는 차치 하고라도 돈이 되지도 않는 이런 짓이나 하며 살아온 것이 부끄럽기만 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늙은 소년’처럼 ‘사무사(思無邪)’의 마음으로 살고 싶고, 죽는 날까지 철없는 이 짓을 되풀이할 것 같다.
어떤 이는 인생살이를 ‘꿈’으로 산다 했고, 어떤 이는 인생살이를 ‘소풍’이라 표현한 사람도 있으며, 중국의 어떤 이는 인생살이를 ‘소요유(逍遙遊)’라고도 했다.
아무튼 이 시집의 제목을 ‘몽유록(夢遊錄)’이라고 정한 이유도. “꿈인 듯 꿈결인 듯 살다 가는 기록”쯤으로 생각하고 붙여진 제목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이 시집의 어느 한 구절이라도 독자들의 가슴속에 피리소리처럼 남아 있기를 기대할 뿐이다.
---「서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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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시의 잔잔하면서도 도저(到底)한 형이상학(形而上學)들과 거기 맞추기에 무척 애쓴 흔적이 역연(歷然)한 우리말의 미학(美學)들.
― 서정주

깊고 그윽한 명상과 관조를 통해 이 시인은 마침내 자연과 삶과 죽음을 통합적으로 인식하는 현자(賢者)의 세계에 이르러 있음을 넉넉하게 알려주고 있다.
― 홍기삼(문학평론가·전, 동국대 총장)

송하선 시인의 시세계는 소월(素月) 김정식으로부터 미당(未堂) 서정주를 거쳐 박재삼으로 이어지는 전통 서정시의 계보에 속한다.
― 장석주(시인·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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