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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그렇고 말고

암 그렇고 말고

: 암의 치유에서 삶의 치유까지, 한의사이자 암 환자로 산 17년의 기록

[ 양장 ]
리뷰 총점6.0 리뷰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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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세이/건강기타 top10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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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18쪽 | 395g | 130*196*30mm
ISBN13 9788932910758
ISBN10 893291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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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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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를 보지 못하면 고통과 두려움은 그만큼 더 커진다. 암처럼 죽음과 가까이 있는 질병은 오히려 죽음의 실체를 똑바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으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후회 없는 삶을 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내게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해 온 죽음 또한 삶의 일부로 만듦으로써 더욱 아름답고 완전하게 살아갈 권리를 부여받을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암과 투병하면서 특히 마음의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암 환자는 보통 신체 상태가 좋아졌다가 다시 나빠질 때, 심리 상태도 그에 따라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을 반복하게 된다. 나 또한 예외가 아니었는데, 내 마음은 태산처럼 굳건하여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몸의 상태에 따라 손바닥 뒤집히듯 쉽게 변했다. 이렇듯 변덕스러운 마음은 암으로 지친 나를 더욱더 혼란스럽게 만들 때도 있었지만, 그 혼란의 시간은 자아를 찾는 노력으로 나를 이끌었고, 결국 내 영혼을 여물게 하면서 자신에 대한 믿음을 키워 준 어머니의 자궁과도 같은 역할을 했다."---p.12

“한의사가 된 이후 나의 모습은 치료하는 자였고, 그것을 소명이라 여기며 살아왔다. 이제 그 대상이 남이 아닌 '나 자신'이 되었다는 사실 앞에 나는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가 없었다. 한의사인 내게 암이 안겨 준 정신적 고통은 보통 사람들이 가질 만한 죽음이나 수술 및 항암 치료에 대한 두려움에다 '치료하는 사람'에서 졸지에 '치료받는 사람'으로 추락한 초라함이 더해져 더욱 가혹하게 느껴졌다.”---p.25

“아이러니하게도 암을 없애고자 하는 노력과 그만큼의 좌절에서 나는 암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웠다. 암은 내게 위기를 기회로 삼는 지혜를 주었다. 아주 나중의 일이지만 말이다.”---p.34

“죽음을 마주하고 있는 환자에게 희망과 절망의 메시지가 똑같은 무게로 다가온다면 그 환자는 일반적으로 절망에 더 크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이미 죽음에 발목이 잡혀 있기 때문에 아무리 희망의 끈을 잡아 보려 해도 살아날 수 있다는 확실한 보장이 없는 한, 희망의 방향을 향해 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평소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면 모를까. 그때에는 나 역시 여느 다른 사람들처럼 내가 이러다 곧 죽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방광에서 소변 줄을 통해 흘러내리는 시뻘건 핏물이 고인 링거 병을 바라보며 나는 곧 내게 닥쳐올 고통들을 상상하고 또 상상했다.”---p.49

“그러니 삶을 선택한 자만이 그 고통을 온몸으로 감내하고, 그 시간들을 온전히 뚫고 나와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진심으로 최후의 승자가 되고 싶었다. 고통을 멈추는 대가로 삶을 포기하는 패배자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 결심과 희망이 내가 고통을 참아 내는 유일한 이유였다.”---p.64

“한방으로 암을 이긴 사람들의 이야기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때로는 한방 치료의 효과가 보도되면서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씩 바뀌고는 있다지만, 암 환자에게 한의학은 여전히 '특수한' 치료법일 뿐이다. 그러나 수차례의 수술과 화학 요법, 방사선 요법 그리고 면역 요법을 받고도 실패를 거듭한 나는 막연하게 양방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고, 한의학을 통한 다른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p.83

“무엇보다도 나는 암을 이긴 사람이라는 자만심 때문에 이제 내 몸의 암은 다 나았으며, 내 몸의 면역력 또한 암세포를 억제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했었다. 권 박사가 침을 시술하면서 '이렇게 침으로 나은 암은 면역력이 높아져 있기 때문에 잘 재발하지 않는다'고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암이 재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었다.
불행히도 나는 면역력을 과신한 나머지 내게 곧 닥쳐올 또 다른 위기의 시작을 알리는 경고 메시지를 알아채지 못했다. 아니,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지만 일부러 듣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지난 5년여간 수차례의 수술과 회복 그리고 재발이라는 고비를 겪으면서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선 용기 이면에 숨어 있던 자아실현의 간절한 바람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제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기 시작했는데, 또다시 암이라니….” ---p.143

“왜 그런 일이 하필이면 나에게 자꾸 일어나는 것인지. 그동안 나는 그런 일들은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이나 지극히 재수 없는 사람에게 생기는 일쯤으로 생각했었다. 그제야 알았다. 나 역시 좋은 일만 생기는 선택받은 자가 기적 같은 일이 아니라, 재수 없는 일에 울고 가끔의 행운에 웃는 하늘 아래 평범한 인간일 뿐이라는 사실을. 그것은 내가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이 부질없음을 깨닫게 해준 계기이기도 했다.”---p.203

“온전치 못한 건강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토록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의도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나의 사정을 잘 ?르는 이는 혹 돈이나 명예를 위해서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오해다. 나는 다만 내게 주어진 시간 동안 이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해야만 하는 일이 다가왔을 때, 그것을 피하지 않았을 뿐이다. 나의 노력으로 다른 이들을 이롭게 할 수 있다면 분명 보람된 삶, 후회 없는 삶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물론 그 길을 가기가 그리 쉬운 것은 아니었다.”---p.207

“또한 방광을 떼어 내는 수술이 방광암의 재발을 완전히 방지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 고통 속에 몸부림치며 죽을힘을 다해 버텨 온 지난날들이 새삼 떠올랐다. 그 시간, 그 노력이 갖는 의미가 새롭게 다가왔다. 자료를 조사하면 할수록 그동안 내가 암치료에 대처해 온 한`양방 복합 진료 방식이 매우 적절한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양의사는 한의학에 대한 편견을, 한의사는 양의학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서로 협력하여 진료한다면 암 환자에게 더 좋은 치료를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에 대해 굳은 믿음을 갖게 되었다.”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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