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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Moon: A Novel of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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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Moon: A Novel of China

: A Novel of China

[ Paperback, POD 주문제작도서 ] 바인딩 & 에디션 안내이동
Lord, Bette Bao | Harper Perennial | 2004년 05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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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390g | 136*142*20mm
ISBN13 9780060599751
ISBN10 0060599758
렉사일 870L(GRADE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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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베트 바오 로드 (Bette Bao Lord)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인 베트 바오 로드는 1938년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났다. 국민당 외교관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어려서 미국으로 건너간 그녀는 국민당 정권이 몰락하자 가족과 함께 미국에 눌러앉게 된다. 미국 터프츠 대학에서 외교학을 전공하고 미외무성 관리와 결혼한 그녀는, 1973년 헨리 키신저의 중국 방문 때 외무성 자문위원이었던 남편을 따라 중국에 발들 디뎠고 그것이 이 소설을 쓴 계기가 되었다. 그녀의 남편 윈스턴 로드는 1986년 북경 주재 미국대사로 부임한 적이 있으며 현재 그녀는 남편과 함께 뉴욕에 살고 있다. 그녀의 다른 작품으로는 《유산》이 있다.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아흔이 넘은 춘월은 쑤저우에 있는 조상들의 무덤 앞에 앉아 있다. 그녀의 주변에는 그녀는 자손들이 함께 앉아 그녀가 들려줄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다. 결국 다섯 세대의 후손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보게 되리라는 할머니의 예언은 맞은 셈이다. 얼굴 가득 주름이 졌지만 눈동자만은 여전히 빛나는 춘월. 둘러앉은 후손들에게 길고 긴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아름다운 물의 도시 쑤저우, 권위 있는 장씨 가문의 안뜰. 여기 어린 춘월이 있다. 전족을 한 지 몇 년 안 되어 발이 채 굳지도 않은 이 어린아이는 자신이 앞으로 어떤 운명을 맞이할지도 모른 채, 집안 담장 안에서 귀여움을 듬뿍 받으며 응석받이로 자란다. 할아버지(노대인)의 죽음으로 미국에서 유학중이던 큰아버지 용재가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본격화 된다. 어린 춘월은 용재의 귀여움을 받으면서 용재로부터 그 당시 여성에게는 파격이었던 '글'을 배우게 되고, 용재에게 춘월은 점점 특별한 존재가 된다.

"상을 벗고 나서도 춘월의 공부는 계속되었다. 춘월만이 용재의 마음을 알아주었고, 용재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열여섯이 되어 시집갈 준비를 하는 춘월. 처음으로 춘월이 곱게 단장을 하던 날, 용재의 마음에선 춘월에 대한 사랑이 조금씩 피어난다.

"용재는 한참 동안이나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춘월은 정말 아름다웠다. 내가 왜 지금에서야 저 아이가 저토록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까? 저애의 귀밑머리 때문일까? 저 아이가 입은 연보랏빛 비단 옷 때문일까?"

열여섯의 나이에 용재의 주선으로, 용재와 함께 미국에서 유학했던 '명원'과 결혼하며 그녀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춘월이 떠나기 전날, 쑤저우 장씨 집안에서는 잔치가 열리고, 용재는 섭섭한 자신의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얼굴에 드러내고 만다. 춘월은 베이징으로 떠나고 명원과 결혼한다. 용재 역시 본인의 혼인을 서두른다.

"춘월은 눈을 내리깐 채 꼼짝도 하지 않고 서있었다. 명원이 보석 박힌 너울이며 면사포를 벗겨 탁자 위에 놓았다. 천천히 눈을 떴다. 고개를 들었다. 눈앞에 금단추 하나가 보였다. 천천히 위쪽 금단추를 쳐다보며 고개를 들어 남편의 얼굴을 보았다. 명원은 키가 무척 컸고 피부는 매끄러워 보였다. 명원은 춘월의 얼굴을 보며 웃었다."

결혼 생활은 행복했고 딸(채옥)도 갖게 되지만 미국 유학파인 명원은 당시의 시대적, 정치적 상황을 외면하지 못하고 대의를 위하여 혁명에 가담하던 중 사망한다.

"순간 춘월은 작은삼촌이 찾아온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작은삼촌의 손가락에는 명원이 외국에서 가져온 반지가 끼어 있었던 것이다. 춘월은 손바닥에 손톱자국이 날 만큼 손을 꼭 움켜쥐었다."

의화단의 난 때문에 집을 잃어 가세가 급격히 기울고 시아버지인 한림학사마저도 세상을 떠난다. 딸 채옥과 함께 다시 쑤저우로 돌아가는 춘월. 큰아버지 용재와도 다시 재회한다. 가슴속에만 묻어둔 사랑은 차츰 커져만 가는데.

"용재의 눈길은 이 책장 저 책장을 옮겨 다니며 이따금 책을 뽑아 펼쳐보곤 하는 춘월을 쫓고 있었다. 금덕은 남편의 갈망하는 듯한 눈빛을 흐트러뜨리고 싶지 않아서 얼른 눈을 내리깔았다. 춘월이 돌아온 이후 용재는 한결 명랑해진 것 같았다."

쑤저우의 생활에 적응하면서 행복한 생활을 하던 춘월. 귀재가 가담한 광둥의 혁명 단체에서 귀재는 의심을 사게 되고, 그로 인해 만주족 관리를 암살하라는 임무를 맡게 된다. 자칫하다가는 가문이 몰락할 수도 있는 이 일로 인해 고민하는 용재. 용재는 춘월에게 비밀을 털어놓는다. 용재와 춘월은 만주족 탐관을 귀재보다 먼저 암살하려는 계획을 짜는데.

"큰아버지, 잠깐만요. 조금 전에 삼촌이 그럴싸한 말씀을 하셨어요. 자다가 죽는 수밖에 없다고 하셨죠? 바로 그거예요." (중략) 비단끈이라, 비단끈……. 용재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듯한 얘기였다. 한번쯤 해볼 만한 일이었다. 이 일은 그 만주족 고관이 쑤저우에 도착하기 전에 암자에서 해야만 해. 거기라면 춘월이 정기적으로 가는 곳이니까, 때만 잘 맞추면 춘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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