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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이성

위기의 이성

: 비합리적 세상에서 합리적 회의주의자가 되는 법

리뷰 총점9.3 리뷰 3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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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상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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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8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460쪽 | 580g | 138*210*30mm
ISBN13 9788950971847
ISBN10 895097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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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은 전체론적으로 작동한다는 것, 신념들이 확고부동한 기반을 갖기보다는 긴밀히 협업한다는 것,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신념들은 그 자체로 반드시 이성에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면, 왜 이성이 신의 존재나 본성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것과 같은 중대한 지적 토론을 사멸시키는 원인이 될 정도로 무력해지는 경우가 많은지 그 이유가 분명해진다.
--- p.65

과학 이론을 솜씨 좋게 아름답게 만드는 것에 관해 이치에 맞는 몇 가지 이야기를 할 수는 있다 해도, 보편적으로 동의하는 기준은 존재하지 않으며 궁극적으로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의 생각에 달린 것 같다. 폴 디랙은 “방정식에 아름다움을 부여하는 것은 그 방정식이 실험에 들어맞게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면서도, 수학적 아름다움은 “예술에서 아름다움을 정의할 수 없듯이 정의될 수 없는 성질이지만, 수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대개 그 진가를 인정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고 인정했다.
--- p.97

자서전의 경우, 과장된다는 점이 문제다. 어떤 사람이 특정한 행위를 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서, 인과적 사건은 방대하다. 그 행위 직전의 상황과 사유 과정은 물론이고, 그 사람의 삶 전체와 그이가 물려받은 성격적 특징들도 있다. 하지만 어떤 삶을 이해할 때 우리는 원인들을 칭송하고 싶은 강렬한 충동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철학자가 그것[원인들을 칭송하는 것]을 어떤 문제로 명백하게 간주하지 않은 채로 그렇게 해 왔다.
--- p.153

나는 대부분 사람이 뜨거운 이성과 냉정한 이성 중 하나를 제거하기보다는 그 둘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견해를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뜨거운 이성은 실제로 ‘이성’이라는 이름을 가질 자격이 있다. 이성은 우리에게 삶에서 무의식적이고 신중하지 않은 정서적 측면을 마땅히 고려하며 살아갈 것을 요구하는데, 우리는 실용적 목적만이 아니라 윤리적 목표에도 의존해 살아가기 때문이다.
--- p.178

이성이 본질적으로 젠더 중립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우리가 올바르게 사고하고자 할 경우, 젠더가 이성의 사용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태도들에 대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할 수많은 상황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이다. 이것이 다른 학문에 비해 여성이 특히 과소 대표되는 철학보다 더 명백한 곳은 없다. 가장 최근의 체계적 연구가 보여 주는 것은, 철학을 전공하는 영국 대학생의 거의 절반이 여성인데도, 그 비율이 박사 단계에서는 30퍼센트로 내려가고, 전임과 말단 강사 중에는 21퍼센트, 교수 단계에서는 고작 15퍼센트에 불과하다.
--- p.182

‘객관objective’이란 종종 ‘참true’과 동의어로, 아니면 적어도 그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간주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오류다. 설명이나 이성, 관찰이 객관적이라거나 주관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것의 진릿값이 아니라 그것의 특징에 관한 무언가를 말하는 것이다. 나는 내 주관적 경험을 이루는 어떤 사실―예컨대 내가 어떤 소리가 노랗다고 지각한다―을 진심으로 전할 수 있다. 그리고 나는, 두 행성 사이 거리처럼, 어떤 객관적 사실을 거짓으로 전할 수 있다. 어떤 주장이 지닌 객관성의 정도는 그것을 이해하기 위한 어떤 특정한 관점이 요구되지 않는 정도까지만 부합한다. 우리가 ‘객관적 진실들’이나 ‘객관적 사실들’에 대해 이야기하지 그 진술이 ‘객관적’이라고는 말하지 않는 것이 옳은 이유이다.
--- p.210

첫째, 이성은 판단을 요구한다. 이성은 스스로 촉발되어 작동하면서 참인 결론을 창출할 수 있는 순수한 알고리즘이 아니라는 것이다. 둘째, 이성은 그 자체로건 과학을 위해서건 우리가 윤리에 요구하는 모든 것을 제공할 수도, 그것이 틀렸음을 입증할 수도 없다. 둘 다 어떤 의미에서는 기를 꺾는 주장이다. 이성을 존경받는 위치에서 끌어내림으로써, 일부 열성적 옹호자들이 믿는 것보다 이성이 덜 전능해 보이게 하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 p.316

인간은 호모 에코노미쿠스 모델에서 추정하는 바와는 달리 합리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합리적인 것이 뜻하는 바에 대해 호모 에코노미쿠스로 잘못된 모델을 상정한다. 무엇보다도 우선, 합리적 행위자가 “명확한 선호”를 갖고 있으며 “취향이 자주적”이라는 말을 생각해 보자. 우리 욕망이 그토록 일정하고 분명하다면 삶은 확실히 더 수월하겠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우리를 더욱 합리적으로 만들어 줄까? 나로서는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욕망과 선호가 이유 없이 표변하는 것은 비합리적이지만, 그것들이 상황 속에서 단기 변동에 따라 변화를 보이고 장기 변동에 따라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것은 전혀 비합리적이지 않다. 삶이란 역동적 과정이고 동일한 선택이 때에 따라 매우 다른 의미를 갖는다.
--- p.361

포퓰리즘에 대항하고 다원주의를 지키기 위해 정말로 필요한 것은 모두의 이해관계와 관심을 포괄하는 차이, 논쟁, 다양성의 경기장으로서, 그야말로 정치의 회복이다. 다른 말로 하면 정치는 이성에 의거한 토론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는 정치제도에 신뢰를 다시 세울 것을 요구한다. 이러한 잠정적 해법들은 어떤 면에서는 신중하고 또 어떤 면에서는 유토피아적이다. 말하는 방식의 변화에 다름 아닌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그 해법들은 소박하다.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 정치는 우리가 어떻게 말하는가의 문제, 즉 우리가 사소한 갈등에서 타협에 이르기 위해 대화를 구성하는 방식과 다르지 않다.
--- p.406-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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