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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종교 치유를 말하다

한국신종교 치유를 말하다

원불교와종교문화총서-1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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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52g | 140*210*20mm
ISBN13 9791186502921
ISBN10 118650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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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 자 소 개
박승길 : 대구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

칸노 치카게 管野千景 : 일본 탈핵운동가

박상언 :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원

유기쁨 :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원

성해영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교수

김용휘 : 한양대학교 강사

김영주 : 대진대학교 조교수, 한국종교교육학회 이사

김동환 : 사단법인 국학연구소 연구원

염승준 : 원광대학교 조교수

이재영 : 선문대학교 교수, 한국평화종교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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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 사회는 소위 위험사회로 지칭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생태적 문제에서부터 먹고 사는 일에 이르기까지 삶과 연관된 거의 모든 영역에서 위험을 감지하고 불안을 느끼고 있다. 동일본에서 강진이 발생하여 엄청난 쓰나미로 마을 전체가 휩쓸리고 이후 핵발전소가 연이어 폭발하는 광경은 언론 보도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시각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수많은 어린 생명을 속절없이 보내 버린 세월호 사건은 대다수 국민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심어 놓았다. 헬조선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사용되는 오늘날 우리 대다수는 어쩌면 출구가 없는 지옥으로 가는 급행열차를 타고 있다는 막연한 느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 p. 99

오늘날 종교적 치유를 논의하기 위해서는 치유에 대해 종교적 인식이 생성되는 계기를 살펴봐야 한다. 의학이 치유의 표준으로 간주되는 사회적 환경에서 그것에 대한 수용과 거부의 틀 사이에 종교적 치유는 존재한다. 종교 대부분이 과학적 의학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크리스천 사이언스의 경우처럼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태도의 차이는 분명히 해당 종교의 신념 체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어느 경우이든 치유의 인식이 순전히 종교적 용어와 내용만으로 구성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종교와 의학은 서로 경합과 봉합의 장을 펼치면서 사회 안에 다양한 치유의 감각을 제공한다.
--- p. 54

종교는 이제 종교 아닌 것들과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하며, 이 과정은 필연적으로 더 큰 전체성의 인식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영성이 제도 종교와 분리되며, 신비주의가 세속적 맥락에서 발현되는 상황에서 종교와 종교성의 의미는 새롭게 물어져야만 한다. 전통적인 제도나 조직 없이도 종교성이 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중문화라는 외양을 취하는 영성, 급진적인 개인주의에 기반한 뉴에이지 영성이 대표적 사례다. 요컨대 뉴에이지는 비조직적이며 개인화된, 즉 세속적 맥락 속에서 등장한 신비주의로 이해될 수 있다.
--- p. 119

치유와 통합의 영성, 그리고 사회 현실에 대한 적공(積功)이 필요하다. 만물화생과 생명순환의 이치로서 천도를 깨닫고, 그것을 내 몸 안팎에서 영과 기운으로 체험하는 모심, 자기의 몸과 마음의 치유는 물론, 생명살림의 사회적 치유로서의 영부의 의미를 제대로 깨달아 살림의 실천운동으로 구체화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세계와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이 생명의 원리에 입각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그중에서도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둘 다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사회경제 시스템에 대한 적공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지금은 바야흐로 대전환이 요구되는 시대이다. 수운은 이를 ‘다시개벽’이라고 하였다. 개벽은 애벌레에서 나비로의 존재 변화를 요구한다. 진화적 도약을 요구한다. 자기 치유와 완성을 위한 노력, 애벌레에서 나비로의 의식 진화, 존재의 거듭남이 가장 선결되어야 할 조건이다. 또한 불연기연의 통합적 논리를 내면화한 대화와 갈등 조정의 기술과 그런 포용적 인격이 요구된다. 이는 결국 수행과 적공을 통해 신인류로 거듭나는 일정 숫자 이상의 집단 영성의 힘으로 가능한 일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진정한 치유와 통합은 결국 나비로 거듭나는 수행과 적공, 역사적 상처의 치유와 분단 극복을 위한 노력, 그리고 생명의 원리에 입각한 새로운 사회경제 시스템을 마련해서 통일 한국은 물론 새로운 문명으로의 전환을 현실화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전환이 진정한 치유이자 통합의 길이며, 그것이 개벽이다.
--- p. 143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통(不通)의 원인은 가정의 불통에서 기인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가장 가까이서 가장 친밀한 현연 공동체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들과 소통하기보다는 자기주장을 관철시키는 데 익숙해 있다. 가정의 화기는 깨어지고 결국엔 가정불화와 가정 파괴가 발생하며, 이러한 습성은 결국 사회로 전이되어 불통의 패러다임을 형성한다. 그러므로 건전한 가정, 건강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가족 구성원들 간에 존경과 배려가 필수적이며 가족 구성원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변해야 한다. 요구의 대상이기보다, 존중과 배려가 우선되는 온 생명의 대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 pp. 161-162

일제의 치유와 통합의 완성이 조선의 완전한 일본화였다는 것이다. 반면 우리의 치유와 통합의 완성이 정체성 회복을 통한 조국 광복의 완성이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 일제강점기 치유와 통합의 역설은 이와 같은 비정상적 구조에서 기인한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친일과 저항의 아노미 역시, 제국의 구호와 식민의 구호가 충돌하는 회색 지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 p.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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