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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검 애장판 3

황제의 검 애장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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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688g | 150*220*30mm
ISBN13 9788925541211
ISBN10 89255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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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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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어떤 놈이…….’
사람이 황당한 경우를 당하면 정상적인 사고가 정지되는 법이다. 그런 점에서 상여락의 상태는 바로 그런 경우라 할 수 있었다. 그는 이빨을 앙 다물며 다시 한 번 파천의 목을 쳐갔다. 이번에는 극도로 내공을 끌어 올렸기에 쉽게 물리치지 못하리라 생각했다.
탕!
“으윽.”
이번에 받은 충격은 조금 전보다 더욱 극심한 것이었기에 세 걸음이 아니라 2장여나 주르륵 밀려나가 버렸다. 그의 목을 치면 세상의 종말이라도 올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마치 초자연적인 존재가 개입을 하고 있는 듯한 두려움마저 느껴지는 상여락이었다. 이번에 그의 검을 때린 것은 호두알만한 흙덩어리였다.
“대, 대체 어떤 고인이시오?”
상여락은 포권까지 해보이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바로 그때였다. 저 멀리서 천둥 같은 목소리가 들려 온 것은.
“한 치도 움직이지 마라. 움직이는 놈이 있다면 더 이상 살기 싫은 걸로 간주하겠다.”
마치 천 개의 종을

--- p.62~63

* * *

광마존의 손이 그들을 가리키자 검은 여전히 빛에 휩싸인 채 그를 중심으로 큰 원을 그리며 돌아갔다. 점점 그 원은 커져 갔으며 그런 가운데 사육된 본능에 충실했던 대상벌의 수하들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낙화하고야 말았다.
부서져 가는 영혼들은 구천을 맴돌다 어디로 떨어질 것인가. 또다시 우매함에 미련이 남아 인간으로 환생할 것인가.
그것은 누구도 모를 일이었지만 광마존은 언뜻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언젠가는 스스로도 죽을 것이기에 그들의 죽음 앞에 기쁘지도, 그렇다고 안타깝지도 않았다. 현실은 그들을 적으로 불러 주었고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는 관계로 설정해 놓았기에 그 역시나 자신의 역할에 충실할 따름이었다.
검이 광마존의 손에 안착하자 적이란 이름을 지닌 대상벌의 수하들은 잠시 느꼈던 절망감 앞에 몸서리치며 떨고 있었다. 스스로 검을 쥐었기에 누굴 탓할까마는 노력으로도 넘을 수 없는 절대의 위력 앞에서 절망함은 당연했다. 그들의 상식선을 넘어서 있는 무공은 그들이 보기에 천신이 하강한 듯, 악마가 세상을 어지럽히려 내려온 듯 여겨졌기 때문이다. 눈앞에 있는 저자가 정말로 인간이라면 자신들의 보잘것없는 무공이 너무나 천박하게 여겨지지 않겠는가.
--- p.246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자신이 뜻한 바를 거침없이 추진하던 파천은 혈마천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독고무를 잃는다. 대비하지 않은 자신을 자책하며 살아남아 복수를 하려고 하지만 내공을 사용할 수 없어 포위망을 뚫지를 못한고, 끝내 혈마천 장로의 공격으로 부상을 당하고 정신을 잃는다. 그때 독고무의 죽으면서 그의 몸을 사용하게 천마가 나타나고, 그의 괴기한 용모와 놀랍도록 강한 무공에 변변한 저항도 못한 채 상여락을 제외한 혈마천 무사들은 전멸당한다. 천마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파천은 광마존 등이 걱정되어 마도련으로 향한다.
한편 마도련에서는 갑자기 나타난 마도대종사로 인해 어수선해진다. 대종사는 마도대공 파천의 모든 권한을 박탈한다. 또한 그의 수하인 광마존, 무영존, 단장화 등에 대한 체포를 명하지만 파천의 능력에 감복한 마도 고수들의 반발이 일어나고, 대종사는 그들 모두를 처단하려고 한다. 하지만 무상지독으로 인해 내공을 사용할 수 없는 천마교 인물들과 마도련 고수들은 이에 대응할 방법을 찾지 못한다. 그때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던 율극이 구음진경의 무공을 펼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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