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0년에 태어났다.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 ,단 두 권의 삽화로 어린이 문학에서 가장 뛰어난 삽화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이 두 권은 글과 그림의 조화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책으로 손꼽힌다. 테니얼은 빅토리아 여왕이 등극하기 바로 전 해에 태어났다. 주로 영국 대영 박물관과 런던탑에서 중세 시대의 책과 갑옷을 연구하며 오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순수 미술을 하고 싶어 했고, 삽화가의 길은 꽤나 우연의 길이라고 스스로 여겼다. 1848년 『이솝 이야기』에 처음으로 삽화를 그리기 시작한 그는 곧 큰 성공을 거두고 당시의 사회상과 정치를 풍자하는 잡지 《펀치 Punch》의 고정 삽화가로 자리를 잡으며 영국 정치 사회에 영향을 끼친다. 1864년 테니얼을 처음으로 캐럴을 만나 둘은 그 후 팔 년 동안 두 권의 책을 함께 작업하면서, ‘이상한 나라’를 그려내는 데 때로는 격렬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캐럴 역시「앨리스의 땅속 모험 Alice's Adventures Under Ground」에 그림을 그려 본 적이 있는 데다, 자신이 쓴 책의 그림은 어떠해야 한다는 데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 따라서 테니얼은 때때로 캐럴과 작업하면서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테니얼 역시 자신만의 뚜렷한 시각을 자녔다. 캐럴이『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쓸 때,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였고 그 의견이 글에 반영되기도 했다. 테니얼은 캐럴과 함께 오랜 시간 작업한 뒤에는 《펀치》의 삽화에만 전념했다. 1914년 눈을 감았다.
역자 : 김경미
1968년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현재 어린이 책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안녕하세요, 하느님? 저 마거릿이에요』, 『빨간 머리 앤』, 『에이번리의 앤』, 『바람이 불 때에』, 『개구리 왕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