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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라는 증서

문자라는 증서

: 라캉을 읽는 한 가지 방법

PARADIGMA-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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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1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322g | 148*210*20mm
ISBN13 9788932021812
ISBN10 893202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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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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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필립 라쿠 라바르트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철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독일 낭만주의 사조와 하이데거 사상에 영향을 받아 시와 정치라는 두 축을 접목하여 미학적 관점에서 근대 철학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1978년 초기 독일 낭만주의자들의 문헌을 연구하여 장 뤽 낭시와 함께 공저 『문학적 절대』를 펴냈다. 자크 데리다와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거리를 두면서 근대성에 깔려 있는 지각 불가능한 한계에서 표출되는 문학, 예술, 정치를 해체적 관점에서 두루 연구하였다. 주요 저서로 『철학의 주체, 활자판』, 『근대인들의 모방, 활자판』, 『하이데거: 시의 정치』등이 있다.
역 : 김석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을 거쳐 파리 제8대학 철학과에서 “라캉의 욕망하는 주체”를 주제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건국대학교 자율전공학부 강의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타자와의 관계에서 규정되는 주체의 욕망과 윤리 문제에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에크리, 라캉으로 이끄는 마법의 문자들』, 『프로이트&라캉, 무의식에로의 초대』 등이 있으며 베르트랑 오질비의 『라캉, 주체 개념의 형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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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희망하는 것은 적어도 이 책의 독해가 그러한 효과를 사라지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시나 암시가 아니라면 라캉이 쓴 ‘하나의’ 텍스트에 대한 해독의 수행 그 이상을 넘어서는 것이 이 책에는 없다. 이것은 특별히 라캉의 텍스트 자체는 그 고유한 상황이 갖는 한계를 넘어 연구되거나 검토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텍스트는 우선 라캉 작품의 연대기적 차원 속에서, 그리고 텍스트의 “이론적” 위치와 그 기능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이 용어에 대해 취하게 될 그러한 의미에서 검토될 것이다. 이론적이라는 용어는 “연결articulation”처럼 텍스트에 대해 대학에서 통용되는 ‘기교’와 관련된다. 이것은 정신분석의 담론을 과학과 철학의 담론에 연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것이 우리 연구의 유일하게 합법적이고 제한된 기능일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앞으로 보겠지만 외형상 보이는 것과는 달리 잠정적으로나마 이하에서 라캉 저서를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해석”하려는 생각이나 계획을 가정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다. 달리 말해 라캉 저서의 어떤 의미적인 규명이나 충만함을 겨냥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다. 여기저기서 언급할 라캉의 다른 텍스트에 대한 언급들은 우리가 원하는 것처럼 분산되고 복수화된 주석의 형태로서만 그 의미가 있을 것이다. 우리 작업은 라캉에 대한(다시 말해 동시에ㅡ비록 직접적이지는 않지만ㅡ프로이트에 대한) “해석”이라는 문제의(혹은 문제 속에 있는) ‘결정 불가능성’에 의해 촉발되었다. 그리고 이 작업이 유지되는 곳은 해석 불가능성 자체이다. --- pp.13-14

이제 라캉에게 시니피앙이 무엇인지,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라캉이 시니피앙에 가한 수정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시니피앙은 더 이상 시니피앙과 시니피에의 연합 속에서만 존재하면서 시니피에에 대해 기호의 또 다른 면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에 따라 차이로서 법칙이 등록되고 표기되는 이 간격의 영역이다. 혹은 달리 말해 그것을 ‘구조적 구멍’이라고 명명해야 하는데 그것에 의해 법칙이 차이로서 구별된다는 것을 이제 알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여전히 작용 자체가 수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수학의 기능을 확실히 해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의미화”는 시니피에를 통해서는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시니피앙만이 유일하게 이러한 기능의 모든 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만 한다. 그러므로 시니피에 속으로 들어가지만 어떤 순간에도 어떠한 시니피에에 의지하지 않는 ‘입구’를 마련해야 한다. --- p.60

이 문자를 여전히 통과시켜야 한다. 제시된 환유가 끝으로 은유의 쪽에 제시하는 것이 바로 “단어가 또 다른 단어를 위해”라는 것인데 이것이 생산되기 위해서는 “단어에서 단어로”라는 순환과 우회를 차용해야만 한다. 마치 정치적인 박해라는 그 관계 속에서 “글을 쓰는 기술”처럼 환유는 시니피앙의 영역에 내재하는 일종의 “노예 상태”(E., 508)를 보여준다. 의미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환유 자체가ㅡ이 노예 상태의ㅡ계략이어야 한다. 문자는 무엇의 노예인가? ‘진리’라고 라캉은 우리에게 말한다. 그러나 이 진리에 대한 언술 행위ㅡ모든 비유적인 놀이가 이것으로부터 정돈되고, 주체가 관계하는 진리의 이론을 포함한 모든 주체의 이론이 그것과 더불어 정돈된다ㅡ는 문자에 대한 모든 논리를 담론의 새로운 연결 속으로 끌고 간다. 왜냐하면 라캉이 이 진리를 ‘프로이트의 진리’(E., 509)라고 명했기 때문이다. --- pp.95-96

‘욕망’(연결이 결합해야 하는 곳이 결국 이것이다)이라는 말을 발음하자마자 진리가 아주 절박한 것으로 되고, 찾아야 하는 감춰진 대상이 너무 가까워 ‘우리를 달아오르게 하는’ 것이 확실히 우연은 아니다. 그것은 마치 사람들이 ‘물건 감추기’라고 부르는 놀이에서 말하는 것 같다. 이제는 은유를 당연히 드러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의 ‘폭로’가 절박한 이 진리는 문자를 ‘도장 찍는’ 것일 뿐 아니라, 우리를 불태우는 이 불이 갑작스럽게 작열하고 “도처에 번지기” 때문이다. 폭로가 불의 문자로 등록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혹은 최소한 드러나는 그것이 바로 불이다. 그런데 이 불이 태우고 여기서 황폐하게 만드는 것은 다른 무엇이 아니라 결국은 연결 자체이다. 소쉬르와 프로이트를 체계적으로 접목하는 대신 그것은 불태우고, 그 결과 이렇게 구성된 문자의 과학에 대해 오직 타고 남은 재만을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감수해야 한다. --- p.102

그런데 이 순간부터 문제는 더 이상 ‘진리’가 아니다. 정확히 말해 문제가 되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이기도 하다. 끝내기 위해 우리는 ‘텍스트’에 대해 말하려고 한다. 만약 엄밀하게 텍스트가 ?리의 구조 속에서 이해 가능하도록 스스로를 허용하지 않는다면(그러한 것이라면) 말이다. 그러므로 이 “텍스트”에 연관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이 텍스트를 라캉이 그것에 부여한 의미를 통해서 ‘담론’으로 규정해야만 했다. 그런데 텍스트는 그것을 언술하는 행위에서 단절, 그 언어로부터 벌어짐, 그 공정으로부터 빗나감에도 불구하고 라캉의 담론이 그것에 재결합하는 데 도달하지 못하는 그런 것이다. 혹은 오히려 그 텍스트 속에서 라캉의 담론은 스스로를 잃어버리지 않는다. 의심할 바 없이 모든 담론은 언제나 하나의 텍스트이기도 하다. 그러나 ‘담론으로서’ 텍스트는 그것이 내포하는 텍스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기를 멈추지 않는 한에서 텍스트가 될 수 “있을” 뿐이다. ‘나는 그것을 알기를 원하지 않는다.’ 만약 우리가 여기서 프로이트의 텍스트를 우리가 (불가피하게) 붙잡는 혹은 그것에 우리가 (불가피하게) 붙잡혀 있는 담론 속에서 지목할 수 있다면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부인”이 엄밀히 말해 라캉의 텍스트(담론)를 존재론의 동일한 정식, 다시 말해 은유의 동일시에 가두는 것이 아니겠는가. 만약 환유에 대해 말하는 것이 또한 은유가 아니라면 어떠한 환유도 텍스트를 존재의 “결여”에 대해 다시 열 수 없을 것이 아닌가?
--- pp.176-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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